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0/01/11 06:45:14 ID : krbwk5PeGtz
안녕 나는 예비고1 여중생이야. 우리집은 나 초등학교 6학년때 엄마랑 아빠랑 성격차이때문에 이혼했고 지금은 엄마랑 나랑 동생 이렇게만 살고있어. 다름이 아니라 잠이안와서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엄마가 나한테 초등학생 때 한 행동들이 생각나면서 이대러 엄마랑 살아가는게 맞는걸까 싶더라고. 그래서 그 어느 누구한테도 꺼내지 않았던, 앞으로도 꺼내지 않을 이야기들을 지금부터 해볼까해. 내 얘기 한번만 들어주라....
이름없음 2020/01/11 06:46:34 ID : krbwk5PeGtz
일단 우리엄마는 나를 초등학생때 두번 죽이려고 했어. 물론 지금의 내가봐도 실제로 죽이려고 한건 아니었고 엄마 본인도 충격요법 같은 거였다고 해. 일단 첫번째로 날 죽이려고 했던건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였어.
이름없음 2020/01/11 06:46:56 ID : leJO1g3U0sn
동접인가?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1/11 06:47:37 ID : krbwk5PeGtz
그때 한창 카카오스토리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을 탔었고, 그때당시에 동네에서 모범생이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나도 카카오스토리 활동을 했었어.
이름없음 2020/01/11 06:49:50 ID : krbwk5PeGtz
나도 또래에들과 별다를거 없이 카카오스토리 활동을 했었어. 뭐 멤버놀이 같은거 공유하고 좋아요 누르고 아이돌 사진올리고. 그러다가 내가 언제한번 친구들한테 다굴을 까인적이 있었거든. 뭐 지금생각하면 코웃음 나오는데 그때당시엔 나도 되게 열받았나봐. 그애들 저격글을 엄청 써댔지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1/11 06:52:01 ID : krbwk5PeGtz
뭐 초등학생이 저격글이래봤자 얼마나 거창한걸 썼겠어. 그냥 너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이 나쁜년들아 이런 유치찬란한 글들만 써댔지. 그리고 그 게시물로 뭐 싸움이 나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어. 그냥 그때당시 애들 사이에서 뻑하면 올려대던게 저격글이었으니까. 그렇게 저격글은 넘어갔고, 나의 그다음 게시물은 내 동생 얘기였어.
이름없음 2020/01/11 06:53:17 ID : nDy7AlB81f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1/11 06:54:07 ID : krbwk5PeGtz
그때 부모님이 알람시계를 동생이랑 내걸 사주셨는데, 디자인은 똑같고 색은 내건 연두색, 동생건 핑크색 이렇게 사주셨거든. 근데 동생이 내방에서 놀다가 내 연두색 알람시계를 깨뜨린거야. 그래서 카카오스토리에다가 내가 “동생이 내 연두색 알람시계를 깨뜨려서 어쩔 수 없이 핑크색 알람 시계를 사용하게됐다.ㅠㅠ 동생아 앞으론 그러지마!!” 이런식의 글을 내 깨진 알람시계 사진과 함께 올렸었어.
이름없음 2020/01/11 06:54:51 ID : krbwk5PeGtz
근데 그날 밤, 엄마가 나 자는사이에 내 카카오스토리의 게시물들을 전부 보신거야. 저격글부터 그 동생얘기까지 전부.
이름없음 2020/01/11 06:56:33 ID : krbwk5PeGtz
내가 아까 말했다시피, 난 그동네에서 소문난 영재였어. 공부도 정말 잘했는데 학원도 안다녔거든. 그래서 동네의 모든 엄마들이 우리엄마랑 언니언니 하는 사이였고, 엄마도 내가 “학원 안다니면서” 공부 잘하는거에 엄청 자부심이 있었어. 그래서 엄마는 내가 공부를 잘하면 정말 신장도 떼어줄 사람이었지.
이름없음 2020/01/11 07:05:31 ID : krbwk5PeGtz
근데 엄마가 싫어하는게 딱하나, 거짓말이었어. 거짓말도 정말 사소한 거짓말들 있지. 태권도 끝나고 네모스낵 친구한테 얻어먹었는데(우리엄마는 누구란테 손벌리는 것도 싫어했어) 그거 거짓말쳤다고 자기보고 아줌마라고 부르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로 거짓말을 싫어하셨던 분이었어
이름없음 2020/01/11 07:07:33 ID : krbwk5PeGtz
근데 내 저격글이랑 그 동생 알람시계 깨뜨린거 올린게 그렇게 화나셨는지 새벽 3시 반쯤에 자고있는 나를 깨우더라. 깨워서 막 뭐라뭐라하셨어. 평소랑 같이 막 개새끼 소새끼 찾으면서.
