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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12/03 12:45:55 ID : 41zTQlikpQk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난 10대 후후반에, 여자야. 성차별 같은 건 싫어하니까 걱정 말고, 혹시라도 그럴 가능성 있는 말은 배제할게. 짧은 인생이라면 짧지만 흔하지는 않은 경험을 꽤 해서. 스레 한 번 세워봤어. 연애는 안 한 게 대부분이고, 해서도 안 되는 사람이 있어.
이름없음 2019/12/03 12:47:21 ID : 41zTQlikpQk
시간 순서대로 말할 건데, 중간에 빼먹은 거 있으면 역행할 수 있다.
이름없음 2019/12/03 12:49:18 ID : ktuq43VdRu6
보고이ㅛ어
이름없음 2019/12/03 12:52:04 ID : 41zTQlikpQk
제일 기억에 남는 이상한 남자는 교회 쌤인듯. 어디 스레(괴담 판이었나.)에 레스 달았었는데 그 사람 맞아. 나 8살 때, 아빠랑 교회 갔었어. 흔하잖아? 8살이니까 초등 저학년부 다니고 있었는데 아빠 말고 다른 언니오빠랑도 같이 갔거든. 아무래도 언니오빠랑 친해서 특별취급-깍두기?로 초등 중학년부로 갔었어. 거기에 교회쌤들이 세 분 계셨는데, 남자 쌤 두분, 여자쌤 한 분 이셨어. 대학생들로 기억하는데 남자쌤 한 분은 약간 유재석 닮았었어. 외모가 아니라 진행하는 거 주로 하시고 안경 써서 그렇게 느낌만 기억하고 있어. 여자쌤은 워낙에 말을 안 하셔서 기억은 안 나는데, 지금 보니까 유재석쌤하고 썸이거나 사귀던 사인 거 같아.
이름없음 2019/12/03 12:58:46 ID : 41zTQlikpQk
나머지 남자 쌤이 진짜 이상한 사람이었어. 적응하고 몇 주 있다가 그 쌤이 나를 따로 불렀어. 워낙에 그 쌤도 내성적이고 조용해서 말도 자주 안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더 이상하네. 교회 구조가 어땠냐면
이름없음 2019/12/03 12:59:22 ID : 41zTQlikpQk
교회 구조. 방 중에 빨간색이 사건방임
이름없음 2019/12/03 13:07:29 ID : 41zTQlikpQk
쌤이 불렀을 때가 무슨 때였나면, 예수님 부활 내용의 점토 애니메이션이었나? 그거 보고 있을 때였어. 그림에서 빨간 방 맞은 편에 무대 있잖아, 그 무대 뒤에 스크린 있어서 빔 프로젝터로 그거 틀어놓고 보고 있었어. 재밌더라고... 엄청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쌤이 나 슬쩍 불러서 그 빨간 방 데려갔어. 무대 맞은 편 방들 문에 다 창문이 있어. 조그맣게. 난 쌤이 불러놓고 아무말도 안 하길래 그 창문으로 애니메이션 힐끗힐끗 보고 있었어. 쌤이 덩치가 좀 있어. 재석쌤보다는 키가 작은데 (재석쌤도 키가 큰 건 아니었음) 살집이라고 하지. 맨날 어두운 티 입고 다니기도 했으니까 걍 곰쌤이라 부를게. 난 쌤이 불러놓고 아무말도 안 하길래 그 창문으로 애니메이션 힐끗힐끗 보고 있었어. 내 뒤에서 왼쪽 팔 잡고 귓속말로 "우리 친구 할래? 다른 사람 모르게." 이럼. 세상에, 말로만 듣던 그 비밀친구를 하자고 했어. 근데 8살이 뭘 알아. 알았다고 하고 계속 애니메이션 보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9/12/03 13:09:07 ID : 41zTQlikpQk
아, 혹시 다른 쌤들은 어디있냐고 물어볼까봐. 무대에서 애들 눈높이 찬양곡 부를 때나 예배 드릴 때 아니면 쌤들 세 분 다 없었어. 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담당했거든, 그 주 는 곰쌤이었던 거고.
이름없음 2019/12/03 13:10:59 ID : 41zTQlikpQk
아무튼 그러는데 자꾸 뒤에서 숨소리 크게 내고 그래서, 뭔지는 모르고 더워서 나간다고 했거든. 곰쌤이 부르는데 걍 무시하고 애니메이션 보러 감. 좀 패기 있던 편이라서. 뭐 하고 있었던 걸까...... 그 때 방에 불도 꺼 놨었거든.
이름없음 2019/12/03 13:15:11 ID : 41zTQlikpQk
나중에 외부활동? 교회 애들끼리 버스 대절해서 어디 갔는데 장소는 기억 안 나고. 나는 개인적으로 말 잘하고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재석쌤을 더 좋아했어서 거기서 그 쌤하고만 다니려 했음. 근데 곰쌤이 자꾸 쭈뼛쭈뼛 오려고 하고, 나는 관심이 없어서 무시했음.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재미가 없으니까 자꾸 딴 데로 감.... 집중력 부족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그 나이 땐 그러잖아. 근데 재석쌤이 곰쌤 못 마땅해 하는 모습 좀 자주 보였었음. 리더 격인데 곰쌤은 맨날 옆에 서 있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그랬을 듯. 그렇게 재석쌤 쫓아다니다가 몇 주 더 나가니까 곰쌤이 안 나오더라. 재석쌤은 계속 계셨고, 나도 곰쌤 그리 좋아하진 않았어서 안 물어봤는데. 아마 내가 반응 안 해주니까 알아서 죄책감 느끼고 나갔거나....?(사실 잘 모르겠고) 쌤들이랑 싸워서 나간 게 맞을 듯. 쌤들이랑 서먹하고 좀 따 시키는 게 보였었어.
이름없음 2019/12/03 13:20:50 ID : yJVfbCqjhcK
오잉 지금 봤네 고마워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12/03 13:26:02 ID : yJVfbCqjhcK
다음은 중학교 얘기 할 건데. 내가 현실도피하느라 스레 세운거라서 공부하다가 나중에 다시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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