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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qksry2Nvu 2019/11/18 18:10:43 ID : hAi1bcsrAmF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안경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다는 것을. 이 분신이라는 건 나루토가 나선환 한방 후들기고 갖다 버리는 그런 일회용 분신이 아닌, 내 존슨 다음으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만약 저시력을 가진 모든 종교인들이 안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법력 높은 스님들은 불경을 볼 수 없어 곤욕을 치르고 자신의 시력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닭껍데기를 우적우적 먹으며 자신의 낮은 시력 때문에 육식을 하는 것을 한탄했을 것이다. 가톨릭인들은 복음을 읽다 실수로 요한복음을 요리보고로 말하고, 이 때문에 종교가 아기공룡 둘리인줄 안다면서 높은 분들에 의해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일도 생겼을 것이다. 또한 안경이 없었더라면 미식가들은 메뉴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실수로 초고가의 와인을 주문해서 집안이 파산하고, 생방송 토크쇼 진행자들은 토크 도중 반지를 발기로 읽어 방송업계에서 나와야 하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가상의 사례들을 보면, 안경을 자신의 존슨 다음이 아닌, 존슨보다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안경을 낀 상태로 친구가 찬 농구공에 맞아 오열한 경험이 있다. 친구들은 다들 고작 농구공 때문에 우냐며 놀렸다. 나는 친구들에게 위에 서술한 안경의 소중함을 횡설수설 말해 주었고, 내 인생관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친구들은 알고 있었다. 농구공이랑 내 얼굴이랑 접촉사고 난 게 아파서 울었는데, 그게 창피해서 등신같은 논리를 갖다 붙이고는 이걸 지 인생관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젠장..
◆msqksry2Nvu 2019/11/18 18:11:25 ID : hAi1bcsrAmF
썰은 하루나 이틀중 1편씩
이름없음 2019/11/18 19:10:23 ID : U5cMpgnQnv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11/18 19:16:33 ID : qja3Bbu07hu
와 보자마자 와...밖에 안 나와... 추천 몰래 하고 가끔 가끔씩 몰아 보러올게
◆msqksry2Nvu 2019/11/18 21:00:41 ID : E1jxVbyHCnV
나는 스팸을 완전식품이라고 부르곤 한다. 영양소가 완전하다는 것이 아닌, 맛과 활용도가 완전하다는 뜻이다, 이 활용도로 말하자면 마치 종교와도 비견될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있지만, 나는 가히 말해 스팸을 신으로 모시지 않는 것은 신성모독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가 믿는 종교는 스팸교이다. 스팸님은 친히 전 세계의 마트 식품코너에 강림하사 미천한 제 혀에 드리워진 미뢰를 만족시키고 위장을 채워 하루를 더 살아갈 힘을 주시었나이다. 스팸님은 일일 권장 나트륨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 이 광활한 바다와도 같은 소금기와 한 캔을 다 먹으면 살이 2KG가 찜에, 질량 보존의 법칙을 무시하는 절대적인 권능을 지니셨나이다. 스팸님은 "따뜻한 밥에 스팸 한 조각" 이라는 자신의 진리로 말미암아 미천한 중생들에게 스팸을 먹는 법에 대한 가르침을 내리사, 인간들의 밥상을 더욱 윤택하게 하셨나이다. 마치 예수님이 포도주와 빵을 더러 자신의 육신이니 먹어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주셨듯, 스팸님은 자신의 몸을 부대찌개, 라면, 김치볶음 등에 현신시켜 우리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스팸님의 가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셨나이다. 스-멘                              스팸볶음 제 1장 4절
◆msqksry2Nvu 2019/11/18 21:00:55 ID : E1jxVbyHCnV
그냥 쓰는 대로 올릴게
◆msqksry2Nvu 2019/11/18 21:07:38 ID : E1jxVbyHCnV
