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짝녀랑 싸운 듯 안 싸운 애매한 사이란 말야. 연락은 일방적으로 애가 씹고 원래 SNS에 스토리 올리면 다 읽고 잘 했는데 요즘엔 읽지도 않고 가끔 학교에서 마주쳐도 서로 인사도 안 하는 애매한 사이란 말야.. 애가 날 피하는 거 같아서 나도 딱히 다가가진 않지만 그 시기엔 정말 힘들고 아팠어. 그런데 오늘 짐 정리하다가 짝녀가 예전에 줬던 중학교 때 명찰을 찾아버린 거야.. 이제 졸업이고 다신 볼 일 없을 텐데 이걸 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시 준답시고 연락하면 너무 미련남아 보일까? 그냥 당일 날 명찰만 툭 건네주고 아무 말 없이 슥 지나갈까? 그래도 제일은 그냥 아는 척 안 하고 안 돌려주는 게 맞을까?? 근데 사실 미련 남은 거 맞아 진짜 완전 많이 미련 남았고 보고 싶고 애가 왜 날 피하는지도 모르니까 미칠 거 같고 졸업식 날 보면 안고 싶어질 거 같아..
아무튼 날 피하는 짝녀의 명찰을 돌려주는 게 맞을까?
이름없음2020/01/18 00:04:42ID : veNs67xPhgi
그래도 이럴 때 다가가봐야지 도와주는 건데 호의니까 좋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름없음2020/01/18 00:07:25ID : 0oE3B82lbfU
근데 이 명찰이 하나가 아니라 한 2~3개라서 그 중에 하나를 나 준 거거든.. 그래서 애한텐 없어도 딱히 문제는 없는데 그냥 내가 더이상 가지고 있어도 되나 싶어서..
이름없음2020/01/18 01:17:02ID : eILhs2k1jxO
그냥 몰래 책상 위에 놓고 가. .. . 미련 남은 거 많이 힘들겠다..
이름없음2020/01/18 01:42:36ID : Qk5SGnu645d
관계를 진전하든 미련을 정리하든 명찰 돌려주면 둘 중에 하나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름없음2020/01/18 10:11:32ID : 0oE3B82lbfU
짝녀랑 다른 반이라 걔 자리를 몰라.. 그래서 내가 그 근처 서성이면 아마 누구 찾는지도 알 거고 음.. 자리에 두는 건 별로인 거 같아.
잊어버리고 있던 명찰이라 이걸 준다고 내가 미련을 접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뭐라도 없으면 더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