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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1/20 06:25:08 ID : 8qo3SFhgi1h
난 학교 졸업한지도 되게 오래 됐고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나왔지만 중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다닌 기간이 다 합해도 1년도 안 되거든. 학창시절엔 당연히 학교 가기 싫었지 ㅋㅋ 교복도 너무 입기 싫었고(외국에서 다닌 학교 중 두 군데는 교복 있었고 한 군데는 아래 위 색깔만 맞춰서 사복 입음.. 한국은 당연히 교복) 특히 한국에 와서 편입했을 때 선생님들이 너무 무섭고 막 때리고 어른들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라는 식으로 말도 안 되는걸 다들 수용하고 사는 것도 납득이 안 되고 하여튼 학교라는거 자체가 그냥 싫었었어. 근데 2013년인가 엑소 교복 컨셉 이후 교복st 무대의상이라든가 학교를 배경으로 한 뮤비라든가 이런게 많이 나오는데 그런거 보면 학교 건물도 너무 좋고 교복도 엄청 예쁘더라. 몇 년 지난거지만 우주소녀(너에게 닿기를 : 색감이 진짜 예쁨), 여자친구(시간을 달려서) 뮤비 보면 딱 그런 느낌이야. 아스트로 뮤비 중에도 교복 입고 순정만화 그리는? 컨셉 하나 있었고. 우리 집 앞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건물이 되게 예쁘거든. 저녁마다 그 뒤로 노을이 퍼지는거 보면 와.. 교복 입고 학교 다녀 보고 싶다... 그 안에서 풋풋한 로맨스(썸, 연애, 짝사랑 등등)도 느껴 보고 싶고 친구들이랑 떡볶이 먹으면서 수다도 떨어 보고 싶고 이런 생각이 막 들어. 지금 교복 입고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보면 아직도 저런거는 판타지에 불과하겠지? 현실은 복잡한 친구관계, 끝도 안 보이는 입시 스트레스... 로맨스 같은 소리 쳐하고 있네 이럴거 같기도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1/20 06:27:53 ID : he6o3Qrf9jx
돌이켜보면 로맨스임... 그 때 아니면 느낄 수 없는게 많아서 졸업하기도 싫고..
이름없음 2020/01/20 06:34:26 ID : 8qo3SFhgi1h
그 때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는데 왜 그렇게 학교 가기가 싫었는지... 오히려 그 당시엔 학교 밖 세상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던거 같아. 일탈이 될 수도 있고 직업이라든가 다른게 될 수도 있지만 뭐가 됐든 학교 안에 있는 아이들은 알 수 없는 외부 세계랄까. 그래서 학교도 잘 안 가고 어쩌다 나가도 인간관계에서는 어느정도 선을 긋고... 그러다 보니 애들이 묘하게 동경하는게 있었는데 그걸 은근히 즐겼던거 같기도 해. 지금 생각하면 그냥 중2병이었나 싶음ㅋㅋ
이름없음 2020/01/20 07:58:11 ID : pbCjh804GpQ
엉엉 난 학교가기 싫어ㅠㅜㅜㅜ
이름없음 2020/01/20 10:25:23 ID : grwJU5cFcrc
와 이렇게 느낀다는 자체가 좀 멋진거 같아 나는 지금도 학교라는게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서 성인이 되었어도 그 시간이 공부로만 가득찬 시간이라 느껴서 그런가봐...
이름없음 2020/01/20 11:25:59 ID : 8qo3SFhgi1h
그래도 갈 수 있는게 쵸큼 부럽다... 매일 다니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마워! 나도 성인이 되고 나서는 더 이상 감옥 같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입시지옥에서 탈출했다는게 마냥 좋았었는데 나이가 더 들고 나니 가끔은 고등학교 다시 다니면 친구도 열심히 사귀고 공부도...음 이건 취소.. 어쨌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물론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같은데 나오는 학교 건물이며 교복이며 생활상은 판타지라는걸 알지만(고딩들이 머리 색깔부터가 휘황찬란ㅋㅋ) 그래도 그 때 누리지 못 했던 것들을 해 보고 싶네. 어쩌면 17살 그 파릇파릇했던 나이가 그리운걸수도. 그래도 입시 또 치르라면 두 번은 못 할거 같다 ㅋㅋㅋㅋㅋ 그냥 입시 없이 학교만 다시 다니는걸로..??
