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음 처음으로 써보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 얘기는 내가 혼자 살았을 때 이야기야 내 주변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도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어 말주변 없지만 들어주길 바라 ㅠㅠ

나는 대학 다닐 때부터 자취하기 시작해서 그 후로도 줄곧 가족과 따로 떨어져서 지냈어 그러다 혼자 자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작은 빌라에 집을 구했어 1층인데 계단 올라와야 하는 1.5층 집이었고 분리형 원룸이라 주방과 생활공간이 나누어져 있는 점이 진짜 마음에 쏙 들었어 에어컨이 없다는 것만 뺀다면... ㅠ

진짜 좋았어 친구들도 놀러 오고 친한 언니도 자주 와서 놀다 자고 가기도 했고 ㅋㅋㅋㅋ 그렇게 2년 계약 중 1년을 살았었어 그러다 일도 힘들고 잠깐 쉴 겸 퇴사를 하게 됐지ㅎㅎㅎㅎ 다들 그렇겠지만... 퇴사하면 굉장한 밤도깨비가 되잖아 ^^... 나만 그렇진 않겠지...

게다가 그때 한창 또 게임을 엄청 열심히 할 때라 밤새 게임하고 낮에 자고 그럴 때였어 아직도 기억나 주말이었는데 초저녁쯤 내가 환기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놨다가 닫으면서 창밖 구경을 잠깐 했었는데 낯선 할아버지? 아저씨? 가 우리 옆 빌라 앞 작은 공터에 쭈구리고 앉아서 빌라 입구인 유리문을 노려보고 있는 거야

보는 사람 있으면 말해주라ㅠ 언제 잘지 몰라서ㅠ

아무튼 그땐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거 같아 저 사람은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닌데 왜 저기 쭈구려 앉아있지? 정도... 그리고 창문 닫고 난 또 신나게 백수 라이프를 즐겼지 문제는 그리고 얼마 후에 일어났어

며칠이 지난 뒤 저녁때였을 거야 누가 우리 집 현관 문고리를 철컥거리면서 돌리기 시작했었어 열쇠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현관문이 열쇠로 열 수 있는 구조였거든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택배 아저씨가 택배 갖다 주러 와도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는 마당에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 열쇠를 누가 열고 들어올 일도 없는데 문을 따려고 하니까 너무 무섭잖아 그래서 조용히 안전 걸쇠 알지? 그거 걸고 누구시냐고 물어봤어 내가 또 목청은 엄청 좋아서 혹시라도 옆집에 사람이 있으면 들으라고 크게 말했던 거 같아ㅠ

근데 누구냐고 물어보자마자 조용해지더니 아무 소리도 안 나는 거야 무서워서 혼자 현관 앞에서 덜덜 떨다가 혹시 그 사람이 유리 문으로 나가면 보려고 창문을 살짝 열어서 봤는데 며칠 전에 공터에 앉아있던 그 사람이었어 솔직히 너무 겁났다

와 진짜 무서웠겠다 이래서 자취하기가 너무 무서워.. 여자한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게 한두번이 아니니까..

근데 그날은 그냥 시작이더라고... 아침이고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가리지 않고 문을 열려고 열쇠를 넣었다 뺐다 문고리를 돌렸다 놨다 하는 거야 그 소리에 나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덜덜 떨고 누구시냐고 물으면 조용해지고 자꾸 그게 반복되니까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문고리 돌릴 때 집 안에서 현관문 발로 세게 찬 적도 있어 놀라서 아씨 깜짝이야 이러더라고

그렇게 며칠 있다가 가스 점검 아주머니 오셔서 가스 점검받고 그 잠깐이나마 집에 사람이 있어서 좀 안도했던 거 같아... 밤에 게임할 때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이랑 마이크 켜놓고 떠들고 그랬는데 그 사람 문고리 돌리는 소리를 게임 친구들까지 들을 정도였어

문제는 그 사람이 이제 문고리만 돌리는 게 아니고 집 문 앞에 서있기 시작했다는 거야

처음에는 몰랐어 집 앞에 있는 줄... 근데 저녁에 술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우리 집 현관문 앞에 누가 서있는 거야 엄청 작은 빌라라 올라가는 계단 내려가는 계단 있으면 진짜 딱 옆집 문이랑 우리 집 문밖에 없어서 복도가 엄청 좁은데....

