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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1/18 21:16:14 ID : rAlA42Gmslw
예전에 필리핀으로 캠프? 유학? 뭐라해야되지 아무튼 2달 정도 공부 목적으로 갔었던 적 있었거든. 그때 봤던 귀신이 다시 자꾸 생각이 나서 한 번 찾아보고 싶어서 이걸 올려 내가 스레딕을 알게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줘🥺
이름없음 2020/01/18 21:18:08 ID : rAlA42Gmslw
일단 내가 필리핀을 갔었던 건 초등학교 5학년, 6학년때 총 두 번 갔었어. 필리핀에서 살았던 집(?) 숙소(?) 같은 곳에서 사모님과 목사님이 밥도 주시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도록 해주는 캠프같은 거였어
이름없음 2020/01/18 21:20:32 ID : rAlA42Gmslw
거기서 5학년 때 갔었을 때 따돌림을 당했어. 그때 너무 내 성격이 소심했어서 부모님한테도 말을 못하고 아직까지도 말하지 못했어. 내가 지냈던 곳을 그냥 집이라고 할게 내가 지냈던 집에는 1층은 유학생 언니들, 캠프생 남자들 그리고 2층에는 나랑 같이 4명의 언니들이 같은 방을 썼어.
이름없음 2020/01/18 21:23:37 ID : rAlA42Gmslw
거기서 관습? 뭐라해야되지 그냥 항상 캠프생들이 오면 유학생 언니들이랑 잘 지내라고 처음 오고나서 2주후에 유학생 언니들이랑 하룻밤 언니들 방에서 같이 자는게 있었어 우리방은 2층에 2층침대 3개가 있었고 나는 혼자 5학년이고 다른 언니들이 6학년이라 좀 쫄아(?)있었어서 언니들이 침대를 다 고르고 남는 거 두개에서 하나를 골랐었어
이름없음 2020/01/18 21:27:08 ID : rAlA42Gmslw
아무래도 언니들이 나이가 동갑이라 서로 친해져서 마주보는 침대 두 개에 4명이 잤고 나는 남은 한 침대에서 1층과 2층을 고민하다 2층 침대에서 잤어 내가 그림을 잘 못그려서 미안해ㅠ 남은 침대 옆에 있는 창문은 침대 바로 옆에 붙어있는거야!
이름없음 2020/01/18 21:29:38 ID : rAlA42Gmslw
그날밤 난 자다가 바뀐 잠자리 탓인지 새벽에 깼어 핸드폰을 모두 압수해가서 몇 시였는지는 못 봤는데 좀 어둑어둑했어 내가 잤던 침대 바로 옆에 창문이 있잖아? 뒤척이다가 그 창문 밖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밖에 어떤 여자가 서있어서 어렸던 나는 그냥 손을 흔들었고 그 여성분도 손을 흔들었지
이름없음 2020/01/18 21:31:57 ID : rAlA42Gmslw
다시 잠에 들고 아침에 깨서 아침을 먹으면서 사모님한테 그 말을 했더니 아침운동하러 나온 분일꺼야 주변 이웃분들이 많거든 하셔서 하아침을 먹고 위에 말했다시피 폰이 압수라 밖에 나가서 노는 것 밖에 할 수 없어서 유학생 언니들이 작은 구멍가게 같은? 그런 거 위치 알려주고 동네 소개해주면서 돌아다녔어 내심 그 여자 만나서 다시 인사하고 싶었는데 안보여서 일하시나보다 하고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저녁 먹고 잤어
이름없음 2020/01/18 21:33:43 ID : rAlA42Gmslw
자다가 내가 또 깬거야 그때도 어둑어둑해서 그 분이 밖에 또 있으실까 해서 창문을 통해서 밖을 봤더니 또 계신거야 그래서 또 손을 흔들면서 인사했지 그렇게 2주동안 내가 어쩌다 한 번씩 깰 때마다 계속 밖에 계셔서 인사를 했어
