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없지만 하소연 할게
생각하다보니 너무 허무하다 내 인생..
(1) 초4인가? 맞을거야 아마...
초4 끝날때 쯤 나랑 마지막으로 짝된 남자애가 있어
난 이제 학년이 끝날 때니까 공부고 뭐고 암것도 하기 싫어서
내 취미인 그림을 그렸어
근데 그리다 보니 그 남자애랑 같이 그림을 그리게 된거야
((그 남자애는 좀 반에서 조용했던 애인것 같아))
어떻게 그정도로 친해졌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그렇게 수업시간마다 둘이서 꽁냥거리는데
언제부턴가 나혼자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아 얘가 나 좋아하게 되었나 보다."
그래서 그 애가 나한테 말 시켜도 그냥 대충 대답하고 걍 무시했어
갑자기 정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었거든...
막판에는 같이 그림도 안그렸던것 같아
근데 이 남자애가 지금은 학교에서 초인싸야ㅋㅋ..
(2) 3학년이 지나고, 4학년이 되었을때 일이야
((그니까 (1)의 전에 일이징))
반에 3학년때 같은반이었다가 또 4학년때 같은반이 된애가 있어
남자앤데, 반마다 한명씩 꼭 그런애는 있잖아ㅋㅋㅋ
엄청 까불어대고 말 많은애, 걔가 꼭 그런애였어
그래서 쌤이 반에서 제일 조용한 나와
반에서 제일 시끄러운 걔를 짝으로 지어노셨어
첨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지
너무 시끄러울뿐ㅋㅋㅋㅋㅋ
근데 어느순간부터 얘가 잘생겨보이고 막 두근두근거리는거...
그래서 같은반에 친구한테 이걸 얘기했어
근데 내 친구랑 이 남자애랑 절친이라는거야?
친구는 나와 걜 이어주겠다고 톡으로 걔한테
내가 걜 좋아한다고 말한거야
그리고 며칠 후 내가 카스를 엄청 활발하게 하고 있었는데
걔한테 쪽지가 온거야..
"○○이가 그러던데 너 나 좋아하냐?"
그때의 손떨림이 아직도 생각나...
그리고 걔가 톡도 보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않나니까 PASS...
근데 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그걸 부정한걸까... (안좋아한다고 했어)
그 후로 걔와 나는 이어지는 일이 없었고
그 애가 내 친구들한테만 고백하고 (하지만 다 차였어)
그렇게 4년동안의 짝사랑을 마치고.......
그 애와 난 같은 중학교를 나오고 같은 반이 되고
그앤 초인싸가 되고...
인생엔 정말 후회되는 일이 많아
내가 15년 살아온 결과
후회되는걸 마냥 후회하고만 있지 말고
그 후회를 통해 나를 다시 한번 성찰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쓰니까 좀 마음이 편하당..
암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