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적부터 이상한 걸 많이 봤단 말임 ㅇㅇ 막 귀신이 보인다! 이건 아닌데 우리집 사람 아닌 사람이 스윽 지나가는게 흐린 초점으로 보이거나 아무도 안 지나간 현관에 발이 지나가는 게 보이고 암튼 그래. ㅇㅇ 이사하고 나서는 그런게 싹 사라져서 그냥 단순 기우인가 싶었지
이름없음2019/11/28 00:20:10ID : xB87gmIGpVf
예를들면?
◆Y02pVbu08o02019/11/28 00:21:18ID : nvg5cMkmq47
근데 작년 8월인가? (기억나는 이유가 엄청 더웠고 내 생일 며칠 전이었음) 의자가 제멋대로 움직였었어. 이게 착각이 아닌게 문 바로 앞에 의자가 놓여있어서 방문 열자마자 의자가 엎어졌었음
◆Y02pVbu08o02019/11/28 00:23:07ID : nvg5cMkmq47
이사오기 전 집은 헛것을 유독 많이 봤어 심각한 거 두개만 꼽자면 아침에 화장실에 누가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던 걸 멍하니 기다렸다거나 컴퓨터 하다가 누가 옆에 서있길래 아빠 어디가? 하고 보니까 아무도 없었다거나 요런...
근데 이사오고 나서는 헛것은 안보였었는데... 방금 또 본 것 같아서 쓰게 된 것.
◆Y02pVbu08o02019/11/28 00:24:37ID : nvg5cMkmq47
암튼 작년 의자 사건 이후로 좀 잠잠해졌어 헛것도 안 보이고 가위도 그닥 안 눌리고 ㅇㅇ 그래서 걍 맘 놓고 있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갑자기 이상한 일이 자주 생겨
◆Y02pVbu08o02019/11/28 00:25:49ID : nvg5cMkmq47
일단 시작은 샴프통이 움직였음 ㅇㅇ
◆Y02pVbu08o02019/11/28 00:27:48ID : nvg5cMkmq47
우리집은 욕조 없고 샤워 부스가 따로 있는 느낌.
세면대
______(유리) |
샤워기 |
_____________|
대충 이런 구조야
◆Y02pVbu08o02019/11/28 00:28:39ID : nvg5cMkmq47
이해가 되려나? 암튼 샤워하려면 유리창이랑 벽 있는 사이를 거쳐서 들어가는 거거든. 딱 한사람만 지날 수 있는 크기로.
◆Y02pVbu08o02019/11/28 00:30:29ID : nvg5cMkmq47
근데 샤워를 하다가 뒤 도니까 내 발 바로 앞에 샴프가 있는 거야. 삼프통은 원래 벽에 딱 붙여놓고 심지어 샤워부스 바깥 쪽에 놓여져있는데... 만약 내가 발견한 위치에 원래 있어야하면 내가 들어왔을 때 분명 샴프통을 발견했어야했음
◆Y02pVbu08o02019/11/28 00:31:47ID : nvg5cMkmq47
심지어 내가 쓰는 샴프도 아님 ㅋㅋㄲ 아빠가 쓰는 삼프... ㅇㅇ 근데 이런 거 보고 티내면 안된다고 들어서 걍 발로 쓱 밀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 실제로도 별로 놀랍지는 않았어. 그냥 ...? 또? 아닌가 내 착각인가? 이랬지
◆Y02pVbu08o02019/11/28 00:34:03ID : nvg5cMkmq47
그러고 하루이틀 지났음 ㅇㅇ 내가 원래 씻거나 세면대 쓸 때 변기 뚜겅 닫고 그 위에 핸드폰이나 안경을 올려놓는단 말이야. 근데 올려 놓을 때 분명 정 중앙에 올려 놓았던 핸드폰이 세면대 보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떨어진거야 이건 솔직히 긴가민가함 내가 잘못 놓은 걸 수도 있으니까 ㅇㅇ
이름없음2019/11/28 00:38:13ID : nvg5cMkmq47
그리고 방금. 헛것을 봤어. 왜 유독 화장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ㄱㄱ 암튼 방금 양치하고 있었는데 거울에 비친 누가 거실쪽으로 지나가는 거야. 안경을 벗고 있어서 잘 안보였는데 분명 살색의 무언가가 지나감. 놀라서 거실로 나오니까 아무도 없더라... 흠
혹시 이런 일 경험한 레더들 있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 무시가 답인가? ㅠㅠ 무당이나 이런 거 알아봐야하나? 딱히 해를 입은 적이 없긴 함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