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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13:19:11 ID : pU7wL9eNBtf
일단 미리 얘기를 해둘께. 이 스레를 보면서 다른 스레랑 비슷하다고 느낄 스레더들을 위해 말해두는건데 난 2년전 스레 스레주야. 굳이 새 스레를 판 이유는 저번 스레에 글을 너무 알아듣기 힘들게 써놓기도 했고 초점을 목소리에만 맞추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줬으면 해.
2020/01/16 13:20:27 ID : pU7wL9eNBtf
일단 저번 스레에 풀었지만 다시 말할께. 이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지는 벌써 4년째네.
이름없음 2020/01/16 13:22:00 ID : kso43Pjthgm
보고있어
2020/01/16 13:22:39 ID : pU7wL9eNBtf
일단 난 5학년때 어떤 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았었어. 그때 환각, 환청증세가 같이 오게 됐었고. 내가 봤던 환각은 중요하진 않으니 짧게 얘기할께.
이름없음 2020/01/16 13:23:56 ID : kso43Pjthgm
그래그래
2020/01/16 13:25:04 ID : pU7wL9eNBtf
고마워. 내가 필력이 좋질 못해서 가끔 알아듣기 힘들 수도 있는데 양해해줬으면 해. 그때 내가 봤었던 환각 중 기억나는곳만 얘기하자면 세면대와 욕조에 해파리가 떠다니는 걸 본 거라든가 차량용 신호등에 2m가 넘는 까마귀가 앉아있는걸 본것같은, 비현실적인걸 많이 봤돈 걸로 기억해.
2020/01/16 13:26:13 ID : pU7wL9eNBtf
그리고 지금 말하는 목소리. 사실 환청이라고 하기엔 내가 좀 불편하니 목소리라고 칭할께.
2020/01/16 13:28:36 ID : pU7wL9eNBtf
처음 들었을 때부터 나에게 그 목소리는 특이한, 그리고 고마운 존재였을 거야. 왜냐고 묻는다면 처음 들렸을때가 그때였거든. 트럭에 치이기 직전. 내 쪽으로 트럭이 달려올 때 누가 귀에 대고 말하더라고, 야 하고 아주 작게.
이름없음 2020/01/16 13:29:28 ID : kso43Pjthgm
위험하다고 신호를 준건가 ?
2020/01/16 13:30:14 ID : pU7wL9eNBtf
그래서 뒤돌아봤지. 몸을 틀면서. 만약 안그랬다면 난 아마 즉사였을거야. 남들보다 키도 많이 작고 덩치도 작았으니 트럭에 치였으면 죽었겠지. 그리고 그런일이 돌아보니 좀 있더라고. 목소리 덕에 죽을뻔한 위기를 벗어난 게.
2020/01/16 13:31:52 ID : pU7wL9eNBtf
아마 그런 것 같기도 해. 근데 처음에 들었을 때는 뭐랄까, 의미없는 말들? 야, 어, 음 같은. 근데 몇 달 전에 처음으로 그 목소리가 뜻이 있는 말을 하더라고.
2020/01/16 13:32:55 ID : pU7wL9eNBtf
그게 오늘 꿨던 꿈과 아마 관련이 있는것 같아. 일단 몇달 전에 그 목소리를 들었던 상황이나 그런것부터 말해야겠다.
2020/01/16 13:35:40 ID : pU7wL9eNBtf
그때 사실 난 좋아하는 애가 있었어. 7년지기 반평생 친구였는데 사실 좋아한다고 느낀건 2년 전부터인것 같았어.(그 애가 내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을 때 살 수 있는 의미를 만들어준 사람이야.) 그래서 매점에서 소시지를 사먹으면서 걔한테 꼭 말할려고 했지. 좋아한다고.
2020/01/16 13:36:46 ID : pU7wL9eNBtf
그 애랑은 7년지기지만 같이 있으면서 욕한번 한적 없고 뭐랄까, 마음 따뜻해지는것처럼 놀거든.
2020/01/16 13:39:00 ID : pU7wL9eNBtf
여튼 그 애한테 말하려 했을때 뭔가가 내 허리를 끌어안는 느낌이 들더니 "안돼" 라고 그 목소리로 말하더라. +)아이고, 내가 말을 안 했던게 그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 가끔 환촉? 이라고 하는 느낌아 들긴 하는데 뭐, 손을 쓰다듬거나 하는 정도로. 근데 그 손이 엄청 따듯해. 착각할 수 있을 만큼.
2020/01/16 13:39:58 ID : pU7wL9eNBtf
근데 내가 왜 이 목소리가 오늘 꿨던 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해야하니 대충 오늘 꿨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께.
2020/01/16 13:45:10 ID : pU7wL9eNBtf
꿈의 배경부터 설명할게. 배경은 어떻게 봐도 조선시대 그즈음이야. 그리고 우리 집 근처엔 산이 하나 있었고 경치가 엄청 좋은 절 하나가 있었어.
