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7 PM 5:10
좋은 하루 보냈니?
S : 진심으로 하는 소리예요? ...아뇨. 늘 별로였고 어제도 별로였어요.
그랬구나.
S : 선생님은 정말 이 상담을 지속한다고 제가 나아질 것 같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랬지. 난 너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단다. 바라고 있고.
S : 선생님의 그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어떤 얘기를 할까요?
이름없음2019/11/26 09:13:34ID : pgjbg7tilDy
요즘 관심 가지는 것들
이름없음2019/11/26 16:42:45ID : pWpdRu04HDt
나 이런스레 너무좋아...두근두근
◆LbCi1eK1xDu2019/11/26 19:40:51ID : eJRCi5VhvA1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어떤 것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됐다던가.
S : 전 이제 더 이상 어떤 것에도 관심 갖지 않을 거예요. 어떤 것이든 제가 관심을 갖거나 조금이라도 애정을 쏟으면 전부 제 곁을 떠나거든요.
속상했겠네.
S : 속상했죠. 당연히. 저는 무엇도 사랑하면 안 되나 봐요.
(앵커는 대부분 S에게 해줄 말을 정하는 용도로 쓰일 것입니다.)
이름없음2019/11/26 19:43:27ID : 5atBxU0mtBx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더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 있겠니?
◆LbCi1eK1xDu2019/11/26 20:59:48ID : eJRCi5VhvA1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더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 있겠니?
S : 뭘요? 저를 떠난 것들에 대해서요?
- S는 잠시 침묵했다.
S : 시작은 엄마였어요. 그다음엔 반려견, 그 다음엔 친구, ...뭐 그런 테크를 탔죠.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