내가 다니는 학원에는 스마트폰을 원하는 본능에 충실한 선량한 아이들과 지난 밤 꾸준한 전자오락 활동으로 인해 숙면이 부족하여 책상에 엎드려 디비 자는 야행성동물들의 출현이 잦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기 위해서 학원 원장의 앞잡이이자 온몸에 눈깔이 달린 감시자 거인 아르고스와도 같은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60평짜리 공간의 지배자이자 독재자인 학원원장은 이 끔찍한 기계를 사용하여 스마트폰 사용자가 감지될 시 즉시 강림하사 숙제라 불리우는 끔찍한 고문의 강도를 늘리는 형벌을 자행하곤 했다. 하지만 독재 정권에선 언제나 쿠데타가 일어나는 법. CCTV계의 존 코너이자 별 븅신같은 데에 에너지 쏟기를 잘 하는 나는 이미 학원원장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방법을 분석한 지 오래였다. 끔찍한 사이클롭스의 눈을 닮은 저 렌즈에 마치 터미네이터의 그것처럼 빨간 빛이 들어오고, 이따금 사각지대에 숨은 반역자를 마크하기 위해 눈이 굴러가듯 서서히 움직일 때만 조심하면 이 독재정권 하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바로 이틀 전 그날, 난 이 분석 통계를 바탕으로 이 작전을 실행으로 옮겼다. 분명 카메라 렌즈에는 빨간 빛이 없었고, CCTV의 관절 장치도 죽은 듯이 굳어 있었다. 난 병뚜껑을 따듯이 간결한 동작으로 스마트폰을 열어 마약과도 같은 네이버 웹툰에 접속했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창작물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중 CCTV가 있는 방향에서 소리가 났다. "위잉" ㅈ됐다, 원장으로 인해 내 계획이 중단될 것이 눈에 뻔했다, 원장은 이미 손에 숙제 프린트를 들고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와의 결투를 위해 행군하듯이 뱀 같은 눈빛을 번뜩이며 교실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책상에 프린트를 내던지고 나서 아무 말 없이 독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나가 버렸다. 현실에 순응하며 하기 싫은 공부를 하는 다른 학생들이 나를 비웃었다. 하지만 난 결의에 찬 눈빛으로 읆조렸다. "난 포기하지 않아"
이름없음 2019/11/18 21:59:29 ID : TTQsjjupVbD
필력 지리네
이름없음 2019/11/18 22:07:54 ID : lvhdWo6jcsk
꿀잼이다
◆msqksry2Nvu 2019/11/19 15:07:55 ID : dxDvCry0mre
나는 딱딱한 건치를 가지고 있으나, 내가 나이가 들면 언젠가 이 이빨들도 마이크 타이슨이 핵꿀밤으로 선수들 강냉이 털어내듯이 후두둑 후두둑 하고 빠질 게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한 50년은 더 살아 봐야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이런 상식은 유치와 영구치에 대한 것들을 모르고 있던 나의 개념없는 유치원 시절의 작은 대가리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한 번 뿐이지만 이빨이 빠지면 다시 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나는 이빨이 처음으로 흔들렸을 때, 안중근 열사가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 쏘기 직전 표정으로 변했다. 그리고는 유치가 빠지자 마자 칭기즈 칸이 만주벌판 달리듯 엄마한테 달려가서 빠진 이빨을 당장 푹 꽂아 넣으라고 슬픔에 찬 얼굴로 통렬히 주장했다. 이 주장은 내 첫 영구치가 날 때까지 계속 거론되었다. 만일 엄마가 나에게 유치와 영구치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엄마는 언제나 "이빨이 늙었다", "까치가 새 이빨을 갖다 줄 거다" 라는 말로 일축했고 그 덕분에 나는 나라 잃은 표정으로 비둘기를 쫓아다니곤 했다. 왜냐하면 난 까치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 뽀롱뽀롱 뽀로로가 끝난 뒤 나온 치아 보험사 광고에서 나사 달린 이빨을 잇몸에 드릴처럼 위이잉 하고 갖다 때려박는 모습을 보았다. 나와 임플란트의 첫 만남이었다, 가히 말해 신세계와도 같았다. 나는 엄마에게 임플란트를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엄마는 언제나 "어린 애가 뭔 임플란트야" 로 받아쳤다. 엄마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엄마가 임플란트를 안 해준 것 때문에, 까치라는 미물이 내 소중한 이빨을 가지고 올 거라고 거짓말한 것 때문에 초코픽 과자를 예전처럼 우적우적 씹어먹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서러움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 속으로 깊이 오열하던 날들이 지나고, 그냥 하얀 뼛조각처럼 보이던 아랫니 영구치가 제대로 튀어나와 자기주장을 확실히 하기 시작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자는 동안 엄마가 임플란트를 해 줬구나!"
