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저께 경찰 불렀거든? 하필 집에 나 혼자 있는데 11:40분 쯤에 누가 문을 계속 열려해서 말이야?
빈둥2019/12/05 11:47:07ID : lClA2E2oNza
이런 경험 한 사람 또 있어? 내가 스레딕 처음이라 잘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ㅋㅋㅋ
빈둥2019/12/05 11:48:22ID : lClA2E2oNza
내가 퇴근을 5시에 해서 일하는 곳에서 30분 떨어진 남자친구 집 정리를 해주고 8?9?시 쯤에 집에 왔거든?
빈둥2019/12/05 11:48:46ID : lClA2E2oNza
우리집엔 고양이가 4마리나 있고, 또 아파트 맨 꼭대기 층이야.
빈둥2019/12/05 11:49:17ID : lClA2E2oNza
그렇게 오래 된 건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은지 좀 되는 아파트거든?
빈둥2019/12/05 11:50:08ID : lClA2E2oNza
그리고 나 초딩 시절만 해도 동네에 애들이 많이 있었는데 내가 지금 20대 중반이니까 이 나이쯤 되니 애들은 없고 할머니들이 더 많은 거 같아.
g2019/12/05 11:51:13ID : BBvva60txQt
ㅂㄱㅇㅇ
빈둥2019/12/05 11:51:18ID : lClA2E2oNza
잘 사는 동네는 아니고 그냥 고요한 동네? 뭐 이정도면 못사는 동네이려나? 무튼 그런곳이고. 나는 여기 초2때 이사왔으니 대학 타지로 자취한거 외엔 계속 이 집에 살았어.
빈둥2019/12/05 11:52:02ID : lClA2E2oNza
7>>보고 있구나! 고마워 계속 할게!
빈둥2019/12/05 12:02:55ID : lClA2E2oNza
가끔 술드시고 아파트니까 집을 잘못 찾아오는 경우 한번씩 있었거든?
빈둥2019/12/05 12:03:18ID : lClA2E2oNza
근데 이 날은 좀 이상했어.
빈둥2019/12/05 12:03:37ID : lClA2E2oNza
집을 잘못 찾아오더라도 보통은 1분에서 2분 안에 다시 내려가는데
빈둥2019/12/05 12:03:50ID : lClA2E2oNza
이 날은 십분 가까이 계속 문을 열려고 하고
빈둥2019/12/05 12:04:14ID : lClA2E2oNza
그리고 우리집에 도어락이 떡하니 있는데 도어락은 안건들고 계속 손잡이만 쌔게 당기는거야
빈둥2019/12/05 12:04:52ID : lClA2E2oNza
그리고 보통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그 열쇠가 안맞으면 철컥철컥 이러고 말잖아?
빈둥2019/12/05 12:05:21ID : lClA2E2oNza
근데 구멍에 뭔가 넣고 돌리는데 이게 열쇠가 아니라 쇠? 같은걸 넣고 돌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빈둥2019/12/05 12:05:32ID : lClA2E2oNza
서걱서걱 막 이런소리 쌕쌕 이런 소리?..
빈둥2019/12/05 12:05:52ID : lClA2E2oNza
그래서 그 당시에 진짜 온 몸에 털이란 털이 다 서더라
빈둥2019/12/05 12:06:13ID : lClA2E2oNza
아차 싶었고, 혹시 친오빠 친구가 왔는건가 해서 오빠한테 전화를 했지.
빈둥2019/12/05 12:07:05ID : lClA2E2oNza
나:오빠 어디냐?
오빠:친구집이지 왜?
나:누가 자꾸 문을 열라고 한다.
오빠:도어락?
나:아니아니 열쇠구멍 문 손잡이
오빠:지금 시간에????경찰엔 신고 했나?
빈둥2019/12/05 12:07:56ID : lClA2E2oNza
나:아니 하려고...
오빠:빨리 하고, 문고리 걸었나?
나:아니... 안걸었고 내가 집에 없는 척 했는데... 걸까?ㅠ
오빠:빨리 걸고 경찰 불러라.
빈둥2019/12/05 12:08:16ID : lClA2E2oNza
전화를 끊고 나는 경찰에 전화를 했어.
빈둥2019/12/05 12:08:31ID : lClA2E2oNza
주소가 어디어디고, 누가 우리집 문을 열려고 한다.
빈둥2019/12/05 12:08:47ID : lClA2E2oNza
그러니까 경찰이 바로 경찰을 보내주겠다. 문고리 걸으셨나?