이름없음 2020/01/20 11:31:26 ID : A5e5cHu9z87
너 레주 뭔가 나 같다 ㅋㅋㅋ 난 초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만 한국에서 다니고 그후엔 쭉 외국에서 살고 있는데, 한국 학교에 대한 환상과 로망을 갖고 있어 한국 학교 다녀보고 싶다 ㅋㅋ
이름없음 2020/01/20 12:40:11 ID : A6nO3DzcHu4
로맨스... 학교 마다 다르겠지만 난 공부 잘하는지역의 여고 다니는데 우린 평일에 맨날 야자하거나 학원가고 주말에도 맨날 학원가서 일년에 날잡고 노는 날이 시험끝나고 밖에 없어 ㅠㅠ... 바로 옆에 남고 있는데 있던지 말던지 아무도 신경안씀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생기부에 한줄이라도 더 채울려고 새벽까지 밤새서 보고서 같은거 쓰고.. 나도 좀 공학 로망 있다...
이름없음 2020/01/20 12:48:03 ID : xO1jwHu7gp8
난 학교 자체에 대한 환상이나 로망보다는 이미 성인이기때문에 어려지고 싶은 심리로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그런게 있어서 창작물(환상이 가미된 럽코보단 개그일상물) 속의 학교로 대리만족중
이름없음 2020/01/20 13:53:01 ID : qi65cE2rf82
학교 똥임 근데 젊으니까 좋지 하하하 나의 젊음을 보아라 젊음젊음 빔
이름없음 2020/01/20 14:13:27 ID : du8qruk60tv
겪었던거 생각하면 끔찍해서 싫다~~
이름없음 2020/01/20 14:36:14 ID : 8qo3SFhgi1h
아..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아예 안 다녔구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색다른 느낌이라서 신기하긴 했었어. 선생님들이 때리는 것만 빼면. 아 청소도 학생들이 직접 했었고ㅋㅋ 화장실 청소 ㅅㅂ 나도 뭔가 한국 학교에 얽힌 추억은 많지가 않네.
이름없음 2020/01/20 14:44:29 ID : kk7gpfhxU3Q
학교가는 거 자체는 너무 ㅈ같은데 학교 가면 막상 재밌더라 당연히 수업시간이 재밌는 게 아니라 친구랑 하루종일 떠들고 가끔은 담도 넘고 그러다가 몇 번 걸려서 벌점도 먹고 사고쳐서 교내봉사하면서 애들이랑 쌤 욕하는 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임 너무 공부만 하는 거 보단 적당선은 지켜서 혼도 좀 나봐야 나중에 어른됐을 때 후회 없을 거 같다. 이런 거 지금 안 하면 언제 해
이름없음 2020/01/20 14:46:28 ID : 8qo3SFhgi1h
아..ㅠㅠ 공학인지 먼저 물어보는게 예의지 참ㅋㅋ 하긴 공부 빡세게 시키는 학교는 3년 내내 지옥일거 같긴 해? 내신경쟁도 심하고 수행평가니 생기부니 뭐가 복잡하던데. 나는 다른 전형으로 가서 일반적인 입시제도를 잘 모르겠지만 우리 때만 해도 수시 생긴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요즘처럼 복잡하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요새는 전형 자체를 공부해야 지원도 하겠더라. 그나저나 바로 옆에 남고가 있든지 말든지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니ㅠㅠ 대단한 정신력들이다... 순간 이 짤이 생각나서 주워 왔어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1/20 14:49:07 ID : 8qo3SFhgi1h
나도나도나도!!! 왠지 그 쪽인거 같아. 창작물에 나오는 학교와 실제 학교는 다르다는걸 알면서도 뭔가 환상이 생기는? 그리고 딱 그 나이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있잖아. 다행이 연애도 해 보고 풋풋한 감정들은 다 느껴 봤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어.
이름없음 2020/01/20 14:51:54 ID : 8qo3SFhgi1h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 인마 나도 젊어지고 싶다... 어디 젊어지는 샘물 없냐 아... 왠지 마음 아프다... 하긴 누군가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추억의 공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돌아가기 싫은 지옥이 될 수도 있겠구나ㅠㅠ 얼른 잊어버려...
이름없음 2020/01/20 14:57:04 ID : 8qo3SFhgi1h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담 넘다 걸려서 벌점도 맞아 보고, 선생님한테 혼나고 뒷담화도 까 보고, 매점 가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어른이 된 후 삶이 힘들 때마다 한 번씩 꺼내 보면서 다시 힘내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거니까 즐길 수 있을 때 열정적으로 즐겨. 공부도 좋지만 그런 추억들은 돈 주고도 못 산다. 나도 사실 공부 생각하면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그런 소소한 학교생활들을 다시 해 보고 싶은게 크거든. 재학생 나이에 그걸 알고 실천하는건 대단한거야. 난 왜 머리로만 알았을까.
