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어 조언 좀 해주라ㅜㅜ

주변에 물어 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한번 글 써봐ㅜㅜㅜㅜ 나는 살면서 인간관계가 단 한번도 순탄치 않았던 것 같아. 그래서 가끔가다가도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 어릴때는 장난도 진짜 심하고 남자애들이랑 자주 놀고 그랬었는데 점점 크면서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면서부터 되게 예민해지고 소심해진 것 같아. 초4때 같이 다니던 애들이랑 틀어지고나서 잠시 힘들었는데 딴 여자애들 무리 들어가고나서 별 탈 없이 지냈고 5학년때도 잘 지냈던 것 같아. 아마 내 성격에 큰 변화가 생긴건 6학년 때 였던것 같아. 6학년때, 5학년때 같이 다니던 친구 한명이랑 같이 붙었고 나머지 애들은 다 모르는 애들이었어. 초반에 이친구랑 같이 다니고 있었는데 얘가 예쁘게 생겼어서 꾸미는 거 좋아하는 애들이 얘랑 친해지고 싶어했고 그중 한명은 내친구랑 친해지면서 나를 떨궈내려고 절교시키려고 했어고 무튼 나를 되게 싫어했어. 그래도 나머지 애들은 나를 가끔가다가 챙겨주면서 나는 낑겨서 다니게 됐어. 애들이 꾸미는걸 좋아하고 친구들도 많은 애들이라 관심사도 안 맞아서 내가 얘네랑 친해지려고 꾸며도 보고 아이돌 좋아하는 척도 하고 노력했었어

이름없음 2019/11/10 15:21:48 ID : atxWrzfapU7

그렇게 1학기는 힘들게 보냈어 절교사건때부터 자주 울고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던 것 같아. 그러다가 10월때쯤부터 나 절교시키려 했던 애랑 친해지면서 딴애들이랑도 다 친해지고 그랬어. 그러면서 다시 내 원래 성격이 잠시 돌아왔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11/10 15:28:14 ID : atxWrzfapU7

중학교 올라가서도 다 처음보는 애들 밖에 없어서 1학기 초반에 잠시 혼자 지내다가 어떤 애가 다가와줘서 애들이랑 다 친해지고 몇명 빼고 8명정도 다녔었는데 인원수가 많아서 그런지 되게 자주 싸웠고 뒷담도 많이까고 몇명은 튕기고 그랬었어 어쩌다 내가 무리에서 튕겼는데 나머지 애들이랑 다 사이가 안 좋아졌고 쌍방으로 잘못한건데 걔네들끼리 입맞춰서 나만 이상한 애가 되버렸고 걔네들 친구들한테 내 뒷담을 까고까다 보니까 다른 반 애들한테도 소문이 났는지 그 뒤로 거의 은따였던 것 같아. 반 남자애들도 여자애들이랑 날 까고 위클래스도 몇번 갔고 잘 풀려고 해봤지만 다시 전처럼 돌아가진 못했어

이름없음 2019/11/10 15:28:22 ID : jjzgqi7hxW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11/10 15:30:41 ID : atxWrzfapU7

그 뒤로 2,3학년은 힘들게 보냈어 같이 다닐 친구는 있었지만 얘네도 짝수 맞추려고 친해진거나 다름 없었고 반에서 영향력이 없는 애들이다보니까 얘네도 딴애들 눈치만보고 하니까 자주 싸우고 되게 안 맞았어. 또 싸우면 난 같이 다닐애가 없어서 항상 내가 사과하고 그렇게 지냈어

이름없음 2019/11/10 15:34:57 ID : atxWrzfapU7

특히 2학년때 외모로 힘들었던 것 같아 내가 인상이 안 좋은편이긴 한데 남자애들도 나를 만만하게 보면서 지내끼리 웃으면서 장난걸고 한번은 전생에 억울하게 죽은사람 같다면서 이딴소리를 하더라 급식받으면서. 나는 내가 무시하면 안 하겠지 했는데 그래도 가끔가다 장난을 계속 걸더라 이때부터 정말 동네나 시내갈때도 내 또래 남자애들만 있으면 돌아서 길 지나가고 피해서 다녔어 진짜 남자혐오 걸릴 것 같더라

이름없음 2019/11/10 15:40:06 ID : atxWrzfapU7

고등학교는 우리학교 애들이 안 가는 여고로 왔어 새인생 시작해야지 했는데ㅋㅋ 주변학교끼리 오니까 애들끼리 서로 다 알고 무리도 있더라. 내가 내성적이여서 또 혼자 있었는데 혼자있기 싫어서 그나마 내가 괜찮아 보이니까 온 거 갔더라. 얘랑 친해지고나서는 되게 괜찮구나 했는데 딴 친구 한명도 같이끼면서 셋이다니다 낀 애가 이간질 시켜서 또 튕겼어 그것도 내가 같이다니자고 끼워준거였는데.

