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범성애자라 하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짝녀한테 편의상 바이라고 커밍아웃했는데(사실 범성) 그땐 아무 감정 없을 때고 지금은 많이 좋아해.
근데 좋아하는 거 티내면 뼛속까지 이성애자인 짝녀가 눈치채고 나랑 멀어질까봐 나를 불편해할까봐서
어쩌다 연애얘기 나오면 나도 모르게 짝녀한테 좋은 남자 생길 거라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해. 사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하루에도 몇 번씩 짝녀한테 거짓말 한다.
이제는 접어야지 접어야지 하다가도 매일 보니 당최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아.
하... 어쩌면 이미 눈치채고 멀어지려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길어진 카톡 텀이, 잦아진 읽씹이 마음이 아파.
마음에 없는 소리 그만할까..
이름없음2019/11/14 01:09:07ID : o0ty1A4Za2s
정말 하루에도 수백 번 해봤어. 주로 남자 얘기.
이름없음2019/11/14 01:50:18ID : fbBe3TO5RA5
나도 맨날해.. 거의 일년째야.. 올해 초에 아웃팅으로 내가 걔 좋아하는거 들키고 나서 뼈테로인 걔가 불편해할까봐 말은 커녕 그 주위는 가지도 못했고 행여나 의도치 않은 스킨쉽이라도 있으면 내가 먼저 피하고 다른 애들이랑도 스킨쉽 안하고 걔 불편할까봐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없어.. 그때 다른일이랑 겹쳐서 안좋게 끝나서 그런가...ㅜ
이름없음2019/11/14 05:39:23ID : 4Fbjy0pVfdW
좋아하는 사람 없다고..ㅋ... 넌데...
이름없음2019/11/14 09:14:12ID : coHvdxyFdwr
첫사랑도, 짝사랑도 그저 한번이라도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 첫사랑 넌데, 그거.
이름없음2019/11/15 15:31:01ID : 02tumoKZbg5
내가 널 왜 좋아하냐? 라고 말했던 거... 내 짝녀가 포비아였거든..ㅎㅎ 사실 그거 거짓말인데. 나 걔 아직까지도 좋아한다고ㅠㅠㅠㅠㅠ 3년째 짝사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