◆msqksry2Nvu 2019/11/19 17:07:57 ID : QrcMqp9jtgY
기브미 관심 엉엉
이름없음 2019/11/19 17:08:29 ID : twJQsjhala1
보고있어ㅋㅋㅋㅋ스레주 필력 쩐당ㅋㅋㅋㅋ
◆msqksry2Nvu 2019/11/19 17:09:29 ID : QrcMqp9jtgY
땡스
이름없음 2019/11/19 17:11:42 ID : twJQsjhala1
계속풀어줘!!! 보고있단말야!!너무 재밌엉
◆msqksry2Nvu 2019/11/19 17:25:21 ID : QrcMqp9jtgY
삼각김밥! 얼마나 간단하고도 구차한 행색을 내보이지 않은 완벽한 이름인가, 속재료를 밥과 함께 싼 음식은 널리고 널려 있다. 부리토, 쌈밥, 캘리포니아 롤.. 그러나 이 간단한 생김새에 어울리면서도 재치있는 이름을 선택하다니 가히 말해 천재적이다. 이 김으로 싸여진 아름다운 결정체를 맛보기 위해선 위의 비닐을 한 꺼풀 벗겨낸 뒤에 옆에 놓여진 가녀린 비닐끈을 잡고 양 옆으로 잡아당기는 일종의 성스러운 의식을 치루어야 한다. 이 삼각김밥이라 일컫는 성물의 늠름한 자태를 보라! 김이 빛을 받으니 마치 자수정과도 같이 예의바르게 번쩍이고 있다, 이 성스러움은 마치 예수의 성배요 룽기누스의 창이로다. 속에 조화되어 든 재료는 눈으로 보이지 않으나, 미각과 촉각으로 하여금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치 영적인 힘을 지닌 듯 하다. 그러나 한 입 베어물면 그 속에 든 것이 향을 내기 시작하며 "내가 여기 있노라, 나는 존재한다" 라고 속삭이고 있다. 이 삼각김밥이라 하는 것은 겉보기엔 모두 다 같으나, 한번 맛을 보면 육해공 모든 생명이 여러 종류의 삼각김밥 안에 들어가 천하일미로 일컬어질 자격이 있다...... .....라고 생각하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먹고 있었지만, 옆에 친구의 고추장불고기 도시락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제길....
이름없음 2019/11/19 23:04:14 ID : tctzgo2IE78
재밌네 ㅋㅋㅋ
이름없음 2019/11/20 00:25:38 ID : lvhdWo6jcsk
개꿀잼이다 ㅋ
이름없음 2019/11/20 07:46:43 ID : jjzdSLhteN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주 나 버스인데 끆끆거리면서 웃고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ㅠㅜㅜㅜㅠㅠㅜㅠ 이런 레전드 스레 오랜만에 본자ㅜㅜㅠㅜ 번창해라!!!!!!!
이름없음 2019/11/20 12:31:53 ID : 84MrwJRwoHv
요한복음을 요리보고 이부분 좋다..
이름없음 2019/11/21 03:15:16 ID : A47tbdA1xA3
ㅇㄱㅇㅇ
◆msqksry2Nvu 2019/11/21 18:04:58 ID : Rwk4FbdvjxR
한창 왼팔이 흑염룡에 물들 시기인 중학교 2학년은 처음으로 내가 수학여행을 간 년도이자, 수학여행 도중 내 흑역사의 가장 큰 응어리가 생겨난 년도이기도 하다. 익명의 힘을 빌려 이 거대한 흑역사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보려 한다. 수학여행 첫날 당시 중2들은 뭔가 궁궐 같은 곳을 관광했다. 늙은 신하가 넙죽 엎드려서 왕한테 통촉 좀 하라고 할 법한 그런 예스러운 궁궐이 아닌, 솔직히 그냥 유원지나 다를 바 없었다. 거기를 그냥 빙빙 돌아다니면서 나와 내 친구들은 액체질소로 꽝꽝 얼린 과자를 먹으며 수증기를 후욱후욱 뿜어대고 있었다. 아이들 모두 느긋하고 행복하게 한복을 빌려 입고 비싸기도 참 개같이 비싼 즉석사진을 찍거나, 쬐끄만 삼천원짜리 닭꼬치 하나 물고 각설이가 떠드는 걸 구경하거나, 그냥 아무데나 앉아서 클래시 로얄을 하거나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비가 오기 전까진... 중2들의 가녀린 고사리손으로 치덕치덕 떡칠한 선크림과 로션은 빗물에 흘러내려 통한의 육수를 뿜어냈고, 이 모습이 마치 길거리 건물 공중화장실에 놓인 거품때 묻은 빨랫비누를 연상케 했다. 