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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1/02 12:11:28 ID : Bgjbg7ApcFg
지금 시간엔 사람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내 감성 스위치가 눌리는 시간이 지금이어버려서... 여자친구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정말 답 없는 짝사랑이야.. 덤으로 내 바스러지는 멘탈과 죄책감 부스러기들
이름없음 2018/01/02 12:14:03 ID : Bgjbg7ApcFg
난 지금 외국에 교환학생을 와 있고 상대하고도 여기서 처음 만났어. 나이나 학번도 꽤 차이가 나고 사는 지역도 다르고 여기가 아니었으면 만날 일이 없는 사람이었지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렇기야 하겠다만. 여자친구 있다는 얘기는 여기 오자마자 오티 했을 때 이미 들었어
이름없음 2018/01/02 12:21:04 ID : Bgjbg7ApcFg
상대랑 전공이 같아서 시간표를 같이 짜기로 얘기가 되었고.. 아주 시간표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비슷하게 들어가서 대부분의 수업을 같이 듣게 되었어 공강도 같이 넣고..ㅋㅋㅋ 그리고 그냥 한국인들끼리 친해지자는 명목 하에 밥 몇 번 같이 먹고 그랬다
이름없음 2018/01/02 12:26:31 ID : Bgjbg7ApcFg
아무래도 시간표가 겹치다보니 계속 둘이 같이 다니게 되었고 하교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이러다보니 금방 친해졌어. 나 셀카 못 찍는다고 사진도 찍어주고 나는 이 오빠 생일 맞춰서 생일 파티랍시고 한국인들 모아서 이자카야도 가고..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1/02 12:29:36 ID : Bgjbg7ApcFg
그러다 보니까 내가 상대한테 필요 이상으로 의지하게 되어버린거야.. 학교에 한국인 여학생이 나 혼자였거든 다 오빠들이고.. 자연히 가장 친한 내 짝사랑 상대한테 의지하게 되었지.. 그래도 나는 내 자제력을 믿어서 우린 그냥 친구야!! 하면서 같이 놀았다
이름없음 2018/01/02 12:32:44 ID : Bgjbg7ApcFg
근데 이 상대 성격이 원래 그런건지 제법 친해지고 나니까 뭔가 애매하게 설렘 포인트를 저격하는? 그런 행동을 하는거야. 우리 기숙사 베란다에서 내다보면 전철역이 보이는데 내가 거길 지나가는 걸 보고 사진 찍어서 보내준다던가 그런거? 근데 그래도 여기까진 제법 버틸만 했다
이름없음 2018/01/02 12:35:18 ID : 1yFbcpWlB89
듣고 있어!
이름없음 2018/01/02 12:36:19 ID : Bgjbg7ApcFg
말이 엄청 횡설수설하네... 하여간 그러고나서 유학생들끼리 소풍갔다오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때 나랑 상대랑 조가 달라서 거의 못봤단 말이야 하루종일.. 되게 섭섭하긴한데 내가 뭐라고 그걸 섭섭해해..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그 날 밤에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고 톡이 온거야 (외국인)룸메랑 둘이 가기 좀 그러니까 끼라고
이름없음 2018/01/02 12:39:56 ID : Bgjbg7ApcFg
헉 고마워! 그래서 그렇게 셋이서 노래방 가서 술 마시면서 놀다가 상대 방에 가서 2차를 했지ㅋㅋㅋ 그때 나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 그럼 안되는데 하는 멜랑꼴리한 기분이었고 상대방은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래서 나는 그날 좀 취했어. 상대방도 취했다고 방에 들어가버리길래 나도 적당히 마시던 거만 끝내고 내 방 간다고 일어섰다
이름없음 2018/01/02 12:42:09 ID : Bgjbg7ApcFg
그랬더니 상대방이 술 좀 깨자고 산책을 하자길래 좋다고 했지. 새벽 밤 산책. 내 마음은 이날 완전히 와르르쾅쾅 무너졌다. 별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놓고 약간 무례한 발언도 나오고 했는데도 살짝 올라온 취기와 찬 새벽 공기가 그 상황마저 로맨틱해 보이게 만들었어
이름없음 2018/01/02 12:45:17 ID : Bgjbg7ApcFg
그러고나서는 우리는 묘하게 카톡량이 늘었다. 아무리 쓸데없는 얘기라도 일단 대화가 많이 오가면 마음이 깊어지더라고. 그러고 한 2, 3일 지났나? 학교오는 길에 나한테 셀카 찍어 보내는데 그게 그렇게 설렐 수가 없더라고 . 원래 아무한테나 셀카 보내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열심히 정줄잡고 무시했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에겐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8/01/02 12:48:37 ID : Bgjbg7ApcFg
하지만 적어도 내 마음은 확실했어.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쓸데없이 선톡을 보내는 일이 늘었거든. 오늘 학식 맛있다던가, 뻔히 알고 있는 숙제를 괜히 또 묻는다던가. 물론 상대방도 카톡을 열심히 이어가줬고, 선톡도 해줬고. 집에서 같이 김치찌개를 끓여먹거나, 룸메 친구들이 거실에 있어서 불편하다면 나를 불러내서 같이 저녁을 먹는 일도 가끔 있었어.
