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조영화도 심야영화도 안 봐서 딱히 영화관에선 경험한 거 없고
아 그 엘베 네다섯명만 타도 만원뜨는건 경험해봤는데 소름이라기보단 건물이 워낙 거지같으니 엘베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정도였음
근데 난 갠적으로 그게 젤 소름이었다
메박 옆에 나무들 있는곳에 자세히 보면 뜬금없이 장승 한 쌍이 서 있다.
아마 자주 다닌 사람들은 알건데 메박에서 굴다리 사이에 나무들 막 심어져있고 자세히 보면 무슨 토끼굴같은 것도 있음. 아마 처음에 조성한 의도는 산책로처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손바닥만한 규모치고 분위기 조낸 을씨년스러움. 근데 그 숲(?) 이랑 메박의 딱 경계 그 부분에 진짜 쌩뚱맞게도 장승 한 쌍이 숲을 바라보고 서 있음. 마치 숲 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뭔가를 막으려는 것처럼.
난 관찰력 ㅆㅎㅌㅊ라서 잘 못보고다녔는데 동생이 저거 장승 좀 소름돋지 않냐고 하는데 약간 흠칫스럽긴 하더라. 장승을 무슨 조형물처럼 잘 보이게 해 놓은 것도 아니고 자세히 안 보면 있는지도 모르게 있는데 거기가 무슨 유서 깊은 마을 이런것도 아니고 왜 서 있는지... 위치로 보나 상태로 보나 관상용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필요에 의해 있는거 아닐까.
이름없음2019/11/24 11:52:16ID : 3Be6oZdA1yG
나 얼마전에 신촌 메박에서 영화봤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이름없음2019/11/24 14:10:52ID : Y63SJRyE2tt
아 메박이 메가박스구나!
이름없음2019/11/24 16:08:33ID : O62KY5O9ule
거기 요즘에는 많이 바뀌긴했는데 예전에는 메박말고는 다 닫아있는곳아니였나?
이름없음2019/11/24 17:35:17ID : 2K3O4GtxWru
나 우리엄마가 신촌쪽에 직장이 있어서 거기 자주 가서 영화봤는데 한 11시쯤이였나 거기서 영화보는데 내 앞자리에 여자가 있었거든 그래서 혼자 왔구나 했는데 영화 중간쯤 됬을때 그 여자가 없는거야 그래서 화장실 갔나보다 했거든 근데 소름끼치게 우리 옆줄에 앉아있다가 그러고 나서 영화 끝날때쯤 보니까 아예 사라져 있어서 컴플레인 걸었더니 내가 앉은 앞열에 예약좌석은 없었다고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