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고1인데 오빠를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어

이렇게까지 연애 길게 한 것도 처음이고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좋다는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어

오빠는 항상 날 조아하는 느낌인 것 같은데 나는 편해진건지 안 좋아하는건지 만날 때 막 행복하다거나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아 근데 힘들때는 안기고 싶고 생각나지

그리고 학교에서 유열의 음악앨범을 봤는데 다 보고니서 오빠가 생각나더라고. 가래서 애들한테 이거 이야기하니까 그럼 좋아하는 거 맞다고 그러더라

내가 금사빠 기질이 있어서 정도 마음도 되게 쉽게 주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계속 마음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돼

오빠가 고2치고는 많이 어리다고 해여하나 좀 찡찡거리고 그런 것들도 있고 맞춤법 같은 것도 잘 못 지켜서 그런거 볼 때마다 좀 그래 막 오글거리는 거 하면 좋게 보이지는 않고 ... 근데 이런거 아무생각 없이 지내다보니까 그냥 벌써 여기까지 왔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

나도 안 좋아하는건가 생각했는데 편해진 걸 안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말라는 글이 많아서 그냥 지내고 있어. 전남친도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는제 지금 아무렇지도 않아. 오빠거 나한테는 마음 다 열었다고 해서 내가 뭐 차기도 미안하고 내 마음을 잘 모르는데 계속 관계 유지하다가 나중에 정 때문에 못 헤어질 것 같고 뭐 나 어떡할까

어렵다

78일은 절대로 오래된 기간도 아니고 그사람하고 단지 두달 좀 넘게 사귄거야 벌써 너가 그렇게 헤어지고 싶은마음이 생긴거면 단순히 그사람에 대한 호기심이지 사랑은 아니라고 본다 걍 헤어져 우물쭈물 질질 끌다가 괜히 상처받고 상처주지마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너무 잘 보이고 안 좋아하는 것 같다가도 막 생각나는데 또 보통은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어

그냥 이런 이야기하면 또 헤어지자에 마음이 막 쏠려 근데 이런 생각 안하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

스레주가 깊게 고민을 해서 감정을 확실하게 정하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