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왜인지모르게 이쪽에 관심이 좀 있긴했는데 딱히 내가 레즈라고 막상 생각 해 보면 와닿는게 없이 너무 애매했어.남자친구도 여러번 있어봤고 그냥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근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어떤 여자애랑 친해지게됐는데 걔가 어쩐지 나 한테 잘 해주고 맨날 예쁘다예쁘다 해주고 좋아한다고 장난식으로 말 했던적도 잦았거든.. 그냥 친구인 여자애들이랑은 다르게 우리 둘 사이에 뭔가 알 수 없는 친구 그 이상의 뭘 느낀적이 많은거같아.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걔가 날 좋아하는게 확실 해 졌는데, 첨엔 그러려니 하다가도 점점 친구 이상으로 걜 생각 해본적 없던 난데 걔가 날 좋아한다는걸 알게된 이후로 관심이 가고 연락을 기다리게 되더라구.. 우리가 자주 서로 삐지고 틱틱대서 잘싸우는 편인데 그러면 또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어쨋든 내가 얠 좋아하는건지 너무 애매해 친구라 생각하면 친구같은데 막상 단둘이 있으면 진짜 썸탈때처럼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고 간질간질 하더라구.. 언제 고백하나 기다려질때도 있고 확실히 보통 친한친구들이랑은 달라.
이게 좋아하는건지 그냥 내가 즐기는건지 너무 헷갈려ㅠㅠㅠ 다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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