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사실 내가 진짜 요새 공부도 안하고 탱자탱자 놀면서 살았거든

그냥 논거면 상관이 없는데 막 상식에서 벗어난 짓도 하고 그랬어...(조건 이런거 아냐..) 지금은 방학이라 남친을 못보니까 혼자 집에서 논거지

후아.. 근데 이렇게 2주 살아보니까 뭔가 그애한테 미안하더라고

공부 열심히하고 있는줄 믿는데 내가 놀고있으면서 공부한다고 거짓말 쳤었거든

근데 내가 진짜 얘를 너무 사랑하나봐 오늘 딱 그생각이 들었어 얘 먓있는거 사주고싶다, 같이 드라이브도 가고싶고, 고급 레스토랑가서 데이트도 하고싶고 결혼하면 좋은 집 살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다 퇴근하면 수고했다고 안아주고싶다 얘네 부모님께 인정받고 사랑받고싶다

뭐 이런식.. 나 얘랑 300일 넘었는데 딱 두번 싸웠어. 그것도 다 내잘못이었단 말야 아무것도 아닌일을 내가 억지로 숨겨서 걔가 오해하고.. 근데도 걔는 나를 이해해주고 그랬어

뭔가 횡설수설하지만.. 하여튼 내가 얘를 진짜 많이 좋아하나봐 그래서 이시점부터 공부도 하고 이상한거 다 끊고 올해에 대학 한번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할거야

꽃신도 신을꺼야

머...그럴꺼라는 흔한 고쓰리의 다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더 발전시키려한다는게 뭔지 알거같아

1년후에 진짜 좋은 모습 보여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