이름없음 2020/01/11 07:11:48 ID : krbwk5PeGtz
미안 지금 공부해야되서 좀 띄엄띄엄 올릴게 보고있으면 레스 달아둬....!!
이름없음 2020/01/11 07:14:24 ID : 1cq440mq3Wm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1/11 08:27:25 ID : krbwk5PeGtz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가 열이 확 오르더니 날 죽이겠다고 했어. 테이프로 입 막아서 창밖으로 밀거라고. 자기가 못 할거같냐고. 난 울면서 죽이지 말라고는 했는데 내 속마음으로는 그냥 죽어도 상관없었어. 죽이던가 말던가 였지. 근데 뭔가 빌어야할거같아서 그냥 울면서 죽이지말라했어.
이름없음 2020/01/11 08:33:35 ID : krbwk5PeGtz
그랬더니 엄마는 엄청 단호하게 안된다하고 테이프를 가지러갔어. 난 그때 멍때리고 있었고. 그리고 엄마는 테이프를 가져와서 내 입에다 칭칭감은 후에 그 아파트 13층 높이에서 날 펜스 그 기둥? 사이로 밀었어. 그렇게 한 10초? 밀다가 갑자기 멈추면서 레주야. 이러더니 또 분위기잡고 한시간정도 말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죽겠다며 칼을 들이밀었고 나는 당연히 싫다했지. 앞으로 욕도 안쓰고 카스도 안할테니까 죽지만 말라고. 엄마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가라했고 그렇게 그날밤은 마무리되었어.
이름없음 2020/01/11 09:05:04 ID : fO4LasrApbu
기대가 컸던 만큼 스레주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있었고 그것을 지켜보고 성장 하기만을 바라는 어머니의 커다란 욕심이 아니였을까 나는 지레짐작을 하는데 스레주가 어렸을 때의 그런 기억으로 쭉 살아가면 언제가는 어머니와 큰 싸움으로 번져서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연을 끊으려 할지도 모르겠어 아무튼 어머니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나에게만은 거짓말을 하지말라는것 이고 나의 말을 따르지 않을거면 죽으라는 표현을 쓴것은 과잉 반응이라고 봐. 과잉 되어진것은 언제가는 무너지기 마련이야, 사람 관계에서나 무엇을 하든지 마찬가지이지 과하지 않을 정도의 관심, 과하지 않을 정도의 노력과 인내와 성실 그리고 과하지 않을 정도의 욕심만이 있다면 사람은 충분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 항상 욕심과 헛된 욕망에 의해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망가트리고 멸망의 길로 선택을 하고 말지, 아무튼 스레주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것이 과하고 싫다면 그것을 표현을 해야한다고 봄. 그리고 어머니는 정신과나 따로 살아가야 해야 될거야, 이미 지속 할 수 있는 인간 관계의 선은 이미 넘어버렸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20/01/11 21:43:26 ID : krbwk5PeGtz
미안 오늘 숙제가 너무 많아서 이제야 들어왔네.
이름없음 2020/01/11 21:51:13 ID : krbwk5PeGtz
충고 정말 고마워....사실 진짜 고민 많이했거든. 내가 세뇌당한건지는 몰라도 엄마가 항상 얘기했던게 엄마가 나한테 준 상처보다 내가 엄마한테 준 상처가 훨씬 많다는 거였어. 그소리를 매일 듣고 자라서 그런가. 이때까진 내가 받은 상처는 나스스로 상처취급도 안했어. 모르긴 몰라도 내가 엄마한테 더 많이 상처 줬겠지 싶어서 꾹꾹 눌렀는데 지금보니 그게 아닌것 같더라. 난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엄마는 그얘기를 지금까지 일절 꺼내질않아. 그냥 그게 자기잘못이라고 생각자체를 안해. 그래서인지 어느순간부터 그렇게 엄마가 나를 죽이려고 했던건 단지 엄마의 충격요법이었고 엄마 잘못이 아니다라고 포장이 된거같아. 그리고 그렇게 포장이 된 상태에서 자라다보니 내 자존감도 바닥을 친거같아. 레더 글 보니까 같이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확드네. 다시한번 고마워 레더야...
이름없음 2020/01/17 21:16:30 ID : krbwk5PeGtz
얘들아 오랜만이다 스레주야 이스레 쓰고 이 얘기를 엄마한테 해봤는데 이게 내가 틀린건가 생각이 들어서 내얘기 한번만 더 들어주라
이름없음 2020/01/17 21:17:45 ID : krbwk5PeGtz
일단 이 얘기가 어떻게 나왔냐면 내 동생이 남들앞에서는 말을 잘하는데 엄마잎에만 서면 어버버거리고 말을 못해. 근데 내가 봤을때 그건 당연한거야. 엄마는 얘가 작년 올해 그런 표현들 모른다고 애를 진짜 개패듯이 팬적이 있거든.
