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말이야, 바로 윗 집에서만 들려오는게 맞지?
중학교 때 부터 지금도 계속 남성의 괴음소리를 듣거든.
이게 나만 들리는게 아니고 가족들이 다 들어서 시끄럽다고 해.
어쩌다 길 거리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한 번 마주치는 자폐아? 같은 사람들이 조용히있지 못 하고 소리지르듯이
거실에서 TV를 틀고 가족과 대화하고 있어도 바로 옆에서 지르는 것처럼 손바닥 으로 입을 막고 으억!! 읍!!! 이러는게 엄청 잘 들려.
화장실에 가면 얼마나 더 잘들리던지, 대부분의 대화를 욕설로
해결하는 것 마냥 욕밖에 안 해.
한 4년 전에는 덤벨? 로 바닥을 내려찍으면서 으어어어어어~ 하며 노래 (...) 를 부르는듯한 흥얼 거림으로 계속 쿵쿵 거리길래 너무 화나서 바로 윗층이겠거니 하고 올라가면 집에 아무도 없다는듯이 엄청 고요해.
이름없음2019/11/28 01:12:15ID : h9fSK0k5Vgj
그런데 웃긴건, 우리 집에 반려냥, 반려견들이 조금 많거든.
하지만 집이 그렇게 넓은게 아니라서 내가 아무리 못 뛰어다니게 산책도 해 주고, 못 짖게도 해 보고. 애견카페도 데려가보고. 고양이들도 놀아주는걸로 지치게 만들어서 우다다다 못 하게 해도
매번 이렇게 조용히시킬 순 없는 노릇이잖아? 나도 귀찮을땐 귀찮고 ㅎㅎ..;; 그렇다고 해서 안 놀아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상하게 내가 아가들을 놀아주지 않는 날만 골라서 시끄럽다느니.. 개새끼 짖는소리 안 들리냐고 집 문에 쪽지로 붙여놓고..
이름없음2019/11/28 01:12:44ID : CjjxVasqi1e
ㅂㄱㅇㅇ
이름없음2019/11/28 01:21:13ID : h9fSK0k5Vgj
음, 이게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재미는 없을거야.
생각해보면, 내가 이 집에서 그렇게 오래살았는데 엘레베이터나
주차장이나 한 번쯤은 마주쳤겠거니. 했었지만 한 번도 마주친적이 없다?( 예를들어서 11층에 살면 12층 사람을 마주한다거나)
그냥 이렇게 소음이 심해지면 우리 애기들도 계속 허공보고 짖어, 소리 들린다고.. 너무 심한날에는 내가 못 참아서 경비실에 문의를 넣어보는데, 공통점은 경비실에 전화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남자가 시도때도 없이 소리질러서 짜증난다는 이야기였어.
이름없음2019/11/28 01:23:10ID : h9fSK0k5Vgj
서론이 길지? 내가 이야기 해 주고 싶은건 세상엔 이런 이상한사람도 있다! 라는걸 알려주고 싶었어. 너무 늦었다. 늦게자지말고, 다들 건강 잘 챙겨. 난 이만 갈게,
이름없음2019/11/28 01:35:35ID : CjjxVasqi1e
아니아니 그거 뭔가 이상하지않아? 대다수가 층간의 그 남자신음소리,지르는소리에 경비실에 문의를 넣는다고? 개다가 그소리가 옆에서 내는소리처럼들리고 개까지 짓는다면 문제있는거아냐?
이름없음2019/11/28 01:56:08ID : h9fSK0k5Vgj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진짜 처음에는 신고도 해 보고 경찰이랑 방문도 해 보고 녹화도 해 보고 난리쳤는데 진짜 도어락 부숴서 열어버린다는 경찰의 협박도 안 통하고 그랬었다. 그냥 사람이 이 정도로 포기 할 수도 있구나... 싶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