이름없음 2020/01/18 21:35:34 ID : rAlA42Gmslw
그리고 2주 후에는 유학생 언니들이랑 같이 자는 날이 있다고 했잖아 그 날이 다가왔는데 하필 유학생 언니들이 4명이여서 한 명은 다음에 자거나 바닥에서 잤어야했어ㅠㅠ 같은 캠프생 언니들이 막 눈치 주고 그래서(ㅠㅠ) 나는 다음에 잔다고 했는데 사모님이 방에 혼자 있으면 안 무섭겠냐고 같이 안 자겠냐고 해서 난 그냥 괜찮다고 혼자 방 쓰는 거 좋아한다고 그러고 방에서 혼자 잠이 들었어
이름없음 2020/01/18 21:37:51 ID : rAlA42Gmslw
혼자 자는 날 딱 깬거야 근데 이번에는 좀 달랐어 밖에 계셨던 여자분이 창문 앞으로 와계셨어 그래서 창문은 못 여는 구조여서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를 했거든 근데 한국말을 하시더라고 그래서 맨날 오시는거예요? 하면서 얘기하다가 저 이제 잘게요 안녀엉 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이상한거야
이름없음 2020/01/18 21:39:24 ID : rAlA42Gmslw
애초에 내가 잠들었던 방은 2층에 2층침대니까 사람이라면 못 올라오는 구조였어 그리고 집 자체가 울타리로 둘러쌓여 있었고 마당 문을 쉽게 열 수 있었지만 되게 예민한 개 2마리를 키웠었거든 사람만 보면 짖는 그런 개들. 근데 개들도 안 짖는거야 사모님한테 말했더니 그냥 꿈 꿨나보네 하고 넘겼어
이름없음 2020/01/18 21:40:51 ID : lvio59dyK6i
그리고 그날 밤은 유학생 언니들이랑 잠자는 날이여서 자기전에 막 얘기하는데 어쩌다 그 얘기를 했는데 그 언니들도 꿈과 현실 정도는 구분하라고 막 그랬었어 그래서 나도 아 꿈인가보다 하고 넘겼거든
이름없음 2020/01/18 21:43:24 ID : rAlA42Gmslw
그리고 다음날 내가 물갈이(?) 이 표현이 맞나 암튼 막 음식도 입에 안맞고 그래서 다 토하고 난리 났었거든 결국 학교는 못가고 방에서 혼자 누워서 쉬었어 토하고 자고 토하고 자고 하다가 낮 되니까 슬슬 괜찮아지더라고 그때 다시 창문쪽을 봤어 왜 자꾸 보냐고 하지마ㅠ 창문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꾸 눈이 갔어ㅠ 근데 밖에 그 여성분이 서있는거야 근데 평소랑 다른 옷이였어 평소에는 그냥 되게 흔하게? 입을법한 티에 긴바지 입고 있었는데 그날은 흰 드레스를 입고 있는거야
이름없음 2020/01/18 21:44:42 ID : rAlA42Gmslw
그래서 사모님 불러서 저 여성분이라고 나 잘못본 거 아니라고 내 창문으로 아직도 똑똑히 보이지 않냐고 하려고 사모님 부르러 내려갔다와서 같이 창문을 봤더니 또 사라져있더라
이름없음 2020/01/18 21:45:55 ID : mGoFa5O65cL
그때부터 사모님이 슬슬 나를 걱정하기 시작하셨어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거면 지금이라도 부모님이랑 연락해서 한국쪽으로 가서 치료 받게 하도록 하시겠다고 그러더라고
이름없음 2020/01/18 21:47:10 ID : rAlA42Gmslw
그래서 내가 그 여성분을 어떻게든 보겠다는 의지로 새벽까지 안자고 기다렸어 그걸 본 언니들은 비웃었고 내가 나타나면 언니들 깨우겠다고 막 그랬었어
이름없음 2020/01/18 21:50:13 ID : rAlA42Gmslw