이름없음 2018/01/02 12:51:33 ID : Bgjbg7ApcFg
옛날 사진 서로 보내면서 논다던가 하면서 은근슬쩍 근육 자랑하는 사진이 오기도 하고..ㅋㅋㅋ 이 오빠 마음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점점 늪으로 빠져가고 있었다.. 오해의 늪으로 슈웅...
이름없음 2018/01/02 12:54:12 ID : Bgjbg7ApcFg
그렇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혼자 설레하는데 상대방은 한 술 더 떴어. 은근슬쩍 자꾸 여자친구 얘기를 안 좋게 하는거야.. 안 좋게? 이렇게 얘기하면 어감이 이상하긴 한데 약간 만나기 귀찮다는 식으로? 안 그래도 SNS같은거에 여친 자랑 하나 없는 사람인데 그런 얘길 하니까 뭔가 나는 자꾸 기대하게 되는거지..ㅠㅠ그러다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이 쓰레기야...의 무한 반복. 멘탈의 가루화...
이름없음 2018/01/02 12:59:35 ID : Bgjbg7ApcFg
시간은 흘러흘러 우리는 굿나잇과 굿모닝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고.. 또 다른 한국인 오빠의 생일날이 되었다. 그날 내 짝사랑 상대는 일이 있어 다른 지방에 가 있는 상태였고, 나는 맥주의 고장 독일인 두 명과 그날 생일이었던 주당 한국인 오빠 사이에 껴서 그 셋과 템포를 맞추며 열심히 맥주를 마셨다. 너댓시간 쯤 마셨나.. 슬슬 정신이 몽롱해지는데 상대방한테 카톡이 온거야. 기숙사 들어왔다고. 그래서 비록 파해가는 분위기였지만 얼굴이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생일이었던 오빠한테 이 사람도 부르자 했어.
이름없음 2018/01/02 13:04:21 ID : Bgjbg7ApcFg
그래서 결국 상대는 왔어. 별 얘기 아닌데 길어지네.. 그리고 그냥 파할 때까지 내 옆자리 앉아서 내 술도 대신 마셔주고 내 주정도 들어줬다. 우리 사귄다는 소문이 스멀스멀 퍼지던 시즌이었던건지 그냥 다들 취해서 그랬던건지 아무도 이 상대한테 말을 안 걸더라고. 그리고 계산하고 일어나니까 내 겉옷이랑 우산 챙기면서 둘이서 내 우산 쓰고 먼저 걸어갔어. 나머지 셋은 2차 할건지 편의점 가더라고. 이쯤되면 나 설레도 되니? 설레발이라도 어쩔 수 없어 난 이미 설렜어.
이름없음 2018/01/02 13:08:21 ID : Bgjbg7ApcFg
그 다음날 부터는 뭔가 우산을 같이 쓰고 가는게 당연한 일처럼 되어버려서 둘 다 우산 가지고 있어도 한 우산 같이 쓰고 그랬어. 내 우산 작다고 쓰나마나라고 하면서.. 이쯤되면 연애썰같지만 이건 다 짝사랑이이ㅑ.. 물론 마음 아픈 일들도 있었지.. 지금 여친 만나러 가는데 셋이서 놀지 않겠냐고 했던... 정말 아직까지도 이것만큼은 무슨 생각으로 한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하여간 이런 자잘한 일을 빼면 우리는 거의 손만 안 잡았지 연애하는 느낌이었다
이름없음 2018/01/02 13:11:46 ID : Bgjbg7ApcFg
업 끝나면 가방 매주거나 코트 입혀주고.. 서로 때리면서 장난치는 느낌의 스킨쉽도 많아지고.. 나만 느낀 건진 몰라도 뭔가 건네주고 받을 때 손이 닿는 반경도 넓어지고.. 술 마신다고 하면 술 많이 먹지 말라고 하고 밥 걸렀다고 하면 걱정해주고.. 의미없이 마음만 깊어지는 시간들이 제법 흘렀다. 나는 이제 부정할 수 없이 그 오빠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고, 주변에서 다들 우리 사귀냐고 물어볼 정도로 친해졌고.
