앞사람이 키워드를 던지면 뒤사람이 그 키워드로 짧은 글귀를 지어주는 방식이야.내게 키워드를 줘!

겨울은 진작에 지났음에도 왠지 모를 추위를 느낀다.이것은 물리적인 서늘함이 아니다.아직도 나 자신은 겨울이라는거겠지.봄은 멀었다.

나는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이해되지 않는다.어떤게 인간적인 행동일까.선행?악행?아니면 중립?아니 애초에 인간이란 무엇일까.세상에는 수많은 유형들의 인간이 있는데 한가지 성향으로 표현할수있는걸까.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네가 미소지으면 잔잔하던 마음도 일렁인다.어쩌면 저리도 찬란하게 웃어보일수 있을까.나의 미소도 너란 호수에 파란을 일으킬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래본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더욱 안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함에 지배되어 늘어져 있다가 그런 내 모습이 한심해보여 한숨을 쉬어본다.노력하는것도 재능인것 같다.

첫사랑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한것은 정말 사랑이었을까.사람들이 말하는 사랑과는 달리 미지근하고 절실하지 못하며 대체 가능한 이것도 사랑이라 부르는게 마땅할까.내게 사랑은 어렵다.

애정을 주고 받는것은 너무 어렵다.사람에 따라서는 숨쉬는것보다 쉽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같은 겁쟁이는 주는것을 망설이게되고 받는것을 거부하게 되는것이다.

결혼준비는 의래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저지르고 뒤늦게 계획하고 가끔 소리도 지르며 허겁지겁 마친다.

마음 한구석, 돋아나는 간지러움에 나는 그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마침내 돋아난 첫사랑의 떡잎이었다.

오래되어 불빛이 희미한 냉장고 안에는 반듯이 잘린 머리와 냉장고 탈취제, 버석하게 마른 사과 한 쪽이 들어 있었다. 나는 냉장고 앞에 서 사과를 지금 먹어야 할지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 할지 고민했다.

단지 반짝이고 색이 예쁠뿐인 돌멩이가 탐욕을 부르고 사람을 타락시키며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피아노를 두들겨대며 그 안에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묻었다. 고막이 씨발. 찢어질 거 같은데 아무런 소리도 안들린다. 모두 모순이었다.

무언가를 창작하고 탄생시키는건 참 어렵고 고민되는 일인것 같다.단지 글과 그림을 창작하는 것도 이리도 힘든데 이 모든것을 창조한 신에게 감히 존경을.

까마귀가 울었다. 날개짓 소리가 들렸다. 까마귀마저 나를 떠나 완전히 홀로 되었으니, 그리해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울음을 뼈에 새긴 탓에 고된 가뭄에도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곧 졸업인데 취업은 어떡하지. 나도 사촌형처럼 집 구석에서 쌀만 축 내는 밥벌레가 되면 어쩌지. 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막연함에 한숨만 폭폭 내쉬는 나의 손을 잡고 함께 대학로를 걷던 너. 코 끝을 스치는 약간은 시린 가을바람에 섞여진 너의 샴푸 내음. 그 후로 수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눈을 감고 시린 가을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너의 손을 잡고 걷던 그 대학로가 어렴풋이 떠올라 내 마음을 울리더라.

나는 조금 특별한 과자를 만든다. 아침이 되면 밤새 준비해둔 재료로 과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전기세가 꽤 많이 나오긴 하지만, 조그만 빵집에서 파는 초라한 과자라 그들의 몸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아까울 것도 없다. ‘그것’의 주입이 끝났다. 평소대로 나는 상냥한 빵집 점원의 얼굴을 하고 과자들을 가판대에 전시한다. 이제 막 유치원에 입학했을 법한 어린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 이 과자 형이 직접 만든 건데.. 먹어볼래?”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이 곳에 갇혀 있다. 이 곳의 주인은 한 남자고, 그 사람이 나의 남자친구다. 사랑이란, 이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것인가.

안개가 자욱한 어느 호수. 물가에 검은 머리의 여자가 한 명 서있다. 그녀가 내게 다가온다. 축축함이 느껴져 불쾌하다. 내 앞에 선 그녀는 갑자기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웃어댄다. “네가 오길 기다렸어.” 알 수 없는 말을 한 그녀는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호수로 향한다. 여전히 축축했다. “다음은 네 차례야.” 그렇게 말한 그녀는 다시 한 번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더니 점점 멀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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