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많으면 일주일이 서너번 있어. 오늘도 그렇고.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죄스럽고 머리에 담기도 미안했는데, 올해 들어서 생각이 바뀌었어. 애미든 애비든(사실 애비쪽이 더 그랬음 좋겠어) 빨리 뒤졌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졌어. 둘중 누가 더 잘못했든 어쨌든간에 부모 때문에 내가 정신질환에 좀 심하게 시달리고 있거든. 약 먹고 있는데, 살고싶은 생각이 점점 사라져. 내 병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느껴지고.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죽는 것보다 부모가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커져. 요즘엔 부모의 언어폭력을 들어도 무덤덤하게 듣게 되는데, 내 맘은 그렇지 않은지 자려고 누우면 오버랩 되더라. 나를 내가 죽이는 상상도 이젠 아무렇지 않아. 나를 점점 잃어 가는 기분이야.
그럼에도 부모가 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나 하는 내가 잘못 된 걸까?
이름없음2019/12/14 15:23:31ID : 89Ars2mtwNx
가정폭력 당해?
이름없음2019/12/14 15:31:48ID : rusmGq5fdV9
나도 그래 내가 이생각하는거 나 자체로도 개쓰레기처룸 느껴져서 아무한테더 못말했는데 사실 나도 그래 우리 부모님은 특히 우리 엄마는 보수적이셔 내가 말해도 그런의미도 아니였고 오해할만한 말더 아니였는데 막 이상하게 들으시고 막 화내고 날 때리셔 아 심각하게 때리는게 아니라 머리 몇대 뭐 팔 몇대 그렇게 근데 그게 매번 반복되니까 너무 힘들더라 그냥 빨리 자취하고싶고 그런데 난 외동이라 나 아니면 우리 부모님 챙겨줄사람이 없어서 그것도 고민이야 차라리 내가 죽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자해하고나니 너무 무섭더라 그래도 내가 엄마 속 타들어가게한 일이 몇번있어서 엄마한테 화도 못내고이ㅛ어 나두 너무 쓰레기인가 말 너무 두서없이 썼네..
이름없음2019/12/14 16:20:05ID : Y5TQmq5fe2M
맞고 살고 죽이려 든건 초등학생 때 정도라서 가정폭력이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평소에 부모가 화나면 나보고 뒤지라고 하는 정도? 커서는 맞진 않고 말로 당하는 게 많아
이름없음2019/12/14 16:22:17ID : Y5TQmq5fe2M
나도 외동인데 첨엔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여태까지 버텼어. 근데 그러다가 내가 망가져버려서 이젠 미련도 없어. 어떻게든 벗어나려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게 좋을것 같다. 난 이미 틀린것 같거든.
이름없음2019/12/14 16:53:32ID : rusmGq5fdV9
아냐 뭐든 레주가 노력하거나 간절하면 된다 생각해 나는 레주랑 나는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이 들어서 무슨마음인지 충분히 알거같아..
아빤 정상이라 그나마 다행이네.(그래도 지 애를 쳐때리는건 인간이 아니지) 우리집은 애비가 ㅂㅅㅅㄲ라 그 ㅅㄲ만 없었어도 내 분노가 좀 줄어 들었을텐데... 어쨌든 너도 힘들겠다. 고2면 아직 보살핌 받아야하는 존재인데...너무 참고 지내진 마. 정신이 아픈 사람이라고, 가족이라고 이해하려 하지마 . 어쩔 땐 남보다 못한 게 가족이더라.
이름없음2019/12/15 23:04:24ID : bwttctxRCmM
고마워 우리둘다 힘들지만 부모가죽었으면좋겠다는생각 잘못된건 아니여 누구나 있는 생각이고 우리둘다 힘내자! 한 10년동안은 참고 지냈어 그래도 내가 어른이될때까지 참아야될것같아
내가 해결할수있는게 아무것도없기도하고 ..ㅎ 내글읽어줘서고마워
이름없음2019/12/24 15:22:22ID : 2IFg0leMkq4
나도 있어....
