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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16
밤에 속삭이는 여자
1
이름없음
2020/01/18 22:58:39
ID : js065fe5apV
짧은 이야기
2
이름없음
2020/01/18 22:59:28
ID : js065fe5apV
몸이 안좋아서 평소 일찍 잠들 준비를 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일찍은 새벽1시
3
이름없음
2020/01/18 23:00:22
ID : js065fe5apV
불끄고 안경벗고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었다. 몸은 피곤한데 정신을 멀쩡해서 죽을 맛이었다.
4
이름없음
2020/01/18 23:01:19
ID : js065fe5apV
그렇게 한 10분을 누워있었을까? 갑자기 옆에서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5
이름없음
2020/01/18 23:02:48
ID : js065fe5apV
솔직히 발음이 뭉개져서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못 알아들었다. 중요한건 방에 나혼자 있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는 점이었다
6
이름없음
2020/01/18 23:05:43
ID : js065fe5apV
솔직히 나는 괴담판을 자주 오지만 귀신, 혼, 령 이런건 조금도 믿지 않는다. 그래서 난 나를 귀신을 보거나 겪으면 아,조까쇼 ㅋㅋ하고 넘어가는 쿨찐일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근데 막상 옆에서 소근소근대니까 소름이 돋아서 고개도 못돌리고 있었다
7
이름없음
2020/01/18 23:06:48
ID : js065fe5apV
일단 눈을 감았다. 목소리의 정체가 귀신의 소리라면 아는 척 하면 안될거 같았다.
8
이름없음
2020/01/18 23:07:25
ID : js065fe5apV
다음으로 공포심을 이기기 위해 다른 종류의 공포를 끌어왔다
9
이름없음
2020/01/18 23:07:59
ID : js065fe5apV
먼저 나이는 먹어가는데 해둔거 없는 내 신세와 미래걱정을 했다. 소름끼쳤다
10
이름없음
2020/01/18 23:09:17
ID : js065fe5apV
다음으로 머릿속에 이력서를 쓰는 상상을 해봤다. 경력란에 아무것도 쓸게 없는 내 신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소름끼쳤다.
11
이름없음
2020/01/18 23:10:41
ID : js065fe5apV
귀신으로 추정되는 낯선 여자의 속삭임이 주는 공포는 현실에서 느낄 막막함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귀신보단 내 앞날이 더 무서운건 어쩔 수 없다.
12
이름없음
2020/01/18 23:11:34
ID : js065fe5apV
공포가 조금 가시자, 이번엔 다른 방법을 취했다. 눈을 다시 질끈 감고, 큰 소리로 외쳤다. '밖에서 누가 티비 보고 있나?!'
13
이름없음
2020/01/18 23:12:27
ID : js065fe5apV
나의 외침에도 소근거리는 소리는 계속됐다. 그와 동시에 '어! 드라마 보는데 와카노?' 라는 대답이 들렸다. 아빠였다
14
이름없음
2020/01/18 23:13:22
ID : js065fe5apV
아빠는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소근거리는 소리는 드라마 여주인공이 혼자 얘기하는 소리였음ㅋ
15
이름없음
2020/01/18 23:13:41
ID : js065fe5apV
그래서 나는 안심하고 꿀잠을 잤다^^ 이야기 끗
16
이름없음
2020/01/18 23:14:25
ID : 7alh81fTU5c
참 재미잇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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