또한 돈 주고 빌린 한복을 입고 푹 젖은 몰골들이 자신의 최고 속도를 내며 한복 대여점으로 민족 대이동을 하는 모습은 마치 코리안 스타일 월드 워 Z를 찍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나도 이 하나님이 내리는 생명의 빗물에 아주 푹 젖었으나, 나는 놀 거 다 놀고 나서 학교 관광 외부활동에 항상 존재하는 역사 공부 시간은 가지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랬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예정보다 일찍 숙소로 향했다. 여기서부터가 내 흑역사의 시작이다. 흐린 날씨에 내린 하나님의 기적을 온몸으로 받아낸 우리들은 우선 차례차례 샤워를 하기로 했다, 빗물이 말라서 온몸에 씹던 껌을 문지른 것처럼 끈적끈적해진 나는 옷을 벗고 숙소 화장실에 들어갈 때만 해도 정말 아무 일 없을 줄 알았다. 첫번째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나는 내 샤워도구를 갖다 놓은 뒤 문을 잠그려고 했지만, 문을 잠그는 장치의 사용법을 아무리 고뇌해도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문을 잠글 때 문고리에 달린 손톱만한 버튼을 틱 하고 누르는 일밖에 해보지 않은 온실 속의 화초이자 히키코모리 등신이기에 문 옆에 박혀 있는 못처럼 생긴 장치를 이용하여 문을 잠글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 못은 눌러도 들어가지 않고 돌려도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논리적인 나는 물을 트는 소리가 나면 내가 씻고 있는 줄 모르는 누군가가 화장실로 그냥 대충 들어오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샤워기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두번째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나는 물 웅덩이를 밟고 넘어진 것이다, 자빠지는 도중 0.5초의 찰나의 순간 동안 뇌 속에서 번뇌가 휘몰아쳤다, 넘어져서 큰 소리가 나면 밖에 있는 망할 중생들이 내 이름을 부르며 들이닥치고는 나의 실 한포라기 올라가지 않은 순수한 옥체를 감상하게 될 것이었다. 여기까지 주마등처럼 떠오른 나는 넘어졌을 때의 큰 소리와 내 비명 소리를 감출 순 없었으나, 바퀴벌레도 죽을 위기에 처하면 아이큐 200이 된다 했던가. 퀵실버의 순발력을 발휘하며 문을 막아섰고, 바로 그 순간 친구 걱정 많은 개새끼들이 문 한꺼풀을 밀어젖히려 엄청난 압력을 일으키며 몰려들었다. 이것이 넘어진 뒤 3.5초 동안 일어난 일이다. 그 뒤 약 20초 동안 7센티의 두께를 가진 얇은 문을 사이에 두고 농성전이 벌어졌다, 나는 초인적인 근력을 발휘하여 약 5명이 달려들어 가하는 프레셔를 버텨내고 있었다. 역사로 예를 들자면 이 싸움의 불합리함이란 마치 12척 대 200척을 자랑하는 이순신 장군의 울돌목 명량 해전이었다. 그리고 난 이순신이 아니다... 치열한 전투 도중 나는 에너지를 쏟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작은 소리로 힘을 주며 말했다, 나 괜찮다고... 하지만 그들은 내가 죽은 거 아니냐며 큰 소리로 떠들었기에 내 귀기 어린 목소리가 귀에 전달되지 않았다, 곧이어 농구가 취미인 피지컬 만땅의 최종 병기 스포츠맨 친구가 방어선으로 돌격했다. 만일 문을 미는 다른 아이들이 권총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면 그 근육덩어리 스포츠맨은 대포알 급의 파워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 집에서 끄적거리는 글쟁이인 나는 그의 충격을 버텨낼 리 없었다.... 속전속결. 그의 몸통박치기는 문에 직격했고, 반쯤 열린 문을 통해 5명 분량의 눈은 내 서러운 나체를 목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의 침묵이 지난 뒤, 그들은 미안함과 당황 섞인 말투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안 다쳤다고 소리지르지 그랬냐고...
