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음을 결심했을때 누군가 나를 말려줄 사람이 있을까? 세상엔 좋은 사람들도 충분히 많다고 누군가는 나에게 얘기했지만, 아닌거같아. 내 인생엔 좋은사람은 아무도 없어. 모두 날 싫어하고 혐오했으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학창시절 내내 수없이 많은 힘든 순간이 있었고, 수없이 죽음을 생각했지만 아무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어. 아무리 노력하고, 손을 뻗어봐도 날 보는 사람들의 눈동자엔 혐오만이 가득했어. 대체 왜 나한테만 그럴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수없이 고민했어. 그리고 이젠 그 답을 알겠어.. 난 애초에 이 세상에 살아있으면 안되는 사람이었던 거야.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난 잘못하고 있는거야. 그런거야...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울고 소리치며 부정했지만, 이젠 알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란걸. 난 살아있으면 안된다는 걸. 난 죽어야 한다는걸..
내일 한강에 갈 생각이야. 내 19년 인생은 이렇게 끝나야 하는거야. 살아가는건 더 이상 의미가 없는거같아.
내게 희망을 줄 사람... 아마도 없겠지. 예전엔 그렇게 바랬었는데, 이젠 그런 사람같은거 없는게 더 좋을것같아.
안녕...
이름없음2019/12/31 01:20:58ID : amlio59g1Ci
죽지마.. 지금 내가 말리고 있어. 사람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남을 도우며 살아가. 넌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야. 세상이 널 필요로 했기에 너를 부른거고 네가 존재하는 거야. 힘내. 힘내서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