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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1/03 15:25:29 ID : lDunBdO4IKY
잊고 지냈는데 그래도 내 인생중 신기한 꿈 경험이라 여기다가 써볼게 난 지금 고등학생이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꾸준히 꿔왔어 이 밑으로 적을게(스레라고 하나? 이 밑으로 스레 달아서 얘기할게) 계속 염탐만 하다가 처음으로 스레딕에서 썰 푸는 거니까 잘못된 점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해줘
이름없음 2020/01/03 15:37:00 ID : lDunBdO4IKY
여기다가 쓰면 될까? 아무튼 써볼게 나는 항상 택배 배달원 조끼를 입고 있었어. 하늘은 낮인지 밤인지 구분 안 될 정도로 이상했어 달이랑 해가 동시에 떠있었는데, 엄청 어두웠어. 구름도 하나도 없었어 그냥 어두웠어. 가로등 하나 없는 음침한 빌라 골목길에 있었는데,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계속 발이 움직여졌어. 발을 따라 걷다보니 엄청 넓은 황무지? 가 나오면서 옆에 작은 놀이터 (그네랑 미끄럼틀만 있었어)와 검은 아파트가 있었어. 그 앞에는 아파트 이름이 써져있는 비석이 있었는데, 그 앞에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저승사자 이미지랑 완전 비슷한 사람이 택배 상자를 들고 서있었어
이름없음 2020/01/03 15:41:52 ID : lDunBdO4IKY
난 겁먹어서 그 사람을 계속 보고 있었어. 그 사람이 이리 오라는듯 손짓으로 까닥거렸고 나는 가서 그 택배를 받았어. 그 사람은 나한테 ㅇㅇㅇㅇ호로(몇호인지 기억 안 나는데 13~17층 사이였을거야) 가라고 했어.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아파트로 가려고 하면 놀이터에서 그네타던 꼬마가 날 붙잡았어. 꼬마가 자기 얘기를 막 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나 너무 재미 없어서 멍때렸거든. 꼬마가 자기 얘기를 다 하면 아파트에 대해서 얘기를 해. ㅇㅇㅇㅇ호에만 유일하게 사람이 산다고. 몇층에는 뭐가 있고 누가 누굴 죽여서 경찰이... 이런 얘기를 해.
이름없음 2020/01/03 15:45:41 ID : lDunBdO4IKY
내가 알았다고 하고 무시하면 애가 화나서 날 죽여버린다면서 따라오거든. 그럼 나는 무서워서 항상 그 아파트로 도망가. 그 아파트는 불도 다 고장났고 온통 어두워. 그리고 아파트 현관문에 경찰들이 사견 현장 주변에 붙이는 노란색 테이프를 붙여두거든. 그럼 내가 다 뜯어버리고 들어가.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걸 누르고 ㅇㅇㅇㅇ호로 가려고 기다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은 지하 1층이고 (1층이 2개인 아파트들이 있잖아 종종... 그런 아파트야) 그 위로 1, 2,3...~~ 층이 있어
이름없음 2020/01/03 15:49:53 ID : lDunBdO4IKY
근데 맨 위에는 그 저승사자 아저씨가 감시하고 있어. 1층에는 도깨비가 자고 있고 2층에는 독가스 3층에는 차가운 물 4층에는 귀신이 다 계단에서 대기하고 있거든... 그래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숨을 쉬면 안 돼 도깨비가 깨서 난리를 치면 나머지 애들이 날 죽이러 달려오거든. 그래서 입 틀어막고 엘리베이터 타고 그 ㅇㅇㅇㅇ호까지 가. 엘리베이터 타서 뭐 했는지 기억이 없다 좀 오래돼서... 아무튼!! 그러고 나서 ㅇㅇㅇㅇ호 초인종을 누르면 집주인이 고개를 빼꼼 내밀어. 여잔지 남잔지 구분 못 할 정도로 머리가 길고 수척해 눈썹은 없고 입술은 말라서 흉측하고 아무튼... 좀 피곤해보이는 사람이었어. 그래서 물건 주면 그 사람이 배달비를 주는데 그게 징그러운 곤충을 말린 거였어.