한 부모 가족인데.... 아빠랑 남동이랑 같아 살아
꽤 오래 전부터 내가 죽고싶다- 사라지고 싶다- 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요 몇년은 그냥 다 (삼촌.사촌들까지...)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 할 때가 더 많아...
그렇다고 학대를 당한것은 아니야...아니지만...초등때 부모님이 이혼해가지고...그리 사랑? 애정? 받지 못한 것 같아. 애정 결핍도 하나의 학대일까?...
그 채로 왕따까지 당해가지고....자존심 낮고, 성격도 많이...암튼 그래...
막 집집마다 화재- 강도살인- 차량사고- 등등 사건/사고 나서 죽기를 바래....
나도...가족들 모두도....
미친걸까...
이름없음2019/12/24 23:58:17ID : ktz86Y2tAo2
나도 요새들어 자주 그래
불지르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고 심지어 부모도 나한테 그러더라 다같이 죽자고 ㅋㅋ
진심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요즘 너무 힘들어
항상 부모가 나한테 못해준것만 생각하면서 저주해 날 개패듯 팼던거 폭언했던거 정신병걸려서 온집안 식구 힘들게 하고
제일 중요한 시기인 나한테 해주는것없이 돈벌어오라고 하고,학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 가져오라고 하고
진짜 죽여버리고 싶어 너무 힘들어서 .. 가족도 싫지만 못난 나도 너무 싫고..
주변에 나보다 잘사는 애들 행복해보이는 애들도 전부
이름없음2020/01/09 00:37:00ID : Y5TQmq5fe2M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해. 내가 아닌 다른 사건사고로 죽어버렸음 좋겠다라는 생각. 근데 그게 진짜 이기적인 생각이라고는 안해. 누군가에게서든 그 관계로 인해 지치고 피곤해진걸꺼야. 누구든 그래.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누적될 땐 누구든 죽고싶고 다른 사람들이 사라지길 바랄거야. 나도 어렸을 때 왕따도 당하고 부모의 무궁한 무관심으로 자라와서 어떤 마음인지 이해 가. 내가 확실히 너의 일을 해결해줄 순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나보단 좋은 하루를 살면 좋겠어.
이름없음2020/01/09 00:49:12ID : Y5TQmq5fe2M
와 나랑 너무 비슷하다... 나도 한때, 아니 솔직히 지금도 나보다 잘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을 볼 때면 회의감이 몰려와. 난 이런식으로 밖에 못 사는데, 그 사람들은 행복한 가정에 널널한 집안살림에서 발 뻗고 잠만 잘 자고 잘 먹고 사는데, 그러는 반면 나는 뭔가 싶기도 하고...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치졸해 보이고 볼품없어 뵈고 괜히 혼자 자존심도 상하지ㅋㅋ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냥 이기적이고 너만 아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해. 최소한 지금 그 상황에서 가족들에게는.
힘들면 나와도 돼. 억지로 견딜 필요 없어. 너도 숨은 쉬고 살아야지. 포기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정말 살고 싶으면 용기를 가져.
이름없음2020/01/09 10:34:11ID : 2sja4JV8062
좇까라 그래. 공부도 안해본 새끼들이 입털면서 아는 척 하는거 보면 부모 자격도 없지 이새끼가 공부를 얼마나하고 대입을 알마나 찾아보고 여러 선생님들이랑 상담을 얼마나하고 몇시간 자면서 하는데 그거 못알아 주는 부모면 자격도 없어 시발 그냥 딴사람이다
이름없음2020/01/09 13:53:19ID : 4Gk1eHwljvD
와 인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딴건 다 필요없고 지들한테 필요한건 오로지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 합격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자식을 술자리에서 자랑하는 용도 보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4/01/26 15:26:01ID : vxA5dSHvcpT
그래 나도 그렇다.....
이름없음2024/01/26 16:42:17ID : a79hcK0oFfS
나한테도 낳은거 후회한다고 나가 죽으라는데 나도 똑같은 심정으로 제발 죽길 바라고있음. 자식은 부모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하고 주모를 위해 헌신해야한다는 욕나오는 사상가진 부모는 솔직히 죽어마땅하다고 생각함. 차라리 나 한살이라도 어릴때 죽어서 보험금으로 사회초년생 생활 버티게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