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대학생 되고 자취를 시작했는데 내가 가족이랑 사이가 좋은편이 아니라 여름방학때 집에 안 가고 그냥 집에 있었단말야
어느날 새벽 3시쯤이었나 그때 그냥 야식이 땡겨서 편의점에 갔다 왔어
여기가 진짜 깡시골이라 옆으로 밭 있고 고양이나 개들 돌아다니고 그러는데 편의점에 원래 야간에 주인 아저씨가 있거든?
갔더니 없는거야
편의점 불도 다 꺼놓고
그래서 밤이라 사람 없어서 닫아놨나보다 하고 그러려니했는데 편의점 뒤쪽에서 연장질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무서운데 이 시간에 연장 소리가 나는게 이상해서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이상한거면 얼른 집으로 도망치자는 생각으로 가서 봤는데 주인 아저씨가 편의점 유니폼 입고 세숫대야같은거 엎어놓고 큰 개를 톱질하고 있는거야
그거 보고 너무 무서워서 억 소리도 안 나고 그냥 사고 정지 된 상태였는데 얼른 도망쳐서 집까지 뛰어왔어
그리고 며칠 뒤에 나갔는데 전봇대에 개 찾는 전단지 붙어있고, 옆에 원룸 건물에서 건물주가 주차장에 묶어놓고 키우는 개가 없어졌다는거야
내가 봤던 개가 분명 이 개일거란 생각이 들어서(실종 시기도 맞아떨어졌어), 원룸 건물에 세입자 문의 달라고 플랜카드가 걸려있단말야
그래서 고민하다 직접 만나지는 않고 그 번호로 연락을 해서 내가 그 아저씨가 개 손질하는거 봤다고 얘기했거든
혹시 모르는거니까
다음 레스에 이어서 쓸게
이름없음2020/02/03 06:49:02ID : k7dSMi7e6jd
우울증걸리고
입시개망했을때
이름없음2020/02/03 06:55:31ID : halbfWo583A
이 주인 아저씨가 진짜 건물주 개 죽인게 맞았어
죽인 이유가 이 개 때문에 편의점으로 학생들이 오지를 못해서 죽였다는거야
나도 이 개 때문에 편의점을 잘 못 가기는 했어
이 개가 있는 원룸 건물을 지나야만 편의점을 갈 수 있는데 주인이 계속 밤에 풀어놓을 때가 있니까 얘가 달려들까봐 불안해서 다른 편의점을 가게 되더라고
물건이 없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개한테 공격당할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는것보다는 나으니까
얘가 맹견이라서 진짜로 사람을 물려고했거든
아무튼 아저씨가 그래서 개를 죽였다고해서 동네 한바탕 난리였는데 솔직히 아저씨 심정 완전히 이해 못하는거 아니었지만 그냥 그날 개 톱질하는거 생각나서 지금도 이 편의점은 안 가
그리고 건물주 아주머니는 무슨 애니멀호더인지 지금도 주차장에서 개 키우고 또 가끔 풀어놓는거같아
이름없음2020/02/03 10:57:24ID : 3RwoMpaoGlc
중학생일때 난 잘려고 침대에 누워서 눈감고 있다가 몸뒤척이면서 눈 떳는데 침대밑에서 새하얀 손이 올라오는걸 본거
그때 호흡이 멈춰지면서 심장이 쎄게 쿵 거렸는데 내가 잘못 본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