이름없음 2018/01/02 13:29:10 ID : Bgjbg7ApcFg
앗 복구됐다 그리고 내가 저녁에 좀 유흥가? 그런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헌팅남한테 잡혔는데 구하러 와준 날. 결국 나도 맘속으로 인정해버렸어. 난 이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때까지는 여자친구 있는 사람을 내가 좋아할 리가 없잖아! 였거든. 인정하고 나니까 우울하더라고. 특히 공강일이 가장 우울했어. 항상 여자친구 휴무랑 맞춰서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걸 알고 있었거든
이름없음 2018/01/02 13:34:30 ID : Bgjbg7ApcFg
내가 부쩍 우울해하니까 상대방도 나를 더 잘 챙겨주더라고. 같이 술도 먹어주고 정말 쉴틈 없이 징징대는데도 다 받아주고. 이 오빠는 내가 왜 우울한 지도 모르겠지 싶은 마음으로 그냥 그 상황을 즐겼다. 어차피 2월달이면 헤어질 사이니까 조금은 즐겨도 되지 않을까했거든. 참 나쁘지.
이름없음 2018/01/02 13:38:23 ID : Bgjbg7ApcFg
그러다가 묘하게 여자친구 얘기가 안 들리기 시작했어. 원래도 여친 얘기 잘 안 하긴 했는데 자꾸만 내 주변 여자애들을 들먹이면서 예쁘냐고 그러고 소개해달라고 그러고.. 여친이랑 잘 되어가고 있는 사람은 농담으로라도 안 그러지 않아? 그래서 나는 헤어졌나, 사이가 안 좋은가, 조금 기대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건 아마 확연히 티가 났을거고.
이름없음 2018/01/02 13:42:04 ID : Bgjbg7ApcFg
그러던 와중에 내 짝사랑 상대의 누나가 우리가 있는 나라에 일이 있어서 방문했고, 다른 지방이긴 했지만 우리 학교나 기숙사랑 가까운 곳에 묵으시게 되어서 짝사랑 상대가 자주 방문하기 시작했어. 보통 놀러가면 연락이 잘 안 되니까 오늘 누나 ~~도와주러 간다 라던가 누나가 밥 사준대서 간다 라던가 누나랑 ~~ 놀러갈거다 라고 유독 누나와의 근황을 얘기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1/02 13:42:12 ID : XwIK1Dvxu65
ㅠㅠㅠㅠㅠㅠ희망고문이 아니었음 좋겠는데...
이름없음 2018/01/02 13:44:50 ID : Bgjbg7ApcFg
나는 최근에 자주 짝사랑 상대가 나한테 너는 너무 어려서 남친 생기는게 상상이 안간다느니, 남자 사귀고 싶은 마음은 있냐느니 없냐느니하는 무눈치 발언에 점차 지쳐가서... 고백하고 끝내려고 했었어. 적어도 내가 고백을 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들을 수 있고, 거기서 나는 여자로 보이지도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
이름없음 2018/01/02 13:47:47 ID : Bgjbg7ApcFg
그러나 결국 기회는 오지 않았어.. 방학식 날에 술먹자고 약속도 잡았었는데 몸이 안 좋아서 못 가고.. 하여간 고백을 못하고 크리스마스 이브가 와 버렸어. 아직 이브지만 크리스마스잖아. 뭔가 싱숭생숭한 기분에 아침부터 상대의 SNS를 구경하고 있었어. SNS 물론 친구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훔쳐보는 건 좀 스토커 같아서 잘 안 봤었거든..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친구 목록을 타고 상대방 누나의 SNS까지 들어갔어
이름없음 2018/01/02 13:50:56 ID : Bgjbg7ApcFg
누나는 SNS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사진 업로드가 많이 되어 있더라. 당연히 누나를 만나러 자주 갔었던 내 짝사랑 상대랑 같이 찍은 사진도. 근데 그 사진들에는 하나같이 여자친구도 같이 있더라고. 난 굉장히 묘한 기분이 되었다.
이름없음 2018/01/02 13:52:30 ID : Bgjbg7ApcFg
물론 여자친구 만날 수 있지. 누나 분 묵으시는 곳이랑 여지친구 분 사시는 곳이 가까우니까. 그런데 왜 굳이 여자친구라고 말 안 하고 누나를 만나러 간다고 했지? 아무말 안 하고 놀러갔으면 어련히 여