이름없음 2020/01/20 15:01:00 ID : xO1jwHu7gp8
그런것보단 창작물속에 나오는 개성적이고 여유로운 학교생활하는 캐릭터들이 부러움 현실은 개성적이면 찍히니 무개성해야되고 직장생활이 여유롭지 않아서...생각해보면 현실의 학교도 별반 다르진 않지
이름없음 2020/01/20 15:13:53 ID : 8qo3SFhgi1h
그것도 그렇지. 스카이캐슬처럼 아예 입시 자체를 다룬 콘텐츠 빼고는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보이긴 하더라.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도대체 쟤네는 공부 안 하나? 입시 스트레스 안 받아? 대학 안 가??? 이런 느낌이랄까ㅋㅋ 완전히 다른 세계 얘기처럼 보이는데 그런 비현실적인 학교생활 한 번 해 보고 싶기도 해. 우리나라는 개성 넘치고 튀면 찍히는거 요즘도 여전한가보구나. 내가 여기서 학교를 다닌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 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선생님들한테 미움 많이 받았었어. 한국 문화나 한국 학교 문화를 잘 몰라서 실수한 것도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고 때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니는게 처음이니까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선생님들은 그냥 다들 미워하고 꼬투리 잡기 바쁘더라. 교복도 몇 달 다니고 졸업인데 브랜드꺼 사기엔 너무 비싸서 동네 상가에 있는 교복집에서 맞췄는데 그걸로도 트집을 잡더라고. 그 집에서 맞춘거라고 따로 손 댄거 진짜 하나도 없다고 말했더니 말대꾸 한다고 또 때리고. 아마 그래서 학교 밖 세상을 더 동경했던거 같아. 처음 겪어 보는 한국 학교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적응하기도 전에 혼나고 매 맞는게 일상이 되다 보니 학교 가기가 너무 싫었었어. 창작물 속에 나오는 학교라면 그렇지 않겠지.
이름없음 2020/01/20 15:14:00 ID : vxu5TQqZfRC
현재진행형 예비고1임... 로맨스? 그런거 내 삶에 존재하지 않아ㅋ 고등학교 1지망을 여고로 써서 앞으로도 없을 예정임. 그래도 중학교 생활은 나름 좋았어서 졸업하기 싫긴 하다ㅋㅋㅋ 고등학교도 제발 평탄해라~~~!!
이름없음 2020/01/20 15:16:35 ID : a62E03zV9fT
로맨스 하기엔 줫빻은 넘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 나도 외국에 환상잇어 럭비부 할 것 같은 핸섬가이 쿨가이 하이틴 남주
이름없음 2020/01/20 15:18:01 ID : 8qo3SFhgi1h
아.. 여고...ㅠㅠ 매우 아쉽지만 그래도 가서 친구 많이 사귀고 학교생활 열심히 해! 나중에 고딩 때 친구들과 더 열정적으로 놀 걸 이런 후회가 남지 않도록.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름없음 2020/01/20 15:20:53 ID : 8qo3SFhgi1h
ㅋㅋ 서로 동경하는건 비슷한거 같네. 창작물 속에 나오는 그런 학교 하나 짓고서 입장료 받고 체험하게 해 주는 곳 있었음 좋겠다. 한국 학교도, 외국 학교도.
이름없음 2020/01/20 15:24:25 ID : SKY5PcsjdzR
난 학교가 너무 싫어.. 애들도 하나같이 이기적이고 뭐 하나만 실수하거나 미운 짓 하면 바로 구설에 오르고 뒤에서 까고... 난 이래서 외국 학교에 다니고싶다 생각하고 환상을 가졌는데 반대로 한국학교에 대한 환상을 갖는 사람도 있구나! 뭔가 신기하당 혹시 된다면 외국학교에 대해서도 말해줄수 있니!
이름없음 2020/01/20 15:49:04 ID : 8qo3SFhgi1h
그럴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냥 잠깐 다니고 끝이라는 생각에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방관자 시점에 머물렀었고 아이들 관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질 않아서 잘 몰랐는데 사회생활해 보니 어떤건지 대충은 알 것 같아. 외국 학교에 대해서는 어떤게 궁금한데?
