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음.. 첫번째라고 해둘까 강도? 살인마 같은 사람이 날 쫓아오는 꿈인데 이게 여러번 꿀 수록 진화하더라고

집에서 출발하는데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날 쫓아오는 거야 난 잡히면 죽는 거고 초반에 한 두번은 죽어서 바로 깼던 것 같다

처음엔 그냥 달리다가 잡혀서 죽었고 두 번째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뛰어가다가 잡혀서 죽었고 세 번째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잡혔었나

그 다음 부터는 죽고싶지 않아서 머리를 굴렸어 버스 정류장으로 미친듯이 가는 척 하면서 길 따라 쭉 내려갔다

거기에 큰 1층짜리 가게가 있었는데 허리쯤까지 오는 벽 말고 위쪽은 다 유리였어 그래서 가게로 달려 들어가서 허리를 숙였고 숨죽이고 있었지

머리 위로 그림자가 지는게 느껴지는데 난 너무 잡히기 싫었고 그 살인마가 가게 주위를 도는게 보였어 그래서 나도 따라서 움직였어 허리를 숙이고 움직여가면서

이게 가장 처음으로 살아서 깬 꿈이었다

그 다음 번에도 같은 꿈을 꾼다는 걸 알자마자 다시 달렸어 그 가게로 달려가는데 거기에 살인마가 서있는게 보이는 거야

아 그래서 난 저기로 가면 죽겠다 싶어서 다른 곳으로 갔어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무슨 쓰레기통 안으로 갔던 것 같아

그 다음에 그 꿈으로 갔을 때는 살인마가 그 건물을 돌고 쓰레기통까지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름이 돋을 수가 없어 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숨었던 곳을 다 알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