이름없음 2019/11/10 15:42:04 ID : atxWrzfapU7

그러다 같은반 친구 한명이랑 어쩌다 친해져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는 있어 얘랑도 시작은 좋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친구랑 23학년까지 잘 지내고 싶은데 솔직히 금방 깨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19/11/10 15:46:10 ID : atxWrzfapU7

나는 사교성도 없고 여러 친구사귀면서 그냥 배우고싶었는데 주변상황이 안 따라주니까 친구도 몇명 안 생기고 성격이 이모양이라 그런지 친구관계 유지하는게 너무 어려워. 내가 반에서 애들이랑 다 친하지도 않고 영향력도 없으니까 친구랑 딴애들 눈치만 보게되고 하면서 괜히 우리끼리 싸우게 되는것도 많은것 같고 항상 내가 참고 사과만하는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친구랑 의견이 안 맞거나 내가 친구한테 화나거나 짜증나는 상황이 와도 겉으로 봤을 때 티날지는 모르겠지만 할 말 못하고 자꾸 참게만 돼

이름없음 2019/11/10 15:49:32 ID : atxWrzfapU7

나도 똑같이 할 말 하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 싸우고나서 화해는 커녕 전처럼 못지내게 될 것 같고 막 그래 그래서 가끔가다 친구가 화내거나 짜증내면 얘는 왜 참을 줄도 모르지? 짜증낼만 한게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참는데 얘는 할 말 다 하네 이런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19/11/10 15:52:07 ID : atxWrzfapU7

또 사람이랑 친해지는것도 어려워졌어 이제는. 상대방이 짜증내거나 이런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어서 장난도 잘 못치겠고 농담도 잘 못하겠어 그래서 어떻게 친해져야 할 지도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9/11/10 15:54:36 ID : atxWrzfapU7

친구도 없고 맨날 눈치만 보고 삭히다보니까 싸울만한 상황이 왔거나 상대방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내가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날때도 지금은 이게 내가 화낼만한 일인가? 아님 내가 예민한건가? 쟤가 잘못한게 맞는지도 구분을 못하겠어 내가 다 잘못한 것 같기도하고 그래

이름없음 2019/11/10 16:00:50 ID : atxWrzfapU7

그리고 이제는 친구들이랑 연락도 잘 안 하게 됐어. 괜히 자주 연락해서 별 거 아닌걸로 싸우게 될까봐. 요즘따라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갈수록 친구사귀는 것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 그냥 친구랑 싸우는게 무서워 서로 안 맞는데도 맞는척하게 되고 내 주변친구들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것 같아. 티내고 싶어도 못내겠다 내가 힘든얘기나 내 생각을 종종 몇번 말 한적이 있는데 대부분 날 부정적이고 자존감도 낮은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서 이젠 말도 못꺼내겠어 내 생각을 말하면 다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9/11/10 16:02:12 ID : atxWrzfapU7

앞으로 어떻게 해쳐 나가야할지 모르겠어 진짜ㅠㅠ

이름없음 2019/11/10 16:03:21 ID : atxWrzfapU7

나 어떻게 해야할까. . .

이름없음 2019/11/10 18:45:52 ID : apRzXAkpPeM

친구관계때문에 너도 스스로 아닌거 같은 상황도 친구들한테 맞춰서 억지로 끼워 맞추고잇는거 같은데 그런짓이 네마음만 혹사시키는거야,,솔직히 친구들끼리 뒷담이야기 나오는거부터에서 오래갈친구들도 아니고 그런친구들 찾는거 쉽진 않지만 우선 그런친구들이랑은 어울리지 않앗음좋겠다 뒷담화하는친구들은 진짜..그리고 너 스스로가 자존감이 낮다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존감이 낮은건 아니잖아.스레주도 한번 주위에 자존감 높을거같은친구보면서 왜그럴까 생각해봐 자존감은 너가잘하는거나 관심있거나 작은거로부터 널알아가면서 키워나가는거니까..널 우선 알지못하면 주위사람들도 못알아보지 나도 모르는데 주위를 어떻게 챙겨, 애들이 너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지않는거 같으면 너가 먼저 그애 이야기 많이들어주고 호응도 많이 해주고 그러면서 고민이야기도 하는거지 힘내길바랄게

이름없음 2019/11/10 21:53:45 ID : f85QrhBs8jb

그냥 내 생각인데 레주는 나쁘지 않은 사람이야. 착하니까 맞춰주고 싶었던거고 착하니까 놀림을 받기도 하는거고 착하니까 누명을 쓰기도 하는거야. 그래도 착한걸 너무 티내고 다니면 요즘은 오히려 욕먹더라고 ㅜㅜ 순수한 마음에 그러는걸텐데. 여태까지 데였던것 때문에 지금 당장 누군가를 믿거나 친하게 지내는게 어려울수는 있어도 자신의 외모나 성격을 깎아내리면서 그 틀에 가두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외모가 뭐 어때서? 성격이 뭐 어때서? 그런일 있었으면 뭐 어때서?(비하하는건 아니야!) 나는 나고 나는 행복해야해 라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했으면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제일 소중한거야. 사람의 외모나 성격은 전부 다른데 콕 찝어서 자기만이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마 눌러 담아서 병드는건 자기 자신이야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졌으면해! 부정적인 마음도 자기 자신이니까 싫어하는 마음대로 풀릴때까지 싫어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그리고 감정일기,감사일기 써보는거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