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페가 ㅂㅂ동에 있는건데 거기 길에 개인카페는 별로 없고 거의 다 프렌차이즈란 말야
근데 우리 카페는 좀 큰데도 개인 카페야 오는 사람들도 항상 정해져있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낮에 사람이 진짜 별로 없어 저녁되면 확몰리고
하루는 멍때리고 있다가 손님이 확몰린 거야 그래서 겁나 정신 없었는데 주문을 막 받았어
근데 내가 미국에서 카페일 하다와서 한국말로 주문 받는게 헷갈려...0개국어 거든.
보통 알바할 때 주문 받으면 주문 받고 진동벨이랑 카드 주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나중에 음료 줄 때 "맛있게 드세요~" 하잖아
그래서 내가 진짜 아무생각 없이 주문 받고 진동벨 주면서 "맛있게 드세요" 라고 했음...그리고 손님들 줄서있는데 겁나 웃었음...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게 내 첫번째 흑역사고
내 두번째 흑역사는 어떤 손님이 American Express 카드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승인거부가 되는거야.
근데 승인 거부가 한국말로 뭔지 기억이 안나는 거야... 근데 난 American Express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쓴다는 거 몰랐어...
그래서 당연히 나처럼 외국에 있던 사람인줄 알고 카드 decline 됬다고 했어... 근데 그 사람이 예?? 그러는 거야..
그래서 그냥 단순히 못알아 들은 줄 알고 카드가!! 디클라인 됬어요!! 라고 말했는데 그 사람 그냥 American Express 쓰는 한국인이였고 내가 갑자기 영어해서 당황하신거였어...
그래서 매니저 언니한테 한국말 못한다고 혼나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쭈글...반년전 일인데 갑자기 생각났어...괜히 쪽팔린데 이불차지 않을게...
이름없음2019/12/04 08:57:51ID : K5anxA7xQq5
아이고 개얀타!!!!
이름없음2019/12/04 08:57:58ID : K5anxA7xQq5
얘기해줘서고마워
이름없음2019/12/04 09:29:45ID : JTQk9unA6km
ㅎㅎ 뭔가 귀여운 에피소드야! 잘 읽었어
이름없음2019/12/04 10:43:40ID : p82srunyIHC
개구여워..
이름없음2019/12/04 13:35:20ID : zUZg1vhgqkn
ㅎㅎ
이름없음2019/12/05 14:10:18ID : 4ZhfcE8pfgm
아니 다들 너무 착하자나?? 귀엽다니 증말... 모지리 같은데... 고마워요...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