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어플로 만났어 처음에 그냥 심심해서 깔아본 어플이 이렇게 됐구나

말 잘 통하고 재밌어서 라인으로 넘어가서 얘기를 했지 그때 난 19이었어

그 사람은 25이라고 했지 그냥 난 나이차이 많이 신경 안써서 얘기 많이 했어 그 사람도 나이?답지 않게 장난 많고 꼰대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나보다 어린 사람이랑 얘기하는 기분이었거든

장난 심하게 치니까 내가 'ㅋㅋㅋㅋㅋ만나서 때리고 싶다 ㅠㅠ' 이러니까 그럼 때릴겸 만날래? 하면서 하다가 만나게 됐지

멋쩍게 만나서 돌아다니다가 고깃집 들어가서 밥을 먹고 있는데 또 나를 너무 놀려서 25살 먹고 19살 놀리고 싶어? 하니까 나 25살로 보여? 하는거야

내가 뭔소린가 벙쪄서 쳐다보니까 어리게 봐줘서 ㄱㅅ 하고 지갑들고 계산하러 가는거야 속으로 뭐지 이새끼...... ㅈ된건가 했지 고깃집 나와서 그럼 몇살인데 하니까 27이라고 하는거야

앞에서 말했듯이 딱히 나이 상관 안써서 미쳤니?ㅋㅋㅋㅋ하고 때리고 말았지 그러고 카페갔어

ㅂㄱㅇㅇ!

카페가서 얘기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어른? 이런 모습이 전혀 아닌거야 어른이면 진중하고 생각 많고 그럴 줄 알았는데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마냥 애같고 나도 나름 진지? 한 스타일인데 전혀 그런얘기를 안 꺼내니까

>>9 헉 고마워 근데 지인들이 알아볼까 무섭다 솔직히 말하면 얼굴도 잘생기고 키컸어 그래서 더 마음이 갔던거 같아 ㅋㅋㅋ그리고 나 재밌는 사람 좋아하거든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 수험생활이 기억 안날 정도로 재밌거든 근ㄷ 앞에서 말 안했지만 얘기할때 좀 ㅅㅅ얘기를 많이 했어 어플 성격상 ...ㅋ

그래서 다음에는 ㅁㅌ에서 같이 술마시기로 했어 왜냐면 난 미자니까 술집을 갈 수가 없었으니까 한 얼마 안 돼서 ㅁㅌ 같이 갔어

서로 술 들어가다 보니 당연히 앉아있다가 힘드니까 눕고 막 웃고 서로 장난치고 그랬어 계속 하려고 하는데 서로 장난치고 웃겨서 못하고 막 그 사람도 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겨서 아무것도 못하겠네 이러고 결국엔 겨우 했지...ㅎㅎ

다 하고나서 와 겨우 했네... 한 번하기 너무 힘들다 이랬지 그러고 또 장난치다가 힘둘어서 자다가 시간 끝나서 서로 집갔지 근데 난 해봤자 남자친구랑만 해봐서 ㅅㅅ 그냥 그랬는데 그 사람이랑 하는건 진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