◆msqksry2Nvu 2019/11/21 18:14:41 ID : Rwk4FbdvjxR
아 오늘 자기 전에 이불 차야겠다 젠장
이름없음 2019/11/21 19:42:19 ID : HBapXzbA0oL
ㅋㅋㅋㅋㄱㄱ뭐야 이 스레주 재밌잖아 게다가 필력도 좋네
◆msqksry2Nvu 2019/11/22 14:04:20 ID : dvg0rhBwFju
바쁘다 바빠
◆msqksry2Nvu 2019/11/23 00:11:28 ID : pgmFeGoMqpg
인간이란 생물은 전혀 자연친화적인 동물이 아니기에, 다른 생물들처럼 똥을 아무데나 싸 떨궈서 땅에 나는 식물들에게 양식을 선사하는 것을 되려 수치로 여긴다. 다만 화장실이라고 불리우는 인간 문명의 도구를 사용하여, 이 실용성 뛰어난 노폐물이자 바이오 연료를 폐기할 뿐이다. 이러한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적어도 인생에서 몇 번은 넘어야 할 높디높은 벽이자, 한기 서린 복통이라 불리우는 급똥을 겪게 되었다. 나는 방금 똥을 바이오 연료라며 장난스레 찬양했지만, 당연하게도 정작 급똥이 마렵기 시작하면 이 바이오 연료는 나에게 있어서 뱃속에서 요동치는 진도 10의 대지진이자 악마 바알제붑의 사역물인 똥파리들이 꼬이는 재활용 안 되는 쓰레기로 인식이 바뀌어 버린다. 다들 알다시피 이 끔찍한 하나님의 시험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대장에 치명타가 터지게 되어, 한순간 길거리에서 장내에 봉인시켜둔 먹은 것의 잔재를 바지에다가 방사한다면 통한의 최후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시련은 아무런 전조 없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때는 중학교 2학년 겨울, 왼팔의 흑염룡이 수치심을 깨닫고 점차 사그라들 때였다. 영어 시간의 나는 배에서 점차 욕망의 항아리처럼 뒤틀려오는 고통을 감내하며 어떻게든 이 급똥이라는 고난을 넘겨보려 하고 있었다. 귀에서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마치 카메라 필터가 씌워진 것처럼 옅은 똥색으로 누래져 있었다. 나는 다만 이 격통을 잊기 위해 어릴 적 기억 속에만 잠들어 있었던 포켓몬 주제가를 그저 머릿속으로 끝없이 외고 있었다. 마치 법당 중앙에 양반다리로 앉아 도를 닦는 노승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며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르듯이, 나 또한 "피카츄는 피카츄요, 라이츄는 라이츄로다" 하며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한 채 통증 속에서 변의를 견디면서 그저 되뇌일 뿐이었지만, 솔직히 이대로라면 무사히 영어 시간을 넘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 급똥이라는 것에는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수업 도중 뭔가 상황이 조금 안 좋아 보여서 귀에 조금만 집중력을 높여 들어 보니 영어 선생이 교과서 지문을 급우들이 제대로 따라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얼차려를 시키려 하고 있었다, 그 선생의 화로 일그러져 옹졸해진 얼굴을 보며 나는 차라리 싼다면 그의 얼굴에다가 "니가 자초한 거야" 라고 말하며 퍼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잠시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데, 만약 여러분들이 급똥을 앉은 채로 겪게 된다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망할 중력 놀음인지 장내 근육인지 뭐시기인지에 의해 고통의 위치가 변경되어, 엉덩이 부근에 배설욕이 집중되기에 똥 참기의 난이도가 약 4배로 급증한다. 그렇다, 당시 영어 선생은 반 아이들과 급똥으로 인해 사선에 몰린 나에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큰 소리로" '수업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를 5번 복창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나는 당시 똑똑히 삼도천을 본 걸로 기억한다, 그걸 어떻게 견뎌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나는 악마가 나오려는 것을 참느라 성대가 작동하지 않았기에, 마치 육상선수가 막판 스퍼트를 내는 듯한 이를 악문 표정으로 거의 립싱크에 가까운 작은 소리를 내어 처절하게 말했다. "수...업에..스응시리.. 이마겠씁니다...." 머리에서 삐질삐질 나오는 살짝 서늘하고 미지근한 땀과 배에 맻힌 이 한스러운 덩어리를 품고 이 죽음의 얼차려를 끝낸 뒤, 보기보다 현명했던 나는 그리 남지 않은 힘을 쥐어짜 곧바로 선생에게 화장실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게 참 대단한 것이, 당시 나의 사과 크기의 무모한 뇌가 창피하니까 수업 끝날 때까지 똥을 참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입이 지 알아서 화장실 가겠다고 움직였다는 것이다. 일종의 무조건 반사가 아닐까 싶다. 정말로 다행히도 영어 선생은 허락을 해 주었고, 나는 직경 40cm의 변기에 내 모든 번뇌와 죄악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 느낌이란 마치 구름 위 천국에서 유니콘의 뿔을 잡고 똥꼬로 무지개를 뿜어내는 것 같았다. 수업 도중 똥 싸러 갔다고 놀리는 놈들은 다행히 없었지만, 다들 조용한 가운데 한 아이가 장난스레 화장실에 휴지 없는데 뭘로 닦았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여태껏 겪은 고통은 다 내려놓았다는 듯이 상쾌하게 입꼬리만 올려 웃으며 챙겨둔 물티슈를 조롱하듯 흔들어 보였다.
