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가족 모임이 잡혔대..팔촌까지 다 온대. 내가 어릴 땐 진짜 사촌들이랑 사이 너무 좋고 친가 외가 둘 다 너무 좋아했었거든??걸핏하면 부모님에게 사촌들 만나러 가자고 할 만큼.
근데 요즘엔 너무 싫어. 특히 외가..사촌들이랑 어색하다기 보다는 무시당하는 기분을 최근에 너무 많이 느끼고 있어..
추석 떄 봤던 사촌오빠들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재작년~작년이랑 눈에 띄게 달라졌고.진짜 딱 자기 용건 있으면 그것만 말 하고 내 얘기는 말하지도 못하겠더라. 정작 부모님은 나보고 오해라고 하시지만..
특히 사촌언니는 나랑 같은 동네에 살아서 길 가다 자주 마주치는데, 우리 반에 나랑 별로 안 친한 어떤 애가 그 언니랑 되게 친해. 걔가 오늘 빼뺴로 데이라서
그 언니가 빼뺴로 주기로 했다면서 같이 그 언니 보러 가자고 했는데, 다른 반에 있는 애들이랑 학교 끝나고 놀기로 했어서 안된다고 했거든?
근데 그 언니가 방금 전화해서 진짜 쳐웃으면서 나한테 왜 니 친구 버리고 튀었냐? 그러길래 선약이 있었다고 했지. 그랬더니 같이 논 친구들 이름 다 대라면서 자기 학교 정문으로 오라는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가기 싫어서 핑계 대고 이름 안 대고 안 갔는데 나랑 몇살 차이도 안나면서 먼저 고등학생 됐다고 자꾸 꼰대같이 굴고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아.
나 이번 모임 너무 싫은데 어떡할까.. 우리 부모님은 친척들 너무 좋아해서 내가 안 간다 해도 데리고 가실 게 뻔하고, 팔촌까지 다 오다 오니까 폰만 하면 잔소리 들을게 뻔하고..어른들 얘기는 어른들끼리 하는 거라고 사촌들끼리 따로 앉으라 할 게 뻔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어떡하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름없음2019/11/11 18:27:18ID : 9By3Xs9BBs6
와 어떡해 스레주 나랑 똑같아... 그 언니는 진짜 뭐하는 사람이야?? 괜히 가오잡는것도 아니고
이름없음2019/11/11 19:31:50ID : bzU4Za05Wjf
인정!!그냥 꼰대로밖에 안 보이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정말; 나랑 똑같다니,,레더도 많이 힘들겠다ㅠㅜㅠㅜㅜㅠㅜㅜㅠㅜ홧띵ㅠㅜ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