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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11/15 20:32:05 ID : xzTV9gY9s79
안녕 사실 여기 처음 와보는 사람인데 내 이야기 듣고 친구가 올려 보라고 해서 심심했기도 해서 그냥 올릴게. 우선 나는 당시 중1이였어. 어린나이였지만 난 당돌한 편이라 가족들도 큰 걱정 안했고 우리동네는 내가 굉장히 오래살아서 잘 알았기도 하고 사람들도 대부분 좋은 사람들 밖에 없었어. 사건이 일어난 날도 엄청 평범한 날 이였거든? 그날은 내가 학원에서 가장 빨리 집에 오는 날이였어. 내가 늦게 오는 날은 진짜 늦고 일찍 오는 날은 진짜 빨리 집에 오는데 그날은5시 반이면 모든 학원수업을 마치는 날이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자 가장 안심하는 날이였지. 늦여름이라 날씨도 초가을 같아서 좋았어 그리고 아직 밝아서 해도 잘 보이고 그랬단 말이야. 또 우리 집에서 학원은 불과 1분 거리야. 학원은 🔺🔺아파트 상가 안에 있었는데 내가 또 그 🔺🔺아파트에 살았거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곧 이 집을 떠나서 뭐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고 쨌든 1분 거리에서 무슨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없어서 나는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고 있었어. 학원 입구 앞에는 아파트 정문이 있어서 차들이 들어오는 쪽이 있는데 거기를 쭉 가로 질러서 직진하면 길이 하나 있어 거기서 30~40 걸음? 정도 걸으면 아파트 입구라인이 보여 이 길을 가다보면 제일 앞쪽에 있는 게 1,2라인인데 우리집이 그쪽으로 들어가면 되서 진짜 별 생각 없이 20걸음 정도 걸었을 때였어
이름없음 2019/11/15 20:32:32 ID : xzTV9gY9s79
나 세수좀ㅠㅜ
이름없음 2019/11/15 20:33:41 ID : va6Zcmnxwtu
다녀와
이름없음 2019/11/15 20:36:05 ID : xzTV9gY9s79
다시 쓸게 집이 가까워서 그런가 생각보다 짧을 수도 있어
이름없음 2019/11/15 20:41:22 ID : xzTV9gY9s79
집가서 뭐하고 놀아야 하나를 열심히 생각하던 찰나에 앞에 어떤 남자가 걸어가고 있었어. 못보던 사람이 보이니까 아,그냥 이사온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단 말이지. 근데 그 사람은 정확히 내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거든? 걸음이 좀 이상해보이긴 했어. 약간 드라마에서 나오는 깡패들이 걷는 듯이? 느린 것 같지만 뭔가 섬뜩한 걸음이였단 말이야. 근데 나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가다가 하필 필통을 학원에 두고 온 생각이 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가던 길을 멈추고 바로 발을 돌렸다? 황금같은 시간을 버릴 수 없어서 빠른 걸음으로 길을 되돌아 갔어 근데 뒤에서 누가 치는 거야
이름없음 2019/11/15 20:48:14 ID : xzTV9gY9s79
내 앞에서 걷던 그 남자였어. 나는 어떤 말을 하려고 부르나 하고 그 남자를 봤단 말이야. 근데 눈이 좀 무서웠어. 그 진짜 영화 같은데서 미친 사람들이 하는 눈 알아? 동공 좀 커지면서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눈이였거든? 이걸 표현을 못하겠네ㅠ 그냥 사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생각하면 될거야. 여튼 그 남자가 나를 치니까 “왜그러세요?” 라고 했거든? 근데 그 남자는 나한테 “저기요. 근데 저는 왜 따라오세요?” 이러는 거야. 난 집에 가는데 이 남자는 뭐라는 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하는 거며 모습이 느낌적으로 이 사람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말해줬어.