2020/01/16 13:48:19 ID : pU7wL9eNBtf
나는 제 3자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이상하개도 저 사람이 나다, 라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있었어. 나이는 내 또래나 살짝 많은 정도 보이고. 그리고 꿈에선 내가 남자더라고. 근데 얼굴은 나랑 똑같이 생겼더라. 근데 이상하개 잘 어울렸어. 그냥 곱상하게 예쁜 남자? 옷도 좋아보이고, 집도 넓고.
2020/01/16 13:50:35 ID : pU7wL9eNBtf
그런데 꿈에서 주변에 있던 강의 둑이 터져 마을이 다 잠기고 산 입구까지 잠기는 대홍수가 있었어. 나는 꿈이나 현실이나 체력은 바닥인데 남 살리겠다고 잘만 뛰더라. 다른 사람들이나 내가 살렸던 아이 얼굴은 전부 기억이 나.
2020/01/16 13:53:23 ID : pU7wL9eNBtf
내가 구했던 아이 중 기억에 남는 아이는 어떤 여자아인데 얼굴은 다 그을리고 키는 좀 작은 애였어. 홍수가 나서 도망쳐야하는데 다리를 접질렸더라. 내가 업어서 산 입구까지 데려다 줬어.
2020/01/16 13:55:54 ID : pU7wL9eNBtf
근데 애를 구하니까 내가 죽겠더라고. 이미 내 목까지 물이 찼는데. 근데 어떤 남자가(이 사람 얼굴만 기억이 안나.)내 손을잡더니 괜찮냐더라. 그리고 내가 울면서 막 미안하대. 그리고 둘이 한참 안고 있었어. 그 사이에 물은 차올라서 이미 둘은 물에 다 잠겼고.
2020/01/16 14:00:35 ID : pU7wL9eNBtf
그런데 이상하개 물 안에서 숨이 쉬어지더라. 눈도 떠지고. 근데 그 남자가 (얼굴은 기억이 진짜 안나)희미하게 웃는 것 같더니 자기는 나랑 마을을 지키러 가겠대. 내가 가지 말라고 붙드는데 손을 놓도니 잊지 말라고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주변은 전부 물에 잠김) 갑자기 몸아 초록?파란색으로 빛나더니 용은 아닌대 용 비슷한? 뭐라고 하는지 모르갰는데 여튼 용같은게 되서 내려가더라.
이름없음 2020/01/16 14:03:27 ID : k3vdA5bxDvw
이무기?
2020/01/16 14:03:49 ID : pU7wL9eNBtf
근데 옷 감촉도 세세하게 다 기억이 나. 말투도, 목소리도. 그리고 마지막에 그 남자는 죽었어. 보진 못했는데 그런거라고 확신이 들어. 근데 남자라기엔 나랑 나이가 비슷해 보였어. 소년이 맞으려나? 사실 마지막에 키스?뽀뽀같은걸 하고 헤어졌어. 근대 그 얼굴이 기억나질 않는다던 소년의 목소리가 내가 듣던 그 목소리더라
2020/01/16 14:04:01 ID : pU7wL9eNBtf
아. 그거 맞는것 같아
2020/01/16 14:12:46 ID : pU7wL9eNBtf
아, 죽을뻔한건 아니고 소소하게 다칠뻔한거 구해준것도 포함! 계단에서 구를뻔 했는데 누가 귀에대고"아, 저기"이러길래 돌아봐서 안 다쳤어.
2020/01/16 14:13:49 ID : pU7wL9eNBtf
아, 그리고 잠에서 깨니까 나 완전 눈물범벅이더라
2020/01/16 17:24:58 ID : pU7wL9eNBtf
영화 한편 보고 좀 쉬다 왔어. 뭐라하지? 그냥 좀 허하네.
이름없음 2020/01/16 18:15:23 ID : hbAY5Pa1dCi
지금도 목소리가 들려?
2020/01/16 18:19:05 ID : pU7wL9eNBtf
들리는 시간이나 그런건 나도 몰라. 일단 요새도 가끔 들려.
2020/01/16 18:19:25 ID : pU7wL9eNBtf
딱히 들리는 주기같은것도 없고.
이름없음 2020/01/17 02:07:53 ID : 1zXAo3XvCjg
그 꿈말야 전생같은거 아니야? 스레주 지금 나랑 상황이 비슷해서 나는 현실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가위에 눌릴때마다 그런목소리를 듣거든 한 3~4년?정도 됬어
이름없음 2020/01/17 02:11:36 ID : 1zXAo3XvCjg
나도 꿈을 딱한번 1년전에 봤는데 내가 마녀사냥?비슷한걸 당하는걸 꿔서 나는 이꿈을 전생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있거든 스레주가 꿨던꿈도 전생이 아닐까? 죽었다던 그남자가 지금 현재의 스레주를 지키고 있는걸수도있어 힘이 없어서 눈앞에 못나타나고 목소리로만 위험을 알리는걸수도? 아니라면 미안!
이름없음 2020/01/17 15:40:24 ID : 2K46qpf9a1c
ㄱㅅ
이름없음 2020/01/17 16:06:19 ID : Zg43Pjs01j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1/19 05:47:11 ID : 1zXAo3XvCjg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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