뭐지? 싶어서 쳐다봤더니 옆집 문고리에 열쇠 넣고 돌리면서 문 여는 척을 하더라고... 진짜 옆집 사람인 줄 알고 나는 집에 들어갔어 근데 그날 밤에 옆집 아주머니가 어머 깜짝이야! 이러시는 거야 퇴근했다가 집에 오시는 시간이 늦은 시간이었다는 걸 나는 그날 처음 알았지....

졸려서 내일 이어 쓸게!! ㅠ 아 나 답레스 쓰는 법을 몰라서 답을 못... 해... ㅎㅎ... 내일 봐!!

>>17 걍 손으로 써넣으면 돼

와ㅡ ㄹㅇ 개위험해 나 여성안심 으로 한달 9900원 하는 텔레0쓰는데 이거 추천함. 나도 혼자살때 전세대출해서 아파트 살고 그랬는데 집에 이상한 사람들 단체로 오고 문고리 돌리고 복도쪽에 창나있는데 그거 창문 열려하고 그랬어가지고 집밖에 나갈때 홈가드 켜놓고 외출하고, 집 들어오기전에 우리집 아닌척하고 계단 몇번 올라가거나 친구 데리고 들어감. 집앞에 꾸준히 그세끼가 서있으면 내가 보기엔 정신 이상자 같음. 꾸준히 처다보고 문고리 돌리고 그러는거 보면 미친놈임 그렇게 있으면 꼭 사진찍어놓고 집 현관앞에 나 빌라 들어오는 현관에 cctv 달아달라고 집주인한테 부탁하고 아니면 사진찍은 다음 바로 경찰에 신고해 일단 신고 들어오면 자주 돌아다니기라도 해주니까... 대학가 원룸에 들어와서 집 문앞에서 기다리다가 문열리면 손목잡고 끌어내는 적 있었는데 내 친구가 그거 당했엇어. 그래서 신고하니까 경찰이 자주 순찰해주더라. 잡히진 않았지만 그거라도 다행이다 싶었음. 그뒤로 안왔거든

만약 마주치면 눈 뒤집으면서 팔 벅벅 긁고 미친듯이 웃어버려

안녕! 바빠서 이제 왔다ㅠ 지금은 그 집에 안 살아 ㅎㅎ 혼자 살지도 않고!

어디까지 얘기했지.... 아 옆집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게 되고 얼마 안 지나서 그날 새벽에도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 들리고 무서워서 집에 숨죽이고 있었던 거 같아 며칠 뒤에 참다 못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이 도착해서 나한테 전화했어 ㅎ... 문 열어보라고 ^^ 신고자분 문 좀 열어보세요~ 이러면서 ㅎ 원래 그러면 안 된다며...?

경찰이 나한테 하는 얘기는 그 사람이 정신적으로 조금 안 좋은 사람인 거 같다 이웃이니까 참고 살아라라고 말했어 ㅎ 알고 보니 위층에 사는 사람이더라고... 경찰이 그 얘기 할 때 그 사람은 위층 복도에서 우리 얘길 다 듣고 있었어 그 사람이 내 얼굴도 봤어 올라가는 계단 쪽에 서있었거든

그리고 경찰이 돌아가고 난 후에도 문을 열려고 하는 행동은 줄어들지 않고 더 심해졌어 맨날 우리 집 문 앞 복도에 서있으니까 옆집 아주머니도 퇴근하고 들어오시면서 놀라서 큰 소리로 호통치기도 했어 수법도 더 질이 나빠지기 시작했어

아까 문고리 돌리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으면 가스 점검 나왔다고 문 좀 열어보라고 하고 위층이 사무실인데 테이프 좀 빌려달라고 문 열어보라고 하고 별 핑계를 다 대면서 문 열라고 하더라

그때쯤에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친구랑 약속 잡아도 나가기 무서워했던 거 같아 준비 다 하고 나가려고 문 열었다가도 그 사람이 문 앞에 서있으면 바로 문 닫고 들어와서 약속 취소하고 그랬어 너무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고

경찰에 몇 번 더 신고했었는데 그때마다 나한테 전화하고 집 문 두들겨서 나와보라 하고 결론은 이웃이니까 참고 살라는 이야기였어

하루는 집에 자주 놀러 왔었다던 친한 언니가 연락이 와서 자고 가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좋다고 했지 근데 그 사람 또 집 앞에 서있을 수도 있으니까 혼자 오지 말고 남친한테 데려다 달라고 하던가 하라고 했어

