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직 아무도 보고 있지는 않지만 시작해볼게

내가 처음 이 꿈을 꾸기 시작한건 반년?정도 됬을거야.

처음 그 꿈을 꾼 날은 내가 너무 피곤해서 눕자마자 잠에 들었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피곤했거든. 처음 내가 꿈에서 깨어났다고 해야되나? 눈을 떴을때는 하얀 병실이었어 병원이라거 그런지 주위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막한 곳이었고 내가 보호자용 의자? 어떤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내가 앞을 바라보면 얇은 흰색 커튼이 달려있는 큰 창문이 있었어

이상하게 창문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들판? 만 넓게 펼쳐져 있었어.

내가 병실에 있었다고 했잖아 나는 보호자용 의자? 같은데 앉아있었고 그래서 내가 내 앞에 있는 남자를 내려다 봤는데 많이 아파보이지는 않았지만 느낌으로 그 남자가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어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어..? 혼자 글 쓰니깐 좀 민망하네 ㅋㅋ

나는 그 남자는 눈을 감고 누워 있었는데 그 남자가 죽는다는걸 느끼자마자 눈물이 나는거야 너무 슬펐어 그 남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슬퍼서 계속 눈물이 났어 그러다가 그 남자가 깬거야 그러더니 왜 또 울고 있냐고 해서 내가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너가 죽잖아 이러면서 막 오열을 했어

그냥 그 남자가 죽는다는걸 이미 확신한듯이 내가 계속 울었거든 내가 계속 우니깐 그 남자가 날 보다가 살짝 웃더니 자기 안 죽는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난 이미 그 남자가 곧 죽는다는 걸 알고 너 죽잖아 왜 거짓말하냐구 더 오열 했거든 ㅋㅋㅋ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너무 슬펐어

그냥 계속 울기만 했던것 같아 그러다가 그 남자가 이제 시간이 얼마 없는데 계속 울기만 할거냐구 자기를 좀 봐달라고 해서 내가 막 울다가 그 남자를 봤는데 그 남자가 웃으면서 눈물을 막 닦아줬어....

그 남자가 내 눈물 닦아주고 어느정도 내가 진정된 후에 오늘 힘든일은 없었냐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고 그냥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들을 이어갔어 물론 나는 계속 훌쩍이고 있었지만... 그 남자와 하는 대화는 너무 즐거웠어

둘만 있는 공간에서 계속 대화만 나누는데 너무 마음이 편했어 그렇게 한참동안 대화하다가 그 남자를 딱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또 막 울기 시작했어 첫번째 날 꿈은 마지막에 울다가 깼어

일어났는데 눈물이 막 났고 베게에도 눈물자국이 막 있더라 그 날 정말 우울했어 계속 그 남자가 걱정되기도 했구

보는사람이 없기도 하구 다른 사람들 글도 궁금해서 좀 보다가 올게!

보고있어!

>>15 헐 보고있넹 잠깐 밥 먹고 왔어! 이어서 쓸게

그 남자 꿈 꾸고 나서 너무 우울한거야 하루종일 그래도 어쩌겠어 단지 꿈이기도 하고 나도 내 일상이 있으니깐 하루종일 생각나기는 했지만 내 일상을 이어갔지

나는 그 꿈을 다시 꾼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어 솔직히 꿈을 이어꾼다거나 루시드드림 같은건 전혀 믿지 않았거든

두번째 날 잠이 들었을 때 또 그 꿈속인거야 이번에는 그 남자가 자고 있지 않았고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 남자 시점에서는 내가 자다가 깼나봐 그 남자가 날 보자마자 물 먹을래? 라고 물었고 내가 먹겠다고 하니깐 병실에 있는 작은 냉장고 있잖아 거기서 물을 꺼내줬어

그 남자가 못 걷거나 신체적 장애가 있는건 아니었어!

물을 마시고 나서 나는 그 남자를 빤히 쳐다봤어 그때 이미 꿈인걸 알고 있었거든 확신은 아니지만 또 이 남자가 내 앞에 있구나 내가 잠들었구나 하는 느낌?

내가 빤히 쳐다보니깐 웃으면서 왜? 라고 하는거야 근데 말하는게 너무 슬퍼보였어 지친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내가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니깐 안 아프다고 조금 피곤한것 같다고 해서 내가 남자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줬어 자라고...

그 남자는 내가 갈때까지는 안 잔다고 버티다가 잠에 들었고 난 그 남자가 자는 모습을 보고 있었어 그러다가 잠이 와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는데 깨니깐 아침이였어

두번째 날은 울거나 하면서 깨지 않아서 그런지 전날보다는 좀 기분이 괜찮았어! 하지만 다시 이 남자의 꿈을 꾸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함과 초조함이 좀 있었던것 같아

보고있어ㅓ

보고있어

안녕 나 다시 왔어!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 더 이어써볼게 아 그리고 그 남자와의 대화는 정확히 기억 나는게 많지 않아서 정확히 묘사 못하는 점 이해해줘!

