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혼자 따당한게 아니고 3명이서 왕따를당했어 이걸 왕따라고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원래 4명이서 다녔는데 1명이 좀 반에 다른 무리애들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노는애였거든

나 포함 3명이니까 나머지 둘을 0이랑 1이라고 할게 평소에 맘에 안들었는지 나랑 0을 무리 큰 애들한테가서 이상한 거짓말이랑왕따를 당했다는 소릴 퍼뜨린거야 소위 일진애들한테..ㅋ

일진애들은 걔가 왕따당한건 둘째치고 우리가 지들 뒷담까고다녔다는 구라를 믿고 화가난거지

처음에는 이게 들통나서 우리 3명은 빡쳤지 우리가 언제 걔를 왕따시켰으며 그런 뒷담을 왜까

그 우리랑 일진 사이에서 저울질하던애를 민지라고할게 민지가 우리한테 와서 사과하더라ㅋㅋㅋㅋ 사실 누가 우리한테 이 고급정보를 까발려줬어 그래서 처음에는 다음부터 그러지말라고 당부하고 넘어갔는데 학교에서 얼굴보니까 더 짜증나더라고ㅋㅋㅋㅋ얼마나 불쌍한척 연기를 하면서 얘기했을까 하면서

근데 이렇게 우리 뒷담을 까고나면 같이 안다닐껄 가만해야하는거 아니야? 우리가 내치려고하니까 또 일진애들한테 가서 또 구라치고 불쌍한척하면서 연기를 하셨지

일진애들은 완전히 열폭하고 거의 전교에 지친구들이란 애들 다 모아서 우릴 왕따시키기 시작했어 정말힘들었지..ㅋㅋ걔네들 친구들 모으니까 한 50-60명 정도 되더라 물리적인 폭행은..다행히 피했지만 페북에서도 이름은 안올려도 꼽이란 꼽은 다주고 급식실도 못갔어 반찬을 다 던져서 주니까 방금받은건지 버리려고 모아둔건지 구분이 안갈정도

나중에는 선생님이랑 3자대면했는데 거짓말친거 짚고 넘어가려고 얘기꺼내니깐 말을 못하지ㅋㅋㅋㅋ 상담하면서 알게되었는데 별별 구라 다쳤더라 말을 못하니까 울면서 힘들었대ㅋㅋㅋㅋ 자기가 좋아하는애들인데 이런 뒷담 들어주기 힘들었다면서 개소리야

내 친구는 검정고시 볼 생각도 하고 있었고 나는 위클래스 선생님이랑 꾸준히 상담받았어 정말 학교 다니기 힘들었으니까 내가 멘탈이 약한것도 있어ㅇㅇ

근데 이게 트라우마가 되서 나중에 친구를 사귀는 것도 많이 조심스러워 졌고 친구랑 문자 전화가 안되면 많이 불안해져.. 집착같아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긴해 누구한테는 별 일이 아닌거 처럼 보일 수있지만 나한테는 되게 큰일이였거든 나아졌다고 해서 그때 일을 용서해줄만큼 성인이 아니기도하고

아직까지 이러는게 문제가 맞는데 막 치료를 받고 뭘 해야할 정도같아보여? 정말 객관적으로 보고 해결책이 있으면 제시해주라ㅠㅠㅠ 아직까지도 큰 고민이야

불편하면 치료를 고려해보는게 좋지 인지치료같은거. 스레주가 이렇게 글쓴 것도 좀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이 반영된거라고 생각하니까! 트라우마라는게 쉽게 치료되면 트라우마라고 따로 명칭까지 생길일도 없었을거야 좋았던일은 잊어도 싫었던일은 방어본능때문이라도 잊기 힘든게 모든 생물의 공통점이니까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고통받지는 않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