언니는 알겠다고 하고 마침 동네에 있던 사촌동생+사촌동생 친구들이랑 같이 왔고 골목에서 내가 사는 빌라를 봤는데 아무도 없길래 애들한테 괜찮은 거 같다고 애들 보내고 유리문 앞에 딱 섰는데 우리 집 현관문 앞에 그 사람이 서있더래

언니는 놀라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다시 불렀고 동생이랑 동생 친구 한 명이 와서 그 사람한테 아저씨 누구신데 남의 집 앞에 계속 계시냐고 실랑이하기 시작했어 그 사람은 정말 한마디도 안 하더라 그 사이에 언니는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왔고 언니 사촌 동생이 그 사람을 데리고 우리 빌라에서 먼 곳으로 데리고 가서 빵이랑 우유 사주고 거기 가지 마시라고 자기 거기서 사니까 이따 확인할 거라 하고 다른 친구들 만나러 갔대

나는 오래간만에 집에 사람도 있고 문고리 돌리는 소리도 안 나고 진짜 마음 편하게 있었던 거 같아 그리고 아침이 돼서 언니가 남친 만나러 가야 한다고 아침 일찍 우리 집에서 나간다고 문을 딱 열었는데... ㅎ 그 사람이 또 집 앞에 서있더라고

언니랑 나랑 둘 다 욕하면서 소리 지르고 언니는 그대로 갔어 ㅠ 나는 또다시 집에서 문 꼭꼭 걸어 잠그고... 그 사람은 또 문고리를 돌리기 시작하고... 열쇠를 넣었다 뺐다 하고...

집주인 아저씨한테 못 살겠다고 방 빼달라고 말했더니 여자 혼자 사는 집에 굳이 들어와서 말을 해야겠다고 문 열라고 난리 쳐서 결국 들어오고 ^^ 한다는 말이 내년에 저 사람 이사 가니까 참으라고 하더라 참다 참다 안 되면 방을 빼주겠대... 아저씨 저도 내년에 계약 만료인데요ㅡㅡ...

며칠을 또 참다 참다 경찰에 신고를 했어 경찰이 문 두들기길래 나가서 저 진짜 미치겠다고 밤낮도 없고 새벽에도 문 열려고 문고리 돌리고 열쇠 넣었다 빼고 가스 점검 왔다고 거짓말하고 난리도 아니라고 저 무서워서 밖에도 못 나간다고 다다다다 쏴붙인 거 같아

이번에 온 경찰은 저 사람 안 되겠네 서에 가서 얘기하시자고 하면서 그 사람을 경찰차에 태워서 갔어 나는 진짜 이번엔 좀 해결이 되나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 생각을 한지 한 시간? 정도 지났나... ㅎ

다시 문고리 돌리는 소리 들리면서 그 사람이 말하더라 저기요 나와보세요 저 그쪽 때문에 경찰서까지 갔다 왔어요 저기요... 나와보세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울 뻔했어ㅠ 거의 울었다 진짜... 집 안에서 가시라고 소리 지르고 경찰 다시 부른다고 난리 친 거 같아ㅠ

진짜ㅜㅜ 뭐라도 사이다를 주고 싶고 얘기의 결말도 확실하게 내고 싶은데 이게 끝이야 내가 너무 겁나서 빨리 방 빠지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먼저 이사를 가버렸거든 그 후에 좀 마음 놓고 살다가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누가 취해서 자기 집인 줄 알고 친구네 집 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 듣고 기겁해서 덜덜 떨고 지금은 택배 아저씨가 문 앞에 택배 두고 가는 소리에도 자다가 깬다

그 어떤 보상도 못 받았고 내 정신만 피폐해진 사건이었어... ㅎㅎ... 내 인생에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사건이기도 했고

이 스레를 쓴 이유는 나처럼 안전불감증 있는 사람들 있으면 조금 더 조심하는 게 좋다는 얘길 하고 싶어서 쓴 거였어 경찰도 믿을 수 없으니 (물론 훌륭하신 분들도 많지만) 막상 일이 터지면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나 하나라는 생각만 남더라

다들 진짜로 조심해 남자 셔츠 남자 신발 두고 그런 거 소용 1도 없다...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다는 거 진짜 꼭 마음 속에 품고 살아야 해 ㅠ ㅠ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헐 그 남자도 그렇고 경찰들도 나빴네 진짜.. 그래도 별일 없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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