이름없음 2020/01/03 15:53:07 ID : lDunBdO4IKY
그래서 그걸 받고 다시 내려가. 내려갈 때는 엘리베이터 쓰면 안 돼 저승사자가 감시하거든... 옥상 가서 헬기나 비행기 기다려도 안 돼 다 저승사자가 관리해. 뛰어내려도 안 돼 저승사자가 떨어지는 나를 받아주거든... 저승사자한테 내가 가면 죽어.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해 내가 몇년동안 해봐서 알아. 아무튼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ㅇㅇㅇㅇ호가 있는 층으로부터 8, 9층까지는 빈 상자로 가득해. 아마 ㅇㅇㅇㅇ호의 택배 상자인 거 같아. 그거 건들면 ㅇㅇㅇㅇ호가 화내니까 조심해서 내려가야해.
이름없음 2020/01/03 15:56:03 ID : lDunBdO4IKY
거의 다 내려왔으면 한 6층부터 눈 감고 코 막고 계단 난간 잡고 빨리 내려와야해 귀신한테 잡히면 죽거든. 나는 귀신을 잡지 못 하는데(통과해) 걔는 날 잡을 수 있거든. 그래서 최대한 실눈뜨고 빨리 내려와. 물은 그냥 물벼락 맞으면 돼서 별로 문제 아니었고 독가스는 보라색인데 마시면 죽어. 도깨비도 방망이 들고 찾아오는데 맞으면 기절하고 귀신이 깨워서 죽여. 보통은 빨리 내려오면 나 못 잡아서 탈출해. 탈출하면 놀이터로 빨리 뛰어야해.
이름없음 2020/01/03 16:00:18 ID : lDunBdO4IKY
그 귀신 패거리가 날 쫓아오거든. 그래도 아파트 현관까지는 나올 수 있는데 나오면 소멸돼. 나오면 또 도망가야해. 저승사자가 날 잡으러 오거든. ㅇㅇㅇㅇ호가 준 곤충같은걸 아까 처음에 만난 그 꼬마한테 줘야해. 막 친한척해야하고 그네에 같이 앉아야해. 그럼 안 건들고 다시 아파트 이름이 써진 비석쪽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있거든. 그 틈을 타서 그 아파트 단지를 나가야해. 비석 근처를 벗어나야 완전히 나간 건데, 비석 근처에 가면 저승사자가 낫을 들고 날 죽이려고 달려들거든.
이름없음 2020/01/03 16:05:53 ID : lDunBdO4IKY
아무튼, 비석을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날 못 따라와. 그래서 막 도망가면 또 음침한 빌라길이 나오거든. 거긴 진짜 아무 것도 없어 말이 빌라길이지 그냥 큰 정사각형 모양의 대리석이 건물처럼 세워진 좁은 복도야. 거길 요리조리 지나가면 (그냥 발이 알아서 걸어 어떻게 가는지 몰라도 가먼 다 길이더라) 갑자기 하늘이 많아지고 폭죽이 터지면서 개울이 나와. 개울 따라 걸으면 어떤 초라한 초가집 문? 이 있는데 그 문을 열면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친구들이나 부모님, 학원 선생님 등) 다 나오면서 나한테 축하한다고 하줘. 특히 부모님이 눈물 흘리시면서 축하해주시고 다들 한복 입고있는데 나 혼자 장원급제한 옷? 그런 거 있잖아 사극에 나오는...그런 거 입고 말 타고 막 그래. 그 문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 넓은 기와집 마당에서 다들 파티하고 있어. 그럼 나는 가서 한 입 달라고 하고 꿈이 끝나..
이름없음 2020/01/03 16:08:37 ID : lDunBdO4IKY
저러고 꿈 끝나면 땀이 조금밖에 안 나거든. 근데 비석 지나고 아무 것도 안 나와서 그냥 황무지를 뛰는 경우도 많아. 날 따라오는 것도 없는데 막 미친듯이 뛰거든. 그럼 깼을때 땀이 진짜 흥건하고 그래. 이 꿈도 안 꾼지 몇년 된 거 같다 보통 10월 말에 4~5일 연달아 꾸고 끝나서 그 주는 엄청 기운이 없거든... 암튼 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이젠 안 꾸니까 여기다가 말해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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