◆msqksry2Nvu 2019/11/23 00:35:01 ID : pgmFeGoMqpg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기 전에 기화가 오면 싸야 합니다 여러분
이름없음 2019/11/24 12:22:52 ID : MjeGqZeFa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티슈 흔드는 거 격전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주인공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11/24 13:03:04 ID : qja3Bbu07hu
이 글 너무 내 취향이라서 ㄱㅖ속 읽고 있어 ㅋㅋㅋㅋㅋ 이거 복사해서 메모장에서 개인소장으로 ㄱㅖ속 봐도 될까? 스레주 너무 사랑해 글 올릴 때마다 잘 보고 있어
◆msqksry2Nvu 2019/11/24 18:16:34 ID : Rxva3xwsknz
엄마가 나를 낳는 데 일조하시고 우리 집안에 부를 가져다 주시는 아버지를 이렇게 표현하면 불효일 수도 있으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 아버지는 "독불장군" 이다. 아버지의 이런 성향에 대해 나도 할 말이 조금은 있지만, 약 30년을 아버지와 함께 해온 엄마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오늘은 엄마가 나에게 해 준 아버지와의 연애 스토리를 풀어보려 한다, 물론 앞서 독불장군을 언급하였으니 당연하게도 부부의 달콤한 연애사는 아니다. 이 이야기의 장르를 택한다면 일종의 코미디이자, 휴먼 드라마에 가까울 것이다. 20대 시절 아버지는 말단 회사원이었기에 돈을 많이 못 벌었고, 엄마는 한양대 대학생으로 수입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언제나 가난했던 그 시절의 부모님은 데이트는 커녕 한 푼 두 푼 아껴서 겨우 횟집 광어 한마리 먹고 동거 중이던 집에 돌아오는 게 함께 하는 하루 일과의 전부였다. 그렇게 가난하던 어느 날, 엄마는 아버지한테 수박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당시의 가난한 아버지가 수박 한 통을 사는 것은 하룻동안 끼니를 해결할 돈을 고작 당분, 수분과 섬유질에 쓰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엄마를 위한 수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는 엄마를 끌고 500원짜리 수박 트럭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예전에는 트럭 장사 품목 중, 과일이나 뻥튀기보다는 생소할 법한 500원짜리 수박을 팔았다. 이는 과육이 덜 차거나 너무 작아 상품 가치가 떨어진 수박을 취급하는 트럭으로, 잘만 하면 가끔 속이 꽉 차 새빨간 수박이라는 로또를 맞을 수도 있었던 일종의 문구점 뽑기 수박 버전으로 일컬어졌다. 물론 이 수박 장사 트럭의 짐칸에는 500원 수박이 꽉꽉 차 있었다. 실려 있는 수박은 거의 다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수박이기에, 가장 큰 수박을 골라 집으면 당첨 확률이 올라가는 구조라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이러한 통념을 따르기에는 너무 신중한 성격이었다... 