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어

조금 어릴때 일인데 내가 어릴땐 침대보다 소파에서 자는걸 되게 좋아했단 말이야? 그래서 그때도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친구들이랑 문자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가 잠들었었어. 내가 꽤 잠귀라던가 잘때만큼은 예민해서 작은 소리나 조금만 건들여도 잘 깨. 어쩔때는 내가 내 숨소리 듣고 놀라서 깰 정도니까...근데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소파가 아니라 내 침대에서 일어나더라고

내 위로 오빠한명 있어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오빠가 나 안아서 방에 갖다놧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뭐지 싶어서 그럼 엄마나 아빠가 옮겼냐고 하니까 그것도 아니래. 자기도 거실에서 컴퓨터로 게임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내가 잠들었나 싶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잔다고 하더니 방으로 걸어들어갔다는거야

근데 그때 당시에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가 일어나서 내 발로 방으로 걸어들어온 기억이 없었단말이야. 조금 이상하기는 했는데 그냥 뭐 오빠놈이 내가 그랬다고 하니 그러려나보다 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아무리 내가 잠결에 방에 들어와서 잤다고는 해도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난 딱히 내 방을 깔끔하게 해두는 편은 아니라 방바닥에 뭔가 많이 나뒹굴고 있단말이야. 근데 그걸 하나하나 다 피해서 들어와 누웠을리도 없을지언정 어힐때부터 지금까지 핸드폰 없이는 못살아서 뭐가 어찌 되었건 어떤 방법으로든 핸드폰은 꼭 내 머리맡에다가 두고 잤었는데 그날은 핸드폰도 여저닣 거실 소파에 있었어

근데 그날 이후로 저런적이 없어서 딱히 별생각 없이 살다가 오늘도 좀 이상한 일이 생겨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나 나불거려보려고....글을 재미있게 쓰는 능력이 없어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몽유병 아냐?

>>8 글쎄....? 근데 몽유병이 한번만 저러고 말아...? 저게 못해도 5년 전 일이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