이름없음 2020/01/20 16:09:36 ID : SKY5PcsjdzR
전체적인 학생들의 성격이 궁금해! 또 혼자 다니는 애들을 약간 찐따..? 처럼 생각해서 만만하게 보고 뒷담 많이 하고 한국처럼 소문내서 왕따시키는게 있는지 궁금해 마지막으로 공부를 중요시하고 강요하는지도 궁금하당 내가 성격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ㅋㅋ 성격 말고도 더 몇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귀찮을수도 있으니 3개만 썼엉
이름없음 2020/01/20 16:33:29 ID : 8qo3SFhgi1h
전체적인 학생들의 성격이라고 하기엔 국적도 문화도 전부 제각각이라... Local school(현지인학교)을 다닌게 아니고 International school(외국인학교)을 다녔었기 때문에 반 이상은 현지인들이고 나머지가 외국인들이었거든. 혼자 다니면 찐따로 생각하거나 만만하게 보고 뒷담화 까고 왕따 시키는 문화는 내가 다니던 시절엔 없었어. 요즘은 외국도 불링(왕따) 문제가 심각하다고는 하는데 한국이랑은 상황이 좀 다른게 우리나라는 보통 교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잖아? 근데 외국 학교는 아침에 assembly(조회) 끝나면 자기 교실로 가서 담임한테 notice 전해 듣고 notes for parents(가정통신문) 받은 후 1교시부터 교실을 옮겨 다녀서 학교가 끝날 때까지 교실로 돌아갈 일이 없어. 즉 가방 싸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는데 쉬는시간에도 매점이나 도서관 빼면 딱히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친구가 없으면 좀 뻘쭘하긴 하지. 처음 갔을 땐 영어를 못 해서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간혹 좀 되바라진 애들이 “Do you have any friends?” 이런 식으로 너 친구 없냐고 비꼬긴 했어도 쫓아 다니면서 따를 시키거나 괴롭히진 않았었어. 또 미국 학교는 Clique라고 비슷한 부류들(보통 Jocks, Geek, Nerd etc)끼리 무리지어 다닌다고 미국 아이한테서 듣긴 했는데 비영어권 국가의 외국인학교 같은 경우 내가 다녔던 세 학교 모두 그런거는 없었고. 대신 같은 나라 애들끼리 어울려 다녔어. 아무래도 말이 통하니까. (대신 그렇게 하면 영어 못 배움) 나 같은 경우 한국인이 많이 없는 지역에만 살다 보니 학교에도 한국 애들이 거의 없어서 영어 쓰는 애들 사이에 아시아인으로는 드물게 섞였었고. 왜냐하면 일본, 중국, 대만 애들도 있었지만 얘네들은 영어를 정말 못 하는데다 학교에 두세 명이라도 같은 나라 애들이 있으니까 자기들끼리 자기 나라 말로 대화하는데 나는 못 알아 들어서. 공부는 앞에 두 학교는 영국 재단이었는데 영국인학교는 정말 빡세게 시켜. IGCSE라고 영국 대학 입시(우리나라로 치면 수능) 준비를 한 10학년? 11학년? 그 정도부터 시켰었어. 참고로 영국인학교는 13학년까지 있고 미국인학교는 12학년까지. 우리나라 고등학교들이 서울대 몇 명 연고대 몇 명 이런거에 목숨 거는 것처럼 걔네는 캠브릿지 몇 명, 옥스포드 몇 명 이런거에 목숨 걸었거든. 나처럼 영국 대학 입시 안 보고 본국으로 돌아갈 애들은 많이 안 잡지만 그 외에는 학교에서 눈에 불을 켜지.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밤까지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한다거나 학원 다니고 과외 받고 이러지는 않았었어. 아예 학원 개념 자체가 없어서 입시학원 같은건 상상도 못 했고. 대신 학교 과제물이랑 시험이 많이 빡세더라. 열심히 안 하면 부모 소환하고. 마지막에 다녔던 미국인학교는 그냥 널널했어. 할 놈 할, 안 할 놈 안. 시골에 있는 학교라서 학생 수도 한 학년에 한 반 밖에 안 될 정도라 전교생이 다 알고 지낼 정도였거든. 사실 마지막 학교가 애들끼리 유대관계가 짙어서 그런지 추억은 제일 많이 남아 있네. 거긴 같은 나라 애들끼리 모일 만큼 숫자가 많지도 않아서 그냥 현지인 vs 외국인이라 현지인들은 지들끼리 놀고 외국애들은 국적불문 학년불문 다 친구.
이름없음 2020/01/20 16:38:28 ID : xO1jwHu7gp8
외국은 외국인과 현지인끼리 친해지기 더 어렵구나...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의외로 교실에 외국인 한명정도 들어와도 친하게 지내곤하는데...