이름없음 2019/11/15 20:59:05 ID : xzTV9gY9s79
근데 그때 내가 어려서 그 모습이 정말 무서웠어.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그런 사이코는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소름돋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야 난 대답을 뭘로 해야 할지 몰라서 “저...안따라갔는데요?”라고 했어. 근데 그 사람이 내 어깨를 잡으면서 “아니 저기요.따라 왔잖아요.” 이러는 거야 살짝 어이없는 듯한 미소로 말하는데 진짜 개소름이였다? 지나 가는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봤나봐 2명 정도 지나갔는데 한분은 그냥 보시면서 가시고 한분은 못들은 척 하시는 것 같더라? 그때서부터 혼자서라도 위기를 모면 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겨났어.
이름없음 2019/11/15 21:07:06 ID : xzTV9gY9s79
이 사람이 무기라도 있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튈려고도 생각해봤는데 내가 달리기가 빠른 편인데 이사람은 성인 남자니까 잡힐 것 같아서 죄송한데 저 그런 적 없어요 를 몇번이나 말했어 근데 나를 놓을 생각이 없어보여서 계속 죄송하다고 5분 내내 하고 빠져나왔어. 근데 그 자리에서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려고 했나봐. 사실 그 남자가 나를 부르려고 할때 내가 오른쪽으로 꺾으려던 참이였어 오른쪽으로 10걸음 가면 1,2라인이였거든 왼쪽은 벽돌 울타리(?) 같은게 있고 그 옆은 차도였던 지라 내가 갈 수 있는 길은 오른쪽 아니면 직진 이렇게 두개인거지. 근데 오른쪽으로 2발자국 정도 왔던 때라 방향이 딱 오른쪽으로 확정 났던거야. 나는 그걸 모르고 학원 쪽으로 도망가고
이름없음 2019/11/15 21:08:35 ID : xzTV9gY9s79
내가 곧 할아버지 댁 가야 해서 챙길게 좀 많더라구ㅜ 좀 이따 다시 올게!!
이름없음 2019/11/15 22:18:28 ID : TXtg41u1fU7
보고있어 언넝 와!
이름없음 2019/11/16 13:06:17 ID : nA3PeLgp9fW
다시 왔어! 마저 쓸게!!
이름없음 2019/11/16 13:11:53 ID : nA3PeLgp9fW
일단 겁을 한바지 쓴 나는 학원 상가로 올라갔어 뒤에 그사람이 있나 확인해볼 수도 없었어 따라올까봐ㅜㅜ 그래서 결국 학원 상가에서 필통을 챙기고 바로 집으로 가려고 했어 집에 가는 길에 그 사람이 있나 봤는데 우리집 1,2라인을 지나서 7,8 라인으로 가는게 보이더라 우리 아파트는 7,8라인이 마지막 라인이라서 일단 안심했지. 당시 나는 눈이 밝아서 멀리 있는 것도 나름 잘 보고 한번 보면 잘 안 잊어서 내 눈을 신뢰했어. 근데 그사람이 가는 걸 보고도 무서워서 옆 동으로 가서 한바퀴 돌다 왔거든?
