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평범한 21살 여자야 그 회사를 들어간지 이제 3개월 좀 넘었어
일도 열심히 했고 회사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렸고 암튼 내 나름 회사생활 열심히 했다 생각했어. 근데 내가 배에 큰 물혹이 생겼는데 그게 장기를 누를정도로 너무 커져서 엄청 아픈거야.. 그때는 주말이였어서 그냥 바로 병원갔는데 수술이 필요하대. 근데 수술을 하면 입원도 하게될꺼고 회사를 당분간 못갈테니까 병가라도 내려고 바로 회사에 얘기했어. 그랬더니 회사걱정 하지말고 수술 잘 받고 오라고 말해줘서 안심하고 수술받고 다시 연락했지. 근데...나 너무 오래쉬었다고 지금 사람이 급해서 새로운 사람을 뽑았다네...오늘 새 사원이 출근했대... 그렇게 난 입원중에 짤렸어. 일단 내가 쉰 날짜는 11월 23일부터 오늘까지 쉬고 다음주부터 출근 예정이였어. 회사랑 도급사에도 내가 그렇게 얘기했었고 알겠다는 답장도 받았어. 근데 도급사에서 갑자기 그렇게 통보가 온거야. 00(내이름)씨 회사근무 힘들거같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회사에 들어가면 보통 사람들때문에 못버티고 금방 그만두는 편인데 그 회사는 사람들도 착하고 상사분들도 되게 착하시고 다른부서 사람들이랑도 점점 친해져서 회사다니는게 기분좋을정도로 적응됬는데 이렇게 짤리니까 뭔가 세상 다 잃은기분이야. 사회생활 하면서 맘대로 아플수도 없다는게 이런거 였구나 싶더라. 좀 많이 울었어. 내가 또 독립해서 혼자살아서 돈이 계속 나갈수밖에 없어서 직장도 빨리 구해야하거든. 앞날이 너무 막막하다..울면서 정신없이 쓰다보니 말이 이리저리 꼬인거같은데 그냥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었어ㅠㅠ
이름없음2019/12/06 13:28:19ID : 3AZbfQtulhd
그런 식으로 짤라도 되는 거야? 2주 정도일 뿐인데... 너무하네. 퇴사 전 언제까지는 미리 알려줘야 한다는 규정 있지 않아? 실업급여는 받을 수 있게 해준대? 아휴 아무튼 너무 속상하겠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잖아. 수술받느라 고생 많았어. 아직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힘들더라도 생각 너무 많이 하지 말고 힘내 레주야. 또 좋은 곳 구할 수 있을 거야.
구름2019/12/06 13:37:03ID : pe1CqqmMqi5
좋은 말 고마워ㅎㅎ
이름없음2019/12/06 13:49:59ID : js1fWlDwE4H
실업급여를 받을수 있는 최소 기간은 6개월이거든.
아마 실업급여는 힘들것 같고 근로계약서를 썼을테니 구제신청해서 원직을 하던지 아니면 금전보상을 받으면 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