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갈때는 30분차로 이동하는거리였고 주변에는 편의점하나 있었어.
우리공장뒤로는 산이있었고 앞은 도로. 양옆으로는 다른공장들이 수없이 있었어 나랑누나는 저녁퇴근시간에 롤러스케이트타고 돌아다니고, 철위에올라가거나 풀뜯어서소꿉놀이 하고 그랬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08:41ID : aqY2oGk8o2F
우리가5살쯤되던날 진돗개를 한마리 키웠는데 이름은 나리야.
나리는 우리가족을 많이 좋아했고, 특히 나를 잘따랏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10:32ID : aqY2oGk8o2F
나리는 내가 항상 부르면 달려오던 애였고, 우리가 여행갔다오면 항상 나한테먼저 안기던애였어. 그러던 어느날부터 나리가 안보이기시작하더라고
편돌이스레2019/11/25 20:11:59ID : aqY2oGk8o2F
나리야~하면 거의 1분도안되서 오는애가 불러도불러도 잘 안오더라.
그게 한두번은 아니였던것 같아. 아빠는 밤마다 회사사무실에서 아빠컴퓨터로 세이클럽 맞고를 치고오던 분이였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16:04ID : aqY2oGk8o2F
아빠한테가서 매일 구경하고 그랬는데, 나리가 잘 안보인뒤 부터는 아빠도 컴퓨터하는걸 멈추고 밤에 집을잘안들어오셧어. 엄마랑누나 나는 사실 걱정은안했어 아버지는 아침에 잘계셧고 나리도 뒷산에 갔다고만 얘기해서 그런가보다 했거든
편돌이스레2019/11/25 20:18:15ID : aqY2oGk8o2F
그러다가 난 꿈을 꾸게되. 나리가 죽어있는데 아빠는 막 웃고 있었어. 정신나간사람처럼 끅끅끅 거리면서 웃는게 기괴하고 짜증이 날정도였어. 그러다 누가갑자기 내방을 똑... 똑... 똑.. 두드리기시작했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20:27ID : aqY2oGk8o2F
나는 머리맡을 문앞에두고 잤는데 사실그게 그렇게자면 안된다더라고... 내방은 문이 살짝 열려있는데 우리가족이면 그냥 열고들어오면 되잖아. 근데 자꾸 문을 똑똑거리더라고. 귀신들은 자신이 먼저 안온다고 그러더라. 귀신을받아들이게끔 한다고하더라고 내가 그냥들어와 라고 말하기를 기다렸던것같아
편돌이스레2019/11/25 20:22:21ID : aqY2oGk8o2F
난 그게 너무 무서워서 잠을설치다가 나도모르게 잠이들었어.
아빠는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나리가 너무생각나서 나리를 불렀는데.
안보이더라고. 엄마한테 나리어딧냐고 말을했더니 곧올거라는말밖엔 없었어
누나한테 내 꿈얘기를 해줘도 믿지 않았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25:28ID : aqY2oGk8o2F
이게 아빠랑 혹시 연관되있을까 싶어 그날밤 아빠를 따라갔어.
아빠는 고스톱을치다가 새벽2시가되서야 갈준비를 하더라. 아빠고스톱치는거 보면서 아빠한테 물어봤거든 오늘도 밖에나가냐고 . 아빠다녀올테니깢얼른자란소리를 듣고 집으로내려가다 다시 아빠가는걸봤거든
편돌이스레2019/11/25 20:28:06ID : aqY2oGk8o2F
아빠는 도로쪽으로안가고 산쪽으로갔어. 수상했지. 다꺼진 공장에 아빠는 주머니에손을 넣고 뚜벅뚜벅 걸어나갔어. 그어두운 밤 손전등을킬수도 있는데 아빠는 조용히 걸어갔어 산쪽으로. 나는 철판뒤에 숨으면서 이리저리 따라갔어. 아빠는 산앞에 잠깐 서있더니 밑으로 내려가더라
이름없음2019/11/25 20:29:04ID : MlA7AnV9fVe
ㅂㄱㅇㅇ
편돌이스레2019/11/25 20:31:48ID : aqY2oGk8o2F
산인데 위를안갔어. 밑으로갔다고 말이되? 난 그것마저 믿을수없었어. 아빠가 내려간그자리로 살금살금 걸어가니 계단이 있었어 밑으로가는 어둡고 컴컴한 계단.. 그계단을나는 내려갔어 우리집보다 내려가는 높이가 똑같은 계단이였어.
이름없음2019/11/25 20:32:40ID : 9hdQpXxQmtx
보고있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35:39ID : aqY2oGk8o2F
계단을내려가니 길이 갈라져있었고 2갈래길이 있었어.
왼쪽과 오른쪽. 동굴같았어. 그계단앞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으니까 왼쪽에서 떠드는소리갖들렸어 자세히는 아니지만. 몇명의소리가 들렷고 그앞을 갈수록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들렸어.
편돌이스레2019/11/25 20:39:38ID : aqY2oGk8o2F
어느 창고겉은게있었고 사람들은 어둡고컴컴한 곳에 둥글게 서있었고. 아빠가 있는건 몰랐어. 그 둥글게 모인그 중간에 나리가있었어 목이잘려 나간채로. 그걸보고 너무무서워서 헙!하는 소릴냇어. 그러자 그떠드는소리도 뚝.. 하고 끈기더라. 어둡고 컴컴하고 정적만 남았고 난 뒷걸음질을했어. 슥..슥..
편돌이스레2019/11/25 20:40:59ID : aqY2oGk8o2F
그사람들은 누구냐는소리도없이 단체로 우르르르 날향해 왔어.
나도미친듯이도망쳤고 또 도망갔어 산에서나온뒤 집으로달렸고 가자마자 추위와 그공포에 미쳐서 이불속에서 덜덜떨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