이름없음 2020/01/20 16:44:03 ID : U2K3TO787cM
미투
이름없음 2020/01/20 16:47:11 ID : 8qo3SFhgi1h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학교도 아마 순수 외국인들이랑 한국인들이랑 많이 갈릴거야. 일단 언어 문제가 제일 크고(가정통신문도 영어 버전이랑 현지어 버전 두 가지로 줬었어.. 현지인들은 부모가 영어를 못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언어 문제를 제외해도 한국애들한테는 외국에서 살다 왔건 어쨌건 여기가 홈그라운드지만 외국애들은 말 그대로 이방인이니까 공통분모가 거의 없어서... 만약 다 현지인인데 한 명만 외국인이면 그냥 현지화 돼서 섞여야지 뭐.
이름없음 2020/01/20 17:50:55 ID : SKY5PcsjdzR
사실 내가 외국으로 유학을 꺼려하는 이유가 인종차별 때문인데 인정차별같은건 없었어??
이름없음 2020/01/20 18:12:42 ID : 8qo3SFhgi1h
나 같은 경우 인종차별이 있기가 어려운 환경이었지. 왜냐하면 전교생 중 백인 비중이 그리 크지도 않았었고 백인들도 다들 이방인이었으니까. 하지만 백인 국가로 유학을 간다면 나라마다 동네마다 학교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차이는 있더라도 인종차별이 아예 없을 수는 없을거야. 그냥 이방인임을 인정하고 알아서 숙이면 몰라도 백인들 메이저 소사이어티에 끼려고 하는 순간 인종차별은 무조건 발생한다고 봐야 해. 예를 들어 처음 가서 영어도 못 하고 누가 봐도 자기네 입지가 위협 받지 않을 수준이면 걔네들도 적극적으로 도와 주는데 영어 실력이 점점 늘고 성적도 올라서 비영어권 국가 출신 아시아인임에도 자기들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좋은 대학 갈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얄짤없어. 취업할 때도 마찬가지고. 이거는 우리나라도 똑같고 어딜 가나 만국 공통일거라 생각해. 만약 우리나라 교실에 한국어 잘 못하고 덩치도 작은 외국인이 한 명 들어오면 약자라고 생각해서 다들 도와 주고 잘해 주겠지만, 어느 순간 걔가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한국어가 모국어인 애들보다 성적이 잘 나오고 대학도 잘 가고 더 좋은 직업을 갖게 된다면 끝까지 호의적일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봐. 학업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면 상황이 좀 나을거고, 거기서 아예 자리 잡고 살거라면 유리천정은 감수해야 할거야.
이름없음 2020/01/20 18:17:43 ID : p88lCo3XwHu
나 학기 시작하기 전에 외국 가는데 외국 친구 잘 사귀는 팁 있으면 알려조
이름없음 2020/01/20 18:19:26 ID : 8qo3SFhgi1h
그냥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방법 밖에 없어. 가만히 있으면 누가 안 챙겨 줘.
이름없음 2020/01/20 18:37:52 ID : Pck7eY65hwL
인데, 사실 한국 초딩생활도 기억 잘 안나거든... 나는 뭔가 남친 사귀어도 한국인 사귈거다 이런 마인드라 주변 남자애들을 별로 이성적으로 보지 않았어.. 그래서 한국 학교 다녔으면 친한 남자애들도 생기고 사귀기도 했겠지? 라는 상상을 하곤 했다 ㅋㅋ 스레주랑은 달리 난 초등학교때부터 다녀서 쉬는시간이 술래잡기 하고 놀고, 인종 차별은 안겪었던것 같아. 아니 있긴 있았다 고등학교때. 인종차별은, 애들이 영어 못하는척하면서 내말ㅋㅋ 이해는 하냐?ㅋ 이러는데 참고로 당당하게 답해주면 애들이 움추러들면서 그냥 도망감 1.Why dont you grow up? 혹은 엄마젖이나 더 빨고와라 식으로 2. go back to your mummy and come back after u had some more milk 뭐랴 비하하는거 하면 1번하고 그랴도 뭐라하면 2번 말하면 보통은 걍 도망가 지들도 부끄러운짓 하고 있다는건 알거든 근데 그래도 안간다? mind your own business 하고 네가 가면 됨 이 쓰리 콤보 날렸더니 주변 지나가던 애들이 박숰ㅋㅋ쳐줬닼ㅋㅋㅋ 그래서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01/20 18:47:53 ID : 8qo3SFhgi1h
스레준데 은 난데ㅋㅋ 레스주는 아니야??
이름없음 2020/01/20 18:52:20 ID : Pck7eY65hwL
앗 ㅋㅋㅋㅋㅋㅋㅋ 앵커 잘못 달았다 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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