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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11/11 03:06:41 ID : viksi2la9Bu
나는 지금 중3이고 이 친구는 중1때 만났는데, 중1때 같은반이었던 것 빼면 한 번도 같은 반이었던 적이 없어. 이 친구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친구 관계가 안 좋았는데, 꼭 잘 지내다가도 1년에 한 번씩은 싸우고, 뒤통수 맞고 이런저런 일로 해서 꼭 혼자가 됐거든. 그래서 혼자 있는 거에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해. 나랑 절친이라 고민 있으면 다 털어놓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위로해 줬거든. 이렇게 해 보라고 조언도 해 줬고. 그러다 보니 얘가 나한테 점점 의존하게 됐어.
이름없음 2019/11/11 03:12:50 ID : viksi2la9Bu
길게 쓰면 읽기 불편할까 봐 나눠서 쓸게. 내가 지금까지 얘한테 해 준 조언이 뭐냐면 좀 무섭고, 불편하더라도 혼자 있는 연습을 해 봐라. 자존심 다 내버리면서까지 너 싫어하는 애들이랑 같이 다니고 싶냐. 불편한 애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쓸데없는 데에 감정 소비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대충 이런 거거든. 지금까지 3년 동안 이걸 줄기차게 얘기해 왔고. 그런데 얘가 이걸 귓등으로도 안 들어 쳐먹어...허허
이름없음 2019/11/11 03:19:32 ID : viksi2la9Bu
나한테 상담하는 것도 좋아. 위로해 달라고 하는 것도 좋고. 그런데 자기가 스스로 해결할 생각을 안 해.... 혼자 있으면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솔직히 반에서 같이 다니는 무리들이랑 싸웠다고 매 쉬는 시간, 점심시간마다 나 찾아오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나도 내 할 일이 있고, 내가 걔 고민 들어주는 상담사도 아니니까. 그런데 이걸 일주일째 반복해.. 미치겠어 진짜. 적당히 찾아오라고, 나도 내 할 일이 있어서 너 시답잖은 얘기 다 들어주는 건 힘들다고, 너가 내 절친이니까 혼자 있는 거 힘든 건 이해해 줘야 되는 거고 나는 니 절친이니까 니 생각해서 해 주는 충고는 다 씹고 징징거리는 거 받아 줘야 되는 거냐고. 그만 하라고 딱 잘라서 말하고 싶은데 또 세게 말하면 얘가 상처받을 까 봐 걱정된다.....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11/11 06:05:32 ID : JQnAY4JXy2I
그런 애랑 친하게 지내면 나중에 고생한다ㅋㅋㅋ거리 둬. 경험담임...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남의 입장 생각 못하고 서운해 하는 애 지금 당장은 그것 뿐이지만 점점 바라는 거 많아지고 염치 없어짐 딱 자기밖에 모르는 애인거야ㅋㅋ중3이면 어리다 하겠지만 성격 어느정도 형성 됐고 남의 입장 생각하는 거 억지로라도 배워야 할 나이임
이름없음 2019/11/11 06:06:33 ID : JQnAY4JXy2I
차라리 절교 하더라도 죄책감 가질 필요 없이 그냥 내버려 둬. 니 입장 생각 못해주는 애를 니가 왜 생각해줌? 호의도 받을만한 자격 있는 애한테 베푸는거임
이름없음 2019/11/11 13:01:24 ID : 2K1A0k7dV83
내가 그런 성격인데 난 그래도 레주같은 친구한테 부담은 안줬어... 오히려 항상 잘해주고 싶었었지. 외로움 많이 타도 티 안내고 그냥 놀 때만 잘 놀고 그랬거든. 근데 이정도면 좀 이기적인데....? 걔 힘든 건 나도 비슷한 일 겪어봐서 알지만 친구한테 그런 식으로 구는 건 친구를 진짜 일도 배려안하는 애야. 자기 힘들다고 그걸 못참고 다른 사람까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주고 힘들 게 할 성격이네. 레주가 소중한 친구면 제발 정신 차리라고 해주고싶다
이름없음 2019/11/11 13:08:28 ID : cre1woK2GnA
스레주가 힘들다면 힘들다고 말해. 그게 둘 다에게 이득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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