빈둥2019/12/05 12:09:15ID : lClA2E2oNza
내가 나는 안에 없는 척 했고, 사람은 문 앞에 있는데 문고릴 못걸었다. 하니 괜찮으니 바로 가서 걸으세요. 하더라고
빈둥2019/12/05 12:10:20ID : lClA2E2oNza
그렇게 한게 그 사람이 올라와서 문을 열기 시작하고 안열리니 가만히 서있다가 문고리에 뭔가 넣고 돌리고 그러고 또 가만히 서있다 하다보니 한 십분 안되게 있었어. 나는 전화를 끊고 바로 문고릴 걸었지
빈둥2019/12/05 12:10:31ID : lClA2E2oNza
그랬더니 주줌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빈둥2019/12/05 12:10:52ID : lClA2E2oNza
그러고 나서도 안내려가고 계속 있었어.
빈둥2019/12/05 12:11:12ID : lClA2E2oNza
오분? 정도 안되서 경찰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빈둥2019/12/05 12:11:31ID : lClA2E2oNza
그사람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고 경찰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빈둥2019/12/05 12:11:44ID : lClA2E2oNza
그러다 누가 벨을 누르고 누구냐고 물었더니 경찰이였어..
빈둥2019/12/05 12:12:13ID : lClA2E2oNza
문 여니까 아무도 없었고 경찰분들이 지금은 아무도 없는데 방금 할머니 한분이 내려가셨는데 치매가 살짝 있는 분 같았다.
빈둥2019/12/05 12:12:18ID : lClA2E2oNza
라고 하시더라고
빈둥2019/12/05 12:12:42ID : lClA2E2oNza
아 치매걸린 할머니분이 잘못 찾아오신거구나 하고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는 거 같았거든?
빈둥2019/12/05 12:13:03ID : lClA2E2oNza
경찰분들 가시고 진짜 한 삼십분을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었어ㅠ 엄청 무서웠나봐..
빈둥2019/12/05 12:13:20ID : lClA2E2oNza
엄마한테 다음날 그 일을 말했더니
이름없음2019/12/05 12:13:27ID : xXy1ClyHDyY
ㅂㄱㅇㅇ
빈둥2019/12/05 12:13:28ID : lClA2E2oNza
엄마가 이렇게 말하는거야
빈둥2019/12/05 12:13:48ID : lClA2E2oNza
그 시간이 자정인데 할머니가 그것도 치매걸린 할머니가 돌아다니는 것도 이상하고
빈둥2019/12/05 12:14:16ID : lClA2E2oNza
또 경찰들이 왔는데 그럼 자기 집 문이 안열린다 잘못 찾아왔나 집 좀 찾아달라 해야할텐데 왜 그냥 갔는거지? 라면서
빈둥2019/12/05 12:15:04ID : lClA2E2oNza
혹시 모르니 조심하자고 앞으로 문고리 무조건 걸고 한동안은 경계를 하자고 하더라고
빈둥2019/12/05 12:17:12ID : lClA2E2oNza
가만히 생각해보니 맞잖아. 할머니가 12시에 왜 밖에서 그것도 열쇠가 아닌 다른걸로 우리집 문을 열려고 했지...? 그리고 경찰들은 할머니라 당연히 그냥 보낸거고, 그 문에 있는 구멍으론 왜 아무것도 안보였지?나도 그럴게 문 앞에 사람이 할머니였다면 그냥 문을 열고 여기 저희집이라고 말했을거야. 누구냐 물었을때 할머니같은 분이였다면 아무런 경계 없이 문을 열었겠지...?
빈둥2019/12/05 12:17:31ID : lClA2E2oNza
혹시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경험 없어?ㅠ 나는 엄청 무서웠어ㅠ
이름없음2019/12/05 13:18:17ID : mnzO8ksi7gr
내가 이런거 안알려주려고 했는데 알려줘야겠네 기본적으로 그런일이 있을때에는 경찰 2명이상이 동행하게 되어있어 만약에 경찰이 혼자와있다 하면 절대로 문열어 주지마 요세 보면 경찰인것 처럼사칭하는 날강도 놈들도 많거든 그리고 이거는 진짜 잘없는 경우이기는 한대 경찰이란 시키가 날강도로 돌변하는 일도있어! 그래서 기본 2인1조로 행동을해 그게 기본원칙이거든 만약 혼자있는 경찰이라면 절대로 문열거나 하지마 그리고 경찰이 오더라도 문고리 건상태에서 확인하고 열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