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동안 매일 같은 여자가 나오는 꿈인지 가위인지 모르는거에 눌려서 나는 살이 13키로 정도 빠졌었어 하루에 길어야 3시간 정도 밖에 못잤었거든 잠을 잘 못자니까 식욕도 없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었어
이름없음2019/11/21 20:54:54ID : gmMlA6i5Rvd
첫날은 평범했었어
다른날과 다를거 없이 운동하고 샤워하고 맥주한잔 하면서 넷플릭스로 워킹데드를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잠에 들랑 말랑 그런 노곤노곤한 상태에서 인기척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내 공간 나밖에 없어야 하는 공간에 누군가가 있는 느낌이라 눈을 뜨려고 했는데 눈이 떠지질 않았어
이름없음2019/11/21 20:56:09ID : gmMlA6i5Rvd
아 뭐야 뭐지 아 몰라 귀찮아 이러다가 점점 내 근처에 있는 느낌에
혹시나 도둑인가 설마 에이 설마 하다가 다시 눈을 뜨러고 했지만 역시나 눈은 떠지지 않았어
이름없음2019/11/21 20:59:14ID : gmMlA6i5Rvd
그렇게 첫날이 지나가고 깨름직하고 피곤하게 일어난 상태로 멍때리다가
다시 잠들었는데(이때 지각해서 엄청 혼났엌ㅋㅋㅋ)
그때도 느껴지는 인기척 같은거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눈만 떠지더라
내 정면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눈을 옆으로 돌려보니까 어떤 여자가 가만히 거울을 보고있었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게 꿈인지 가위인지 나는 모르겠어 아직도
이름없음2019/11/21 21:02:06ID : gmMlA6i5Rvd
나는 그 여자를 가만히 보고있었고
그 여자는 내가 자기를 보고있던 말던 신경은 1도 안쓰고 계속해서 거울을 보고있었는데 이상하게 난 기분이 너무 더러웠어
이름없음2019/11/21 21:03:24ID : gmMlA6i5Rvd
그 여자가 입고있는 옷들 하고있는 악세사리들이 다 내꺼였거든
그래서 뭐야 저 ㅆㄴ은 왜 남에 물건을 지꺼처럼 하고다녀 뭐야 ㅅㅂㅅㅂ
하다가 다시 잠들었고 일어났어
이름없음2019/11/21 21:06:55ID : gmMlA6i5Rvd
그리고 그 다음날 일상을 마치고 잠이 들었는데
분명 난 자고있었는데 눈이 떠지고 옆에선 그 여자가 이번엔 울고있었는데
손으로 눈만 가리고 울고있었어
입은 무슨 아웃사이더가 랩하는것처럼 엄청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고
처음으로 무섭다 소름끼친다 라고 생각했던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