엄마의 이야기를 웃음기 빼고 전달하자면, "우리 아버지는 마치 전문 수박 연구원처럼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엄마랑 같이 무려 5시간 동안이나 그 큰 동네에 있는 모든 수박 트럭을 헤집어 쫓아다니며 짐칸에 있는 모든 수박을 퉁퉁퉁 두들기고 그것들의 품질을 감정하였다" 고 한다. 이 통통통 두드리는 짓 좀 그만하고 그냥 가장 큰 걸 골라서 집에 가자고 엄마가 계속 말해 봤지만, 통할 리가 없었다. 내가 아는 아버지의 굳건함이란 마치 윈스턴 처칠이 나치와 싸우기를 촉구하는 그것과 비견될 정도로 꺾이지 않는다. 원체 아버지는 평소에는 유하지만 한 번 시작한 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어느 정도 따라다니고 나니 너무 배가 고프고 다리가 욱신거려 와서 먼저 돌아가겠다고 했고, 아버지는 그렇게 혼자서 수박 탐방을 지속했다. 엄마는 집에서 밥을 먹고 아버지를 기다렸는데, 아버지는 한 4시간을 기다려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린 지 5시간이 될랑말랑 할 때 즈음, 아버지는 집에 돌아왔고, 엄마 말론 "용케도 그 손에 수박이 들려 있었는데, 크기가 멜론 수준으로 작았다" 고 한다. 엄마는 아버지가 휴일의 총합 8~9시간을 사용해서 얻어낸 이 수박의 속살이 정말 궁금했기에 직접 반으로 쪼개 보았고,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엄마는 안에 단 한 숟가락 분량의 붉은 과육이 있었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속이 꽉 차 있었으며, 엄마가 그걸 다 퍼먹었다고 말했다. 난 아직도 이 일의 진상이 궁금하다..
◆msqksry2Nvu 2019/11/24 18:21:25 ID : Rxva3xwsknz
다만 내 생각엔 아버지의 이 행동이 어떻게 보면 로맨틱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당시 돈이 없었고, 엄마를 사랑했기에 엄마한테 가장 좋은 수박을 가져다 주려고 휴일 내내 발로 뛰며 신중히 선택했던 거니까. 그렇지만 엄마한테 이 이야기를 하면 "솔직히 그럴 거면 자기를 왜 데려가냐" 라고 말한다ㅋㅋㅋ 그리고 내가 생각해도 아버지는 독불장군 성향이 있다ㅋㅋㅋㅋㅋ
◆msqksry2Nvu 2019/11/24 18:26:35 ID : Rxva3xwsknz
마음대로 해ㅋㅋ 그리고 부족한 글 봐주는 레더들 증말 고마웡
이름없음 2019/11/24 19:03:51 ID : qja3Bbu07hu
와!!!!! 진짜 고마워ㅠ 방금 쓴 글도 재밌게 잘 읽고 있어!
이름없음 2019/11/26 17:23:39 ID : BammrdQk2r8
개앵시인
이름없음 2019/11/27 00:23:10 ID : lvhdWo6jcsk
ㅂㄱㅇㅇ
◆msqksry2Nvu 2019/11/27 01:19:35 ID : pgmFeGoMqpg
요즘 시험공부때매 너무 바빠ㅠㅠ 내일은 올릴 듯
이름없음 2019/12/02 08:49:02 ID : Y9zhwMi60oG
스리ㅣ주 언제왕
◆msqksry2Nvu 2019/12/02 17:17:36 ID : pcE60pXtjun
잊지는 않았지만 시험 끝날때까지는 못올듯..
