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彎月 2019/11/14 21:23:26 ID : k8o59h9ijeJ
※스레주가 심심해서 쓰는 라디오 방송식 로어/괴담등모음스레 _■ … When you stare into the abyss the abyss stares back at you. \\\\` [ 結者解之 ] yes no . . . 지금부터 풀어내릴 이야기는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했던, 허나 평범한 일상에서 한번쯤 일어날 일로 치부해버렸던, 모두에게 잊혀져 외로이 구천을 떠도는 것들의 이야기들. 아뢰옵니다. 당신의 영원한 어둠 , 彎月(만월)입니다
이름없음 2019/11/14 21:32:02 ID : 9ze2JRxyJU7
와 이런 스레 좋아
彎月 2019/11/14 22:02:47 ID : k8o59h9ijeJ
친애하는 그대들에게 아뢰옵기를, 첫번째 기담(奇話) 올리겠습니다. 혹여 그대들은「시키가미(式神)」라고 불리우는 존재, 들어보셨나이까. 「시키가미(式神)」란, 과거 뛰어난 음양사로 명성을 떨친 아베노 세이메이가 사용하였던 도술이라고 합니다. 강한 힘으로 요괴나 귀신들을 굴복시켜 자신의 명을 따르게하는, 즉 사역마 같은 존재라고들합니다만, 본래는 인간에게 빙의(憑依)하는 귀신으로, 홀린 인간이나 동물은 음양사가 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 주술에 따라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혹은 음양사 그 자신이 시키가미의 힘에 먹혀 미쳐발광하다 죽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양날의 검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잖습니까? ..시키가미를 부리고싶다고요? 하하 여러분에게는 저, 그대들의 영원한 어둠 彎月이 있지않습니까?
彎月 2019/11/14 22:31:39 ID : k8o59h9ijeJ
친애하는 그대들에게 아뢰옵기를, 두번째 기담(奇話) 올리겠사옵니다. 그대들에게 해골이나 유골은 어떤 이미지이며, 어떤 모습이며, 어떤 의미인가요. 공포심인가요, 슬픔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생명의 허무함과 죽음의 노래인가요. 이번에 올릴 이야기는 전 기담(奇話)과 같이 구천을 떠도는 괴이, 가샤도쿠로( ガシャドクロ)에 대한 기담입니다. 부디 재미있게 즐겨주시를. 가샤도쿠로( ガシャドクロ)라고 불리우는 괴이는, 수많은 전사자들의 증오와 원한이 뭉쳐 뼈에 깃들어버린 괴이입니다. 그의 귀에는 방울을 지니고 있으며, 가끔 어두운 밤길이나 들판을 거닐며 지나가는 행인을 놀래킨다고들 합니다. 그대들은 달도 들지않는 어두운 밤길에 괴이들을 마주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가실건가요? 아니면 맞서실건가요? 그게 무엇이됐던, 그대들의 목숨을 잘 부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면서 살려달라 빌던지, 아니면 체념하고 죽음을 맞이할건지, 그건 그대들의 선택입니다. 아아, 울지마세요. 그대들의 영원한 어둠, 저 망월(彎月)이 한뉘 지켜드릴테니.
彎月 2019/11/14 22:55:05 ID : k8o59h9ijeJ
친애하는 그대들에게 아뢰옵기를, 세번째 기담(奇話) 올리겠사옵니다. 사회집단의 속하여있는 그대들이라면, 이 행위를 한번쯤은 해보셨을꺼라 믿습니다. 악수란 무슨 의미가 있을지, 혹시 그대들은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예전 무기를 소지할 수 있었던 시절, 악수란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따위 소지하지않았다ㅡ 라는 의미로 악수를 주고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요즈음은 단순히 '만나서 반갑다' 정도의 의미를 품고있죠. 허나 악수의 의미는 이뿐일까요? 손이란 정말 신성한 부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신에게 기도를 할때 그대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두 손을 합장하거나, 깍지를 끼시지는 않으신가요? 이러한것들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은 약간의 오물만으로도 더러워지는법이지요. 손을 통하여 그대들에게 진득한 저주를 걸려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하지않는다곤 확신할 수 없을것입니다. 조심해서 문제될건 없으니, 친애하는 그대들도 부디 조심하시기를.
이름없음 2019/11/15 00:38:25 ID : tvzQq7vvbjA
오옹 이런 스레는 분위기 심오한 브금 틀고 봐야 제맛!
이름없음 2019/11/15 11:49:57 ID : QpWpcFbfRyF
망월..분위기잇더
彎月 2019/11/15 17:55:26 ID : k8o59h9ijeJ
친애하는 그대들에게 아뢰옵기를, 네번째 기담(奇話) 올리겠나이다. 이걸 보고계시는 그대들이여. 그대들은 성황당(城隍堂)이라고 불리우는 곳을 보시거나 들으신적은 있으신지요. 서낭당 이라고도 불리우는 이곳은 그 마을을 부락수호하는 토지 신(神)을 모시는 제단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액(厄)ㆍ질병ㆍ재해ㆍ호환(虎患) 등을 막아주는 부락수호와 인간의 현실적인 생계문제 해결해주는 목적이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혹여 그대들은 이러한 신성하디 신성한 장소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하시지는 않으셨나요. 옛날옛적, 즉 저 만월이 세상에 존재했을무렵의 이야기였습니다만,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바로 옆동네의 일이였을겁니다. 그날은 일그러진 달이 내비추는 달빛이 세상을 잡아먹을것만같은 밤이였습니다. 저희동네와와 옆동네 사이를 가로지르는 큰 강물 하나가 있었습니다만, 물과 음기는 땔래야 땔 수 없었던 관계였나본지 그곳엔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않은 성황당(城隍堂)하나가 있었습니다. 저희 옆동네에 사는 주정뱅이 하나가 일을 저질러버린게지요. 신성하디 신성한 성황당(城隍堂)에서 신(神)을 모함해버린것입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너무 오래전일이린 기억은 나지않습니다. 허나, 그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는 잘 알고있지요. 동네는 뒤집어졌고 곳곳의 무당들은 공포에 이기지못하고 미쳐발광하기도, 신의 노여움을 달래려 제사를 지내기도, 심지어 스스로 생명을 져버리기도 했습니다. 그 주정뱅이요? 하하, 궁금하신겝니까. 정확히는 말씀올리지못하지마는 .. 그의 최후가 곱지않았다는것만이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입니다. 궁금하시다면야, 부디 같은행동을 행하여주시기를. 저 만월(彎月), 기다리고있답니다.
이름없음 2019/11/24 22:37:32 ID : zaleJWrvDyY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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