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나는 너에게 그렇게 엉망의 고백을 하고 엉망의 엔딩을 만들었다. 용기를 가장한 비겁함이었으며 고백을 가장한 이기심이기도 했다. 난 오늘 눈 뜬 순간부터 단 일 초도 네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넌 어땠을까. 적어도 오늘은 내 생각을 하게 됐을까. 내가 오늘 한숨을 쉰 딱 그만큼이라도 그러했길 바라본다. 찝찝함이든 불쾌함이든 그 어떤 부정적 감정이라도 괜찮으니 내가 신경 쓰여서 못 배겼길 바라.
이름없음2019/11/10 11:27:11ID : ja4LbwoFg3O
토닥토닥. 네 마음의 짐이 그 사람에게로 넘어갔을거야. 단 몇일간이라도 후련한 마음으로 푹 자렴.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