이름없음 2020/01/17 21:18:39 ID : krbwk5PeGtz
엄마는 자기때문이란걸 모르는지 얘가 왜이러는거냐며 나한테 질문을 했고, 나는 곧이곧대로 말을 했어. 애를 그렇게 패대는데 어떻게 얘가 불안증세를 안가지냐고.
이름없음 2020/01/17 21:19:49 ID : krbwk5PeGtz
근데 그말 하다가 나도 감정이 좀 욱했는지 나때도 그랬잖아요 이렇게 말을했고 엄마는 나한테 뭘 했냐길래 내가 여기에 이때까지 쓴 얘기를 다 말했어. 나도 죽이려고했지 않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뭐라했는지 알아?
이름없음 2020/01/17 21:39:54 ID : wE9xVe0snWi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1/17 21:47:40 ID : krbwk5PeGtz
자기가 진짜 죽이려고 한건 아니래ㅋㅋㅋㅋㅋㅋ자기가 진짜 죽일각오하고 밀었으면 니가 안밀렸을거같냐고....그말하는데 진짜 슬프지도 화나지도 않고 웃겼다 그냥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1/17 21:48:51 ID : krbwk5PeGtz
근데 진짜 그냥 자기가 잘못한게 정말 없다생각함 진짜로 아까도 싸우다가 갑자기 너 그얘기 때문에 꼬라지 피우는거냐고 자기는 진짜 죽이려고 한거 아니라고 몇번을 얘기하냐고 그러는거야
이름없음 2020/01/17 21:50:11 ID : krbwk5PeGtz
근데 진짜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지금 나까지 헷갈려. 그래서 객관적인 시각에서는 어떤가 한번 물어보려고. 지금까지 한 얘기들 쭉봤을때 엄마가 진짜 죽일의도 없었으면 괜찮은거야?? 그러면 엄마 잘못은 아예 없고 내가 그 행동의 원인제공을 했으니까 내가 잘못한거야?
이름없음 2020/01/17 22:02:49 ID : krbwk5PeGtz
.
이름없음 2020/01/17 22:45:13 ID : krbwk5PeGtz
와우 심지어 지금은 그렇게 죽일 위기까지 갔는데도 버릇이 안고쳐지는데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하고있냐하네
이름없음 2020/01/17 23:25:59 ID : wE9xVe0snWi
엥 이게 왜 잘못 없다고 생각하지??? 그건 살인미수야. 여러 살인사건들 중에 정말 죽일 생각 없었지만 실수로 죽인 사건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럼 그것도 의도가 없으니 잘못 없고 죄가 아니야? 아니잖아. 살인미수도 범죄고 그걸 잘못하지 않았다고 말하는건 그냥 우기는거지. 말같잖은 소리를 지 자식한테 늘어놓고 있네. 다시 말하지만 이건 훈육이 아니라 살인미수야. 생각이 제대로 박힌 부모라면 죽인다고 협박할 게 아니라 말로 타일러야지, 그딴 게 무슨 훈육이야. 지 자식이라고 지 맘대로 할 수 있다고 단단히 착각하는 모양인데, 그거 길 지나가는 멀쩡한 어른 붙잡아서 물어봐.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러냐고 욕 오지게 하지. 더 나아가서 집 나오라고까지 말 나올걸.

레스 작성
4레스카톡을 어떻게 보내야 해?new 7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레스이상한 얘한테 잘못 걸린거 같아new 78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328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new 2388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1레스공부하다가 가끔 흑역사 생각나는데 다들 그래?new 1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1레스중간고사 보고 자퇴할까new 20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5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75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7레스창업 하고싶은데 어떤지 봐줘new 7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21레스고삼인데 어른들한테 궁금한 거 있어new 150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25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new 825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레스 45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165레스현실도피 하지 않기 333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5레스결혼할 사람이 미리 정해져 있었음 좋겠어 59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2레스나는 찐따인데 친구들은 인싸야 77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8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65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15레스다른 사람들에 비해 별 것도 아닌 이유로 가출하면 많이 한심해 보여? 89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레스이거 내 집착인거야ㅠㅠ? 5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레스폭식증 고치면 살 빠질까 6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7레스꼬인게 너무 많아서 풀어갈 용기가 나지않아 65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10레스내가 정말 망가져 간다는 느낌과 스스로가 혐오스럽다고 느껴지는 상황들 15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레스정신과에서 어디까지 말해야 할까 10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