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고2 되는 남고생이고, 작년에 동아리에서 알게 된 여사친이 있어. 처음에는 나도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대했는데 점점 보니까 얘 행동이 뭔가 이상해서...
일단 신경 쓰이는 것만 적어보면,
1. 먼저 나한테 전화번호 물어봤고, 크리스마스에도 선톡 보내고, 그 외에 사소한 일로 선톡을 많이 함
2. 캠프를 갔는데 우리 숙소에 와서 놀다가 내가 웹툰 보는 거 내 어깨에 붙어서 구경함
3. 축제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지 쓰는 부스가 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자기한테 좀 써달라고 함
어... 사실 내가 남중을 나와서 이런 시그널을 알아보는 걸 잘 못하거든. 그래서 혹시나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내 설레발인 건지 잘 모르겠어.
아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게이라서, 그 애가 연애 상대로 도무지 느껴지지 않아. 그래서 혹시나 걔가 날 좋아한다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 그래서 좀 조언을 구해보려고... 그 애가 날 좋아하는 거 맞을까? 맞다면 이제부터 걔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이름없음2020/01/17 01:11:57ID : WkpVbA589vA
관심없으니까 아예 여지를 주지마
이름없음2020/01/17 01:14:06ID : Fa4IFbirxPf
근데 얘가 항상 나만 보면 먼저 와서 인사하고... 또 동아리라서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한단 말이야. 그렇다고 친구인데 싸가지없이 굴 수도 없고
이름없음2020/01/17 01:22:46ID : WkpVbA589vA
붙어있어야되니까 친분은 유지하되, 간접적으로 거절해야된단건데 그러면 카톡 답장을 정말 늦게 하고 어깨 붙어서 구경하면 무겁다고 하거나 ㅇㅇ....?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0/01/17 01:27:30ID : 01a9vu4E2ts
동갑이네 난 여자고 내용 다 보니까 딴건몰라도 3번에서
진짜친하지않은이상 장난으로 저럴리가 없을텐데
물론 정말 친구로서 그럴수도있겠지만!
진짜마음없으면 희망고문하지말라는 말 백번 되새기길바래
앞으로 저런 애매한 행동 취할때 절대 받아주지말고
먼저 확실히 딱 잘라서 친구로써의 선만 지키면 될것같은데
음 내생각은 굳이 친구이기를 포기해야할정도는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