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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12/05 08:11:03 ID : 6mE1bfO8kk6
나는 아직 미자고 아빠는 친아빠는 아니야... 양아빠거든. 근데 아빠가 여자랑 바람도 많이 폈다고 했고, 엄마를 홧김에 몇 번 때린 적도 있어.
이름없음 2019/12/05 08:11:16 ID : 6mE1bfO8kk6
약간 꼰대에다가 다혈질이라 생판 모르는 사람이랑도 시비 많이 붙고 괜히 우리랑 있을 때도 싸워대서 식당에서 그냥 나온 적도 많고 하여간 나랑 엄마가 얼굴 붉힌 적이 한 두번도 아니야. 그리고 무엇보다... 난 엄마를 때린 것도 용서 못하겠지만 나를 두번 정도 성추행 한 적도 있는데 그건 엄마한테 말한 적 없는데 그 기억 때문에 너무 끔찍해서 아빠 얼굴 볼 때마다 너무 구역질이 나는 거야.
이름없음 2019/12/05 08:11:38 ID : 6mE1bfO8kk6
지금은 따로 사는데 아빠가 좀... 돈으로 우리한테 잘해주려고 많이 그래. 친해지려고... 예전 일을 용서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걸지도 몰라. 엄마가 아팠고, 나도 우울증에 정신 병원도 다니니까 그제서야 뭔가 깨달은 게 있는 건지 뭐 많이 사주더라고. 원하는 것들 같은 거.
이름없음 2019/12/05 08:12:17 ID : 6mE1bfO8kk6
엄마는 혼자 일하고 그러니까 아빠한테 원하는 거 다 사달라고, 돈도 많이 받으라고 하는데 난 성추행 한 트라우마 때문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 그리고 아빠는 그 일을 아마 기억 못하는 거 같고. 언제 한 번 내 통장에 삼백만원? 그 정도까지 넣어준 적 있는데 진짜 놀랐어.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 외에도 용돈도 많이 주시고. 그 정도 돈까지 넣어주는데 날 정말 사랑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깐 들더라고.
이름없음 2019/12/05 08:12:40 ID : 6mE1bfO8kk6
물론 다 받진 않고 이백만원은 엄마한테 주긴 했는데, 모르겠어... 내가 어색해하니까 아빠를 진짜 어쩌다 가끔씩 만나는데 잘해주는 게 느껴져서... 내가 그깟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려고 하는 아빠한테 괜히 상처를 주는 걸까?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9/12/05 09:00:06 ID : cpQtApglxwm
돈 삼백만원을 줬다고 네엄마를 때린것과 바람핀것, 널 성추행한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야. 어차피 성추행으로 네가 신고했으면 감옥가거나 삼백만원은 우스울 벌금을 내야했을지도.(성추행의 경우 형법 제298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거기에 폭력까지하면. 돈으로도 비교가 안되지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그사람이 만에하나 네 앞에서 앞으론 다신 안구런다고 또그러면 죽겠다면서 네앞에서 손목을 긋는 그런 쇼를 한대도. 네가 용서하고싶은 맘이 들면 넌 용서할의무가 없어. 용서는 의무가 아니야. 주변상황이나 상대를 보기에 용서해야할서같아서 용서하는게 아니란말야.
이름없음 2019/12/05 13:27:05 ID : 4K6i2lg1u03
왜 용서해? 걍 자기마음 편하자고 용서구하려는거야 이미 너랑 엄마는 상처받았는데 용서한다고 그 상처가 없어져? 미안하다면 용서받을 생각하지말고 평생 그렇게 잘하라고 해 그정도 노력은 해야지 스레주 니가 너무 착하다 착한사람은 자신이 피해를 얼마나 받았던지 간에 가해자가 불쌍해보이면 또 용서해주려고 한다? 나는 양할아버지한테 초,중학생때 성추행당하면서 컸어 할머니도 많이 때리셨고, 지금은 자신이 한 잘못때문에 가족들한테 외면받아서 가끔 불쌍해 보일때가 있었거든? 할아버지도잘하려고 노력하고 근데 그사람이 노력하고 불쌍해 보인다고 내가 용서할필요가 있나? 나는 더 약자였는데? 나는 트라우마로 나이든남자만 보여도 움츠러 들고 아직도 악몽을 꾸는데? 왜 피해자인 내가 가해자를 이해해주고 감싸줘야하는거지 생각이 들더라 나도 가족들때문에 할아버지 아예 척을지고 살진않아 인사도하고 웃으면서 대하고 하지만 항상 ‘노인네 빨리 뒤졌으면’ 하면서 산다ㅋ 지금 눈에 보이는 아빠의 노력과 행동이 니가 받은 상처들보다 크게 느껴진다면 정말 용서해주고 싶다면 용서해 선택은 니가 하는거니까
이름없음 2019/12/10 17:36:34 ID : 6mE1bfO8kk6
답변 고마워... 진짜로. 레스 읽으면서 괜히 눈물 나오는거 있지. 저번에 또 만났는데 엄마한테 하는 행동이나 그런 게 변할 기미가 안 보여서 너희 레스 되짚으면서 용서 안 하기로 결심 했어. 역시 그런 인간은 안 변하는구나 싶더라. 그리고 계속 고민하던 거긴 한데 엄마한테 아빠가 성추행 했다는 사실을 말해야 될까... 말해봤자 엄마만 더 힘들어 하시려나. 근데 언젠간 털어놓긴 해야겠다 싶은 문젠데, 그걸 내 입으로 그것도 우리 엄마한테 말해야된다는 게 너무...
이름없음 2019/12/10 17:58:07 ID : LbxCjbdBbzW
그걸 털어놓는다는데 힘들겠지만 어머니도 아버지께 가정폭력을 당했잖아. 잔인한 말 이지만 어머니도 더 힘들어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사실을 외곡한게 아니라 그냥 사실을 이야기 하는건데.. 아버지가 잘못된걸 알고 바로잡고 싶은거라면 가정폭력을 행세하던 적에도 잘못된걸 알았을거야. 그런데 바로잡지 않은거고. 지금와서 잘 해주면 뭐 해. 스레주는 이미 너무나도 힘들어 했는데. 난 솔직히 아버지가 주는 돈 엄청 뜯어먹고 어머니랑 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9/12/13 05:01:58 ID : 6mE1bfO8kk6
아 진짜...? 고마워... 그럼 얼굴에 철판 깔고 잘해주는 척 해줘야되나, 만날때마다 너무 좆같아서 입 꾹 닫고 분위기 싸해지게 만들기만 했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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