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따라다녔고 진짜 티가 다 날 정도로 엄청 너한테 집착했어
그런데 넌 딱히 좋다, 싫다 반응이 없었지.
그러다 문득 나 너 좋아해, 그래서 실망한다고 나한테 말했어 넌
난 정말 모르겠어.
연락 한번 제대로 해주는 거 없이, 갑작스럽게 좋아한다고 하고.
저번에 나좋다고 갑자기 술자리에서 그랬잖아
다른 사람들 나가고. 사실 너무 갑작스러웠어
너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널 찾는 남자들도 많으니까
그래서 서운한 마음에 돌려서 거절했어. 나 너 너무 좋아해
5년 전에도 그 때도 지금도 계속
너 마음을 하나도 모르겠어 술 취해서 날 떠보려고 그냥 한 말인지
진심인지 그냥 여자랑 사귀면 어떤가 싶은 건지
어차피 넌 연락도 잘 안되니까 내가 엄청 집착할거고
인기도 많으니까 질투하고 그러다가 그런 내 자격지심때문에
우린 헤어질거같지 않아?
그런데 난 너랑 절대 헤어지기 싫어서,
벌써 질척되고 있지만 사귀면 쿨해지지 못할 거 같아서,
나보다 배경 좋고 능력있는 남자 충분히 만날 수 있는 너니까,
비겁하게도 너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계속 친구로 있고 싶다.
힘들 때 나 찾아주고 나랑 할 말 못할 말 다하고
평생 너 옆에 있고 싶어.
그러면서도 자꾸 욕심이 나.
눈 뜨면 너 생각이 나고 눈 감을 때까지 멈추지를 않으니까
도저히 잘 수가 없어 그렇다고 어디가서 말하지도 못하고
내가 봐도 나 진짜 답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어 너 때문에 아니 나 때문인 거 같아.
너가 싫어할까 옛날처럼 생각날 때마다 문자도 안하고 전화도 안 해
진짜 최대한 줄여서 하고 있어.
너는 나를 애태운 적이 없는데 나 혼자 왜 애타니.
최근에 같이 살자고 했잖아
너랑 평생 있고 싶어.
맨날 그렇게 툭툭치고 가고, 다시 연락 안 되고
모르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