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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2/05 00:46:01 ID : ipgknwnCi7e
난 문학 개좋아함 말하고 싶은거 그대로 읊으면 재미 없쟈나.. 복선 상징 개환장함 현대단편문학 보다가 상징 잘 이어져있는 완벽한 작품 보면 ㄹㅇ 짜릿함 두근두근대고 좋아 죽겠음 그리고 약간 황당하고 특이한 문학 특유의 해학적 스토리 환장함 약간 왜 자기의 죽음을 감지했을때 자신이 만든 깨진 항아리에 스스로 들어갔다는 그런 황당하고 특이한데 상징적이고 그래서 완벽한 그런거 개좋음ㅜㅜㅠㅠ 그리고 약간 정신 놓고 쓴것같은 의식의 흐름 문체 좋아함 그런 문체들은 호불호 심하게 갈리던데 난 개호임 글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이라고 생각함 약간 스엠 난해한 가사들 같은 그런 글들!!!
이름없음 2020/02/05 01:10:17 ID : Glbbjs4Ns3u
1. 유려한 문체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 표현이 시적인 문체! 판타지 소설 작가님 중 전민희라는 작가님이 계신데 그 분이 쓰신 세월의 돌 문체에 반했어..오글거리지 않게 아름다운 표현을 써내는 문체가 좋아.
이름없음 2020/02/05 01:13:55 ID : Glbbjs4Ns3u
2. 담백한 문체 위에 쓴 거랑 좀 반대네..ㅋㅌㅋㅋㅋㅋㅋ 담백한 문체도 굉장히 좋아해! 팍팍하진 않지만 일견 건조하달까 담담해서 더욱 문장력이 돋보이는 문체들. 한강 작가랑..갑자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데, 비행운과 바깥은 여름 쓴 그 작가 같은 문체 좋아함
이름없음 2020/02/05 01:15:55 ID : Glbbjs4Ns3u
3. 시 이건 문체라고 하긴 좀 그런가..나는 시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사랑 시를 굉장히 좋아해! 평범한 단어의 나열로 평범하지 않은 문장을 끌어내는 걸 볼 때마다..진짜 뒤통수 맞은 기분임.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쓰지?하고. 서덕준이나 나태주, 그리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여러 시인들. 평소엔 잘 외우고 다니면서 이럴 때만 기억 안나더라ㅠㅜㅠㅜㅜㅜ
이름없음 2020/02/05 01:18:48 ID : Glbbjs4Ns3u
4. 감각적인 문체 진짜 글을 감각적으로 쓰는 분들이 있잖아. 약간 날카로운 맛이 있는, 뭐라고 해야하지..미치광이 끼가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가 격렬하게 연주하는 곡같은 느낌! 단어와 문장이 팔딱팔딱 튀어오르는데 그게 다 정제되어있고..설명하게 어려운 느낌인데, 그런 문체도 좋아해.
이름없음 2020/02/05 01:22:09 ID : Glbbjs4Ns3u
5. 시적인 문체 1번과 2번이 섞인 느낌.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문장은 담담한데, 드물지 않게 하지만 흔치도 않게 녹아들어 있는 약간의 문장들이 반짝반짝 빛이 나. 밤하늘 같아. 어둡고 깊은 색의 하늘과 빛나는 별. 딱 이런 느낌. 별 덕분에 하늘이 빛나보이고, 하늘의 색 덕분에 별이 더욱 돋보이는 그런 관계랄까. 2차 창작 쓰시는 분이지만, 안내님이 딱 그래.
이름없음 2020/02/05 01:23:49 ID : Glbbjs4Ns3u
사실 내 눈에 찰 정도로 잘 쓰면서 취향에 맞기만 하면 다 좋은 것 같은데..그 취향이라는게 가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까다로움 ㅌㅋㅌㅋㅋㅋㅋ 내 취향이 너무 다양하고 까다로워서 나도 아직 내 취향을 잘 모름!
이름없음 2020/02/05 01:30:02 ID : lcnyMrzdPa3
전개 빠르고 시원시원한 문체. 난해하지 않고 가독성 좋은 글 선호하는 편. 떡밥같은거 제때 제때 해소해주는 글이 취향인데, 멋진징조들이라는 작품도 좋아하고 트리니티 블러드 진짜 잘 썼다고 생각함. 좀 마이너하긴 한데 테메레르도 재밌게 읽었다!
이름없음 2020/02/05 01:50:14 ID : lu1a5U6nRyI
남한테 이야기해주는 느낌의 대화체를 좋아해 ~단다 말고 ~했습니다 같은 좀 딱딱한느낌? 감정없이 전달하는 대화체? 그런걸 좋아해 ...이게 문체인가...? 글 느낌이라고 생각해조...
이름없음 2020/02/05 04:10:16 ID : s66mJRvjs7b
난 다소 감정적인 문체를 좋아해. 그렇다고 미사여구나 어려운 말이 떡칠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서서히 쌓아올리다가 팡 터뜨리는 느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벅차오르고 눈물이 핑 돌게 되는... 내가 강의 듣는 교수님들 중엔 그런 센치한 문체를 여성적 문체라고 하면서 담담하고 절제된 문체가 더 나은 거라고 폄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난 오히려 그런 문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각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애초에 문체란 게 생명체도 아닌데 감정적이냐 아니냐로 성별을 나눌 게 아니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0/02/06 00:15:24 ID : ipgknwnCi7e
나도 이거 완전 좋아함ㅠㅜㅠㅠㅠ 저런 표현을 글로 할수 있느냐의 유무가 작가의 필력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생각함
이름없음 2020/02/08 23:06:25 ID : f9inTQpU2JO
맞아 이거야!! 내가 이걸 표현 못 했어 정말 세련되고 감각적이고 천재같은 문체의 책은 다 읽고도 가끔 생각나서 아무 페이지나 펴고 읽을 정도로 좋아해
이름없음 2020/02/09 08:09:03 ID : 4JVe3O8qksr
난 원래 이나 같은 쪽이 취향인데, 김훈의 남한산성 읽으면서 약간 단조롭고 뚝뚝 끊기는 것 같은데도 묘하게 마음을 울리는...그런 경험을 했어.
