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2야 동생이 셋 있고. 엄마가 요새 몸아 안 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씨티에서 이상소견이 있어서 어제 내시경을 했어. 암이고 크기가 크대
그냥 너무 힘들어 왜 힘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집안일 하고 동생들 돌보고 있으면 금방 엄마가 집에 올 것 같은데 병원에 있으니까 이상하고 외로워
실감이 안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다 내 탓 같아
어떻게 하면 좋지
이름없음2020/01/22 01:25:12ID : A2E7dQlcrgn
무서워 자꾸 아직 몇기인지는 모르는데 어쨌든 아프다니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칠수도 없어
죽고싶어
이름없음2020/01/22 01:28:35ID : A2E7dQlcrgn
지금 당장만 해도 막내가 5살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애는 엄마 올때까지 유치원 안 가겠다고 떼를 쓰고 엄마 우는 모습도 너무 싫고 나마저 울면 다 힘들까봐 울기도 겁나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대로 그냥 괜찮은 것처럼 있는 게 나을까
이름없음2020/01/22 01:29:12ID : BwFikoE64Y6
...(토닥토닥)
이름없음2020/01/22 01:35:37ID : hwIJU3TSE9s
난 레주 어머님만큼 네 마음도 걱정돼, 네 글 너머로 너가 이 상황을 두려워하는 것이 눈에 보여. 레주야.. 넌 잘못이 없어, 내가 무슨 말을 쓰든 너에게 닿을지 모르겠지만 너가 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다면 어머님의 암 또한 치료되리라 난 믿어. 그리고 너무 힘들면 가끔씩 와서 쌓아둔 눈물을 쏟아내고 큰소리로 소리질렀으면 좋겠어.
이름없음2020/01/22 03:07:44ID : bilveK0nxvi
안녕.... 나도 암투병 중인 환자가족이야 멘탈이 바스러져있어 하핫 한동안 스레딕 접속 안해서 시간이 좀 흐른 상태인데 우리집은 수술도 이미 끝났는데 더이상 수술하면 안되는 부분까지 전이됬다고 하더라 너무 자책하지말고... 나도 당시에는 나때문인가 했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으니까 너무 스스로 갉아먹지말고 담담하게 생활유지해내가면 좋겠다 나도 힘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