>>26 >>25 우와 보고 있었구나 ㅠㅠㅠㅠ 더 이어쓸게!

두번째로 그 남자의 꿈을 꾸고 나서 오늘도 또 같은 꿈을 꿀것같은 확신이 들었어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남자가 다시 꿈에 나올것 같은 기분이랄까..? 확신한 것처럼 나는 세번째로 그 남자의 꿈을 이어서 꾸기 시작했어

세번째로 그 꿈에서 깼을때는 그 남자한테 용기내서 물어봤어 꿈이냐고 사람들은 꿈속에서 꿈 속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그냥 물어봤어... 3일 연속 모르는 남자와 그것도 이어지는 꿈이라니 신기하잖아..?

그 남자는 내 말에 좀 놀라더니 꿈 속이 맞다고 했어 사실 나는 두번째 꿈부터 꿈인걸 인식하고 있었고 확신하기 위해 물어본거라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

그 남자는 꿈이 거듭될수록 혈색이 나빠졌어 어두워지는것보다는 창백해진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 어디가 아픈건지, 어떻게 아픈지는 끝까지 알지 못했어 물어보면 안될것 같았거든

그 남자에게 아직 많이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나랑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했고 그 말을 듣고 나는 첫번째 날처럼 울기 시작했어 내가 그 남자를 좋아했던걸까?

그렇게 6일째까지 내가 꿈속에서 울고 그 남자는 나를 달래주기를 반복했어 나는 현실에서도 점점 지치고 우울해졌어 그 남자가 더는 내 꿈에 나오면 어떡하지 정말 죽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꿈이 이어진지 6일째 되는 날은 꿈을 되게 오래 꾼 것 같아 뭐랄까 내용이 많다고 해야하나? 내가 잠을 많이 잔게 아니라 꿈 속 내용이 많았어

항상 꿈에서 깨면 병실이었고 내가 앞을 바라보면 커다란 창문 밖에 넓은 들판이 있었다고 했잖아 그 남자가 나한테 산책을 가자했어

난 그 꿈에서 뒤를 바라본 적이 없어 항상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거든 그래서 두려웠어 그 병실 밖을 나가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보고있어

ㅂㄱㅇㅇ

빨리이어서 써줘ㅠ

왜 내용이 삭제된 거 같지 ? 봤던 내용이 없어

>>38 >>39 >>40 미안 ㅠㅠㅠ 시험 기간이라서 까먹고 있었어 지금 학원인데 조금 쓸겡>>41 오잉? 나는 삭제한적 없는데... 그대로야!

이어서 쓸게!

내가 뒤를 돌아보는게 무서웠다고 했잖아 근데 그 남자가 날 안심시켜 줬어 뭔가 그 남자는 내 꿈에 계속 나오는 걸 아는데도 무섭거나 이상하지 않고 괜찮았어 오히려 편안한 느낌?

보고있오!!

보고있어!ㅔ

.

>>45 >>46 >>47 와 나 이 스레 완전 까먹고 있었어.. 지금이라도 쓸게

그 남자가 날 안심시켜줘서 밖에 나갔거든? 근데 병실 문을 열자마자 언덕이라고 해야되나? 초원? 그런 곳이 나왔어

그래서 그 남자랑 이야기 하면서 걷다가 초원에 누워보기도 하고 장난도 막 치고 그랬어

꿈속에서는 시간 개념이라는게 없으니깐 얼마나 지났는지는 잘 모르겠어 근데 그 남자가 갑자기 자기 이제 가봐야 될거 같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그 남자가 아프다고 했잖아 난 매일 죽지 말라고 울었고 그래서 내가 느낌적으로 그냥 이 남자를 다신 못만난다는걸 느꼈어

다시는 못 만난다는 생각하니깐 눈물이 막 나는거야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지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잔데 울다니 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우니깐 그 남자가 자기가 다시 올거라고 다시 만나러 온다고 조금만 기다리면 만날수있다고 나를 달래줬어

난 너무 슬퍼서 계속 울면서 어떻게 만나냐고 같은 말만 반복했고

내가 계속 우니깐 그 남자는 그냥 자기가 꼭 다시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한다고 그러고 나는 울다가 깼어 그리고 그 뒤로는 한번도 꿈에 다시 나온적 없고

솔직히 꿈에 계속 같은 사람이 나온다는게 말이 될까 싶기도 해서 내가 미친건가 싶었어 그 뒤로 며칠간은 계속 멍한 상태였고

이게 벌써 3년전 꿈이야 그 뒤로 계속 그 남자 기다리는중 ㅋㅋㅌㅋㅋㅋ 혹시 모르잖아 진짜 다시 만날지도 그냥 뭔가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다리고 있어

오오 대받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