이름없음 2020/02/09 13:59:00 ID : o3WqpbzV864
앗 나도 담백한 문체 좋아해! 건조하고 담담한 톤으로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감정묘사가 좋아.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아야하고 겸손한 분위기까지 들어있으면 완전 취향.. 끓어오르는 감정이 건조하고 절제된 문체로 쓰여있을때가 좋더라
이름없음 2020/02/10 01:18:54 ID : IHA7vvfXyY6
난 조사 적당히 생략한 문체
이름없음 2020/02/11 04:24:29 ID : h9dvck4JU0m
파괴적이면서도 친절한 문장..(문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하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가 여기 부합하는 것 같아 평소에 쓰던 단어들을 엮어서 위력적인 문장을 만드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해 밑은 채식주의자의 한 구절이야 '내가 믿는 건 내 가슴뿐이야. 난 내 젖가슴이 좋아. 젖가슴으론 아무것도 죽일 수 없으니까. 손도, 발도, 이빨과 세치 혀도, 시선마저도, 무엇이든 죽이고 해칠 수 있는 무기잖아. 하지만 가슴은 아니야. 이 둥근 가슴이 있는 한 난 괜찮아. 아직 괜찮은 거야. 그런데 왜 자꾸만 가 슴이 여위는 거지. 이젠 더이상 둥글지도 않아. 왜지. 왜 나는 이렇게 말라가는 거지. 무엇을 찌르려고 이렇게 날카로워지는 거지'
이름없음 2020/02/11 07:01:28 ID : y1DtjBAo42G
건조하면서도 섬세한 글 카프카의 말처럼 "우리 내면에 얼어 있는 바다를 내려치는 도끼 같은 것" 난 아직 완전 내 취향이다!!! 하는 글은 못 봤음... 그래서 내가 만들려고 히히히
이름없음 2020/02/11 12:45:40 ID : pRyGsmGk60o
나만 약간 일본문학 문체 안좋아하나? 히가시노 게이고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쓴 사람 문체도 영 별로여서 책을 못 읽겠더라고.
이름없음 2020/02/11 12:56:34 ID : bBdXBtg0tz8
외국문학은 한번 걸러져서(번역돼서) 들어오는 거라 작가 고유의 느낌을 알기 어려운 것 같당...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작가님이 다작을 하는 만큼 편차가 크다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어떤 건 되게 재밌는데 어떤 건 별로고 그렇더라
이름없음 2020/02/14 21:43:23 ID : LbA0oHyE5Wk
담담한 말투 슬픈 장면을 슬프지 않게 말하는데 그 장면 자체는 이미 슬픈거
이름없음 2020/02/14 23:54:18 ID : pPjzalinQoE
딱히 정의내릴순 없는데 그냥 문체 보면 끌리는 문체들이 있는것 같음..
이름없음 2020/02/16 05:16:13 ID : dClwts005U3
담백한 문체 좋아해. 그리고 조금은 난해해보이는 단어들의 배열도. 후자는 옆에 사전을 끼고 봐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단점마저도 좋아. 두 개 적절히 배합되서 완전 내 취향 문체인 글이 있었는데 인터넷에 올라왔던 글이라 지금은 삭제된 것 같고 제목도 잘 기억이 안 나더라..
이름없음 2020/02/16 15:26:59 ID : FdxA1zWqmE1
우울하고 작가 감정이 필터링 없이 그대로 담겨있는데도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담담한 느낌. 굳이 화려한 단어는 쓰지 않고 오히려 투박한 말이 있어도 좋아. 한 문장을 읽으면 다음 문장 다음 문장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이해되어서 술술 읽히고 무겁고 좀 은유적으로 에둘러서 말하는 것 같아도 명쾌하게 머릿속에서 상상 잘되는 글? 화자가 이도저도 아닌 느낌으로 흐지부지 말하는 것 보다 확실하게 딱 딱 맺어주면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처럼. 어떻게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대충 이런 느낌의 글을 좋아하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0/10/22 21:43:18 ID : hAp81eJPbjw
나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지만 웃긴 장면이 나오는 문체....가 좋은것 같아. 문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없음 2020/10/23 04:00:16 ID : tjs5RzU7vCj
문체는 아니지만 대화의 티키타카가 재밌는 글을 매우 좋아혀
이름없음 2020/10/23 16:15:48 ID : s9Ai4Lgi8i8
담백하고 심플한 문체 좋아해
이름없음 2020/10/23 16:27:56 ID : nxvcmk7apPd
시니컬하고 깔끔하고 중간중간 유머가 섞인 문체가 좋아. 김영하 작가님 같은?
이름없음 2020/10/25 21:30:22 ID : Dze2LdWknCn
우울한데 무미건조한 필체? 주인공이 너무 익숙해서, 끔찍하게 괴로워도 버틴 사람이라 힘들고 괴로운 상황 속에서 익숙함과 약간의 씁쓸함만 느껴지는 글이 좋아
이름없음 2020/10/25 23:49:56 ID : BdTXxXxPg1D
나 번역느낌 나는 문체 완전 좋아함 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11/22 23:44:02 ID : K1u5PipaoJT
간단하지만 여러 뜻을 담고있는 글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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