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윗집 남자가 오늘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놀란 나는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왔지만 어쩐지 문틈 사이로 눈이 마주친것 같다.

다음날 초인종 소리가 울려 인터폰을 보니 옆집 학생이 문 앞에 서있었다.

탐색하듯 나를 훑어보던 학생은 사람 좋은 미소로 인사하며 음식을 건내주었다.

"어제 이사 왔어요, 이웃끼리 잘 부탁드려요."

나는 고맙다며 받아든뒤 집으로 들어와 음식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었다.

집에는 아직 해체하지 않은 시체가 널브러져 있던 터라, 혹시 눈치챘을까봐 그 학생을 죽이기로 했다.

그래 사실 나는 살인마, 어제는 생각도 못한 동류를 만나 놀랐던것이다.

어제 일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뤄두고 눈 앞의 시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시체를 조각내 냉장고에 넣어둔 나는 증거인멸을 위해 학생이 있는 옆집으로 갔다.

옆집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

"그릇 돌려드리러 왔는데요."

닫힌 문 너머에서, '열려있으니 들어오세요!'하는 외침이 들렸다.

학생의 집으로 들어선 나는 놀라고 말았다.

지독한 악취가 집안을 감싸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칼을 쥔 손을 등 뒤에 숨긴채 주위를 살폈다.

그러자 눈앞에 펼쳐진 해괴한 풍경,그것은 ...

"아하하하, 많이 놀라셨어요?"

싱긋 웃으며 무엇인가를 들고있는 학생이었다.

학생의 손에는 다름 아닌 이미 시체가 되어버린, 인체의 한 부위가 들려있었다.

역시 그때 목격한 것은 이 놈이었던걸까

"제가 이런 모형 만드는 일을 하거든요."

"그럼 이 악취는 뭐지?"

"피부표현을 실감나게 하고 싶어서 이런저런 재료를 찾아서 집에다가 놔두다보니 강한 냄새들이 집에 베인것 같아요."

"난 이런거 잘 못해서 만드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더라. 좀 봐도 될까?"

나는 신체 모형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이질감 감촉..역시나 차게 식어간 실제 피부..

" 아하하, 되게 잘 만들어졌죠? 고생 좀 했어요. "

"아 그래, 실감나게 잘 만들었네."

"그럼." 등 뒤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학생의 목소리에 이어 들렸다.

그때 어디선가 희미하게 사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문을 붙잡고 열어 볼 수도, 너에게 물어 볼 용기도 없었다.

그저 등뒤에 숨긴 칼을 더 꽉 잡을뿐.

“제가 다른 것도 보여드릴까요?” 학생은 닫겨있는 장롱을 보며 말했다

"그보다 목이 너무 마른데 마실 것 좀 없나?" 괜히 긴장되는 바람에 원하지도 않던 마실 것을 원했다.

"아 물론 드려야죠! 오렌지 주스가 좋으세요 포도 주스가 좋으세요?" 그리 말했지만 대답을 그는 대답을 듣지 않고서는 음료수를 가지러 떠났다.

그리고 곧 포도주스를 따라 건내는 학생, 나는 한모금 들이켰다.

"맛은 괜찮아요? 제가 특별한 걸 넣었는데."

나는 이상함을 느끼고 일어섰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쿨럭쿨럭.. 너.. 대체 뭘 넣은거야..?"

눈앞이 점점 흐릿해지고 있었고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얼마나 정신을 잃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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