이름없음 2019/12/04 22:46:10 ID : TV9inRwsqji
꿀잼
이름없음 2019/12/05 16:08:38 ID : hwFcq1yK6nW
이름없음 2019/12/09 14:49:48 ID : lbjwJTPfXvD
ㄱㅅ
◆msqksry2Nvu 2019/12/10 01:27:16 ID : pgmFeGoMqpg
텔레비전은 우리 시대의 놀라운 전자 공학 기술의 산물이자, 어린아이들에게 방귀대장 뿡뿡이의 중독성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 주는 최고의 선생이다. 그러나 이 아름답고도 현대적인,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는 중후한 빈티지의 멋이 있는 이 기계는 과보호 부모들에게 의해 바보 상자라는 오명을 얻어 배척 당하기도 한다. 부모들의 텔레비전에 대한 이 마녀 사냥은 아이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변명이 끈질기게 붙어 있으나, 실상은 이 겸허히 빛을 내는 멋진 TV스크린을 아이들의 순수한 손에서 떼어놓고는 본인들의 유흥인 "아침마당" 이나 "MBC 뉴스데스크" 를 관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 증거로, 그들은 아이들이 공공 장소에서 조금만 시끄러우면 전자파가 뿜어져 나오는 기계인 스마트폰을 손에 쥐여 주고는 아무런 제재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텔레비전을 보는 도중 그들이 시청하기를 원했던 프로그램의 시간이 가까워지면, 금세 돌변하여 "이제 TV는 그만, 눈에 나빠" 라는 회피불가의 논리를 꺼내들어 본인이 누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누린다. 하지만 이 작은 어린이들이 누리지 못할 것은 술과 담배, 투표권, 성인물. 이 네 가지 뿐, 그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만일 신체의 건강이나 정신의 건강을 우선시 했더라면 그들이 악마의 성경을 읽는 것만큼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는 "구몬" 을 먼저 "바보 종이" 라는 타이틀로 몰아 넣었어야 했다. 이 불평등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국 모든 어린이들이 합심하여 강력히 주장해야만 한다, 혹자는 "어른들은 돈을 버니 당연하다" 라는 바보같은 논리로 이 열기를 잠재우려 들 수도 있겠으나, 돈 안 버는 어른들도 널리고 널려 있기에 이 주장은 그저 말도 안 되는 궤변일 뿐이다. 따라서 나는 소년 소녀들이 관람하기를 원하는 "또봇" 이나 "요괴워치" 등을 작은 손에서 앗아가서는 부모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그저 이용할 뿐인 이 불한 망극한 어른들에게 극히 반항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자, 모든 어린이 여러분! 그대들의 동심과 열정이 향해 있는 유토피아, 텔레비전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모두 단결합시다! 그대들은 그저 어른들의 주장에 따라야 할 뿐인 누군가의 자식이 아닌, 한 명의 평등한 인간입니다! 그대들의 행복과 기쁨은 그대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대들이 풀고 있는 구몬이란 것은 그저 공허한 빈 껍데기일 뿐, 중고등 과정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음에도! 어른들은 자기 자식에게 사교육을 시킨다는 잘못된 일념에 젖어 자존심 세우기에만 급급하며 그대들의 찢어지는 고통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릴 때엔 그저 노는 것이 제일이라는 진리마저 어기고, 그대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자기만족을 채우고 있는 겁니다! 이 모든 불가피하다고 여겨져 온 세습들을 타파하고, 일어섭시다! 뭉칩시다! 뭉쳐서, 승리를 거머쥡시다! 이 맑은 하늘 아래에서 맹세코, 모두 함께 단결합시다!
◆msqksry2Nvu 2019/12/10 01:29:39 ID : pgmFeGoMqpg
애들한테 보여주면 바로 선동당할것 같은 글을 목표로 만들어 봤다 아직 시험 안 끝나서 무지 바쁘지만...
이름없음 2020/02/05 17:35:45 ID : yHBgqi7hyZj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스레주 글 진짜 잘쓴다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2/05 20:59:34 ID : Gso0rf87gmG
스레주 필력 오진다......
이름없음 2020/02/05 21:49:58 ID : TV9inRwsqji
이의 있음! 눈높이 세대도 존재합니다!!
이름없음 2020/02/06 00:10:58 ID : 1bbeE9s5TQ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잘쓴닼ㅋㅋㅋㅋ
◆msqksry2Nvu 2020/02/06 07:27:46 ID : pgmFeGoMqpg
묻혔길래 조용히 사라지려 했건만 누군가가 찾아서 발굴시킬줄은 몰랐다 고생물학자 같다 몇 천년 전의 공룡 뼈를 휘리릭 뽑아내듯이 몇 페이지 뒤에 있는 19년도 글을 훅 하고 현세로 옮겨오네
이름없음 2020/02/09 00:17:53 ID : yZeMo1BfeY1
안중근 의사 총 쏘기 전 표정이래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2/09 04:33:58 ID : TV9inRwsqji
내가 스탑 안달고 썼지롱 케케케...더 풀어주라ㅠㅜㅜㅜ
◆msqksry2Nvu 2020/12/05 21:10:06 ID : pgmFeGoMqpg
스레주 갱신 이거 다시 써볼까
이름없음 2020/12/06 08:21:19 ID : Ny3PdyE2spc
네 써주세요오
이름없음 2020/12/06 10:57:02 ID : si01jzatxPi
오오 스레주 오랜만
이름없음 2021/03/01 14:34:19 ID : Ny3PdyE2spc
갱to the신.. 스레주 보고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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