이름없음 2019/11/16 13:16:56 ID : nA3PeLgp9fW
한바퀴 돌고 보니까 저기 멀리 가는게 보이더라 그래서 진짜 마지막으로 안심했지. 아 이제 갔구나. 짧은 시간이였지만 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 였어. 직접 경험해봐야 이 기분을 알겠지만 안 경험하는게 안전한거니까... 난 내가 이런일을 겪은게 좀 신기하고 무서워서 빨리 알려야 할 것 같았어. 집에 엄마가 돌아왔을 시간이라 바로 우리집 라인으로 들어갔거든? 근데 진짜 싸한게 느껴지는 거야. 우리집 라인 안에서...나 진짜 설마설마했다. 근데 진짜로 상상못한 일이 벌어졌어
이름없음 2019/11/16 13:23:22 ID : nA3PeLgp9fW
그 미친 사이코패스가 우리 집 라인에서 걸어나오면서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뒤로 도망칠 생각이 안났어. 진짜 죽는건가? 싶더라 가족 생각도 나고 여러가지 스쳐지나 갔는데 나는 딱 정신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살려면. 그래서 뒷걸음으로 조심조심 후진을 했어. 그사람도 점점 앞으로 오더라.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는데 자극할까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계속 눈 마주치면서 계단을 내려갔어 (그 아파트 들어갈때 앞에 계단 3,4개 정도 있는거 알지?) 근데 그때 내 표정이 진짜 떨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만큼 엄청났었나봐 그 사람이 내 표정을 즐기는 걸로 보였어. 그냥 미친사람처럼
이름없음 2019/11/16 13:29:50 ID : nA3PeLgp9fW
그러더니 나한테 한 말이 날 너무 무섭게 했어. 그 사람이랑 나 둘다 밖으로 나오고 나니까 한 말이 “너희 집 여기구나?” 였어. 난 듣자마자 소름이 쫙 끼치더라. 이제 이사람은 우리집을 아는 거잖아? 찾아올 것 같기도 했고. 내가 오른쪽으로 가더라도 1.2라인부터 7.8라인까지 4개의 입구가 있는데 어떻게 하필 우리집이 있는 쪽으로 들어와서 나를 기다린건지 거기서부터 의문이 들었어. 내가 당시에 너무 어렸고 해서 일단 집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지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리집으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눌렀어. 닫힘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도 “너희 집 여기 맞네. 빨리 가” 이러더라 그냥 나도 미쳐버릴 것 같더라. 다행히엘베은 1층이더라 . 이 사람이 내가 몇층으로 갈지도 보고 있을 것 같아서 원래 우리집보다 2층 아래층을 눌러서 내리고 나머지는 걸어 올라갔어.
이름없음 2019/11/16 13:38:55 ID : nA3PeLgp9fW
엘베 닫히자 마자 눈물이 막 나는데 안 멈추더라. 긴장이 막 풀려서 그런가? 집에 들어가자 마자 나는 엄마한테 상황을 다 설명했어. 내가 우니까 엄마도 놀랐나봐.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수소문으로 알아봐서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봤나봐. 나중에 들었는데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 맞데. 어쩌다 우리 동네까지 왔는지는 모르고 우리동네에 본인 집도 없는 사람이라더라고 하더라. 문제 있는 사람이라 가족들이 찾는 중이긴 했는데 놓쳐서 우리 동네까지 온거고 나랑 마주친거지. 하필 나랑... 경비 아저씨가 나중에 잘 돌아갔다고는 하는데 아직도 그사람 목소리랑 모습을 잊을 수 없어. 그 일 이후로 더 조심하게 되고 그러던데 그 아저씨가 한말 생각해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것 같아.
이름없음 2019/11/16 13:45:50 ID : nA3PeLgp9fW
왜 따라 오냐고 한건 정말 내가 본인을 따라가는줄 알았던 걸까? 근데 그 사람 원래는 내 앞에서 걸어오던 사람인데 나중엔 뒤돌아서 가길래 난 길 잘못 든건줄 알았단 말이지..? 본인이 그래놓고 왜 나한테 그런거지? 너희 집 여기구나 한것도 우리집은 이쪽인데 왜 본인 따라오냐고 했던 거 같아. 난 따라간게 아니였고 오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본인만 그렇게 생각한 거겠지? 빨리가라고 부축인것도 다 비슷한 의미같더라. 어쨌든 다신 우리 동네 안왔으면 좋겠더라 난 조만간 이사를 가서 현재 사는 이 집은 떠나거든. 그래서 여기 올 일은 없겠지만 나쁜 추억으로 남기려고해
이름없음 2019/11/16 13:46:39 ID : nA3PeLgp9fW
여태까지 별로 재미있지 않은 내 이야기 봐준 친구들 고마워ㅜㅜ
이름없음 2019/11/23 14:16:14 ID : 8pcHu8koMql
헐 뭐야 무서워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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