그러다 새벽에 깜빡 졸고 다시 깨서 봤더니 이번에도 창문 앞에 있더라 그래서 내가 막 아줌마 누구냐고 어떻게 여기 있냐고 황돌이랑 깜둥이(개 두마리 이름이야)는 어딨냐고 막 그랬거든 그랬더니 엄청 웃으셨어 그러더니 한국인 사는 곳이 어딨는지 아냐고 막 물어보길래 난 모른다고 온 지 얼마 안됐다고 죄송하다고 막 잡아가지 말라고 그랬어 그랬더니 다시 엄청 웃더라고 그러더니 막 착한 아이라고 하나 알려주면 개들을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하고 언니들 깨우려고 잠깐 뒤돌았다가 다시 창문 본 순간 사라졌어
이름없음 2020/01/18 21:51:29 ID : rAlA42Gmslw
그 날 아침에 있었다고 엄청 말했는데 캠프생 언니들은 헛소리 말고 밥이나 먹고 학교가는 차에나 타라고 막 그러더라
이름없음 2020/01/18 21:54:05 ID : rAlA42Gmslw
그리고 며칠 지나서 깜둥이가 사라졌어 애가 예민하고 사람도 잘 따르는 애가 아닌데 사라졌으니까 막 단체로 찾으러 다녔지 캠프생 언니들은 내가 어디 버리고 왔을꺼라고 막 그랬고 내가 막 며칠전에 개들 좋아하지 말라는 소리 들은 거 얘기했었는데 그 얘기하고 얼마나 지났다고 개가 사라지냐고 어디에 버렸냐고 나한테 엄청 뭐라했었어 그날 난 나 아니라고 펑펑 울었고 사모님이 내가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나 먼저 들어가서 씻고 자라고 막 하셨어서 씻고 울면서 잠에 들었어
이름없음 2020/01/18 21:55:00 ID : rAlA42Gmslw
그리고 그날도 중간에 깬거야 창문쪽에 여자가 있으면 깜둥이 돌려달라고 빌려고 봤는데 그 날은 없더라고 그래서 다시 울면서 잠들었어
이름없음 2020/01/18 21:55:17 ID : rAlA42Gmslw
잠시만 나 지금 찜질방이라 계란 좀 먹고 이어서 쓸게
이름없음 2020/01/18 22:12:18 ID : y5huq0nyILe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1/18 22:18:50 ID : 5hvu9thbyIK
으음.......필리핀 귀신
이름없음 2020/01/18 22:49:22 ID : RxzSGtyZdBd
필리핀은 무엇보다 사람이 무서운 곳이였어. 대낮에 칼리보 공항에서 카티끌란 항구 가는데 두명이서 800페소까지 가준다는 봉고 탔는데 가는 도중에 기사가 인당 2000페소 받아야겠다고 말바꾸는거야. 우린 그런 돈 없다니까 봉고차 앞좌석에 기사 마누라라고 하던 여자가 칼 꺼내고 협박하더라고
이름없음 2020/01/18 22:51:45 ID : RxzSGtyZdBd
그당시 인당 2000페소해서 2명이면 4000페소...한국돈이면 10만원쯤 됐을걸... 나랑 내친구 둘다 겁먹어서 말없이 덜덜 떠니까 그 칼들고 있던 여자가 칼끝으로 친구 팔뚝 꾹 찔럿음
이름없음 2020/01/18 22:55:50 ID : RxzSGtyZdBd
나는 스피킹도 후져서 말도 못하고 등신같이 돈 주고 도망갈 궁리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우리가 다 합쳐서 2000페소밖에 없다 이거 줄테니 내려달라하고 빌더라. 의외로 쿨하게 쇼부쳐주길래 진짜 덜덜 떨면서 돈 쥐어주고 도망가듯 내렸음. 내리고 손 덜덜 떨면서 폰 꺼내는데 그때 씨발 그 여자가 차로 휴대폰 뺏어서 그대로 달아남...
이름없음 2020/01/18 22:57:18 ID : RxzSGtyZdBd
불행중 다행은 휴대폰이 아카폰이라고 싸구려 후진폰이었다는 점과 차탄지 몇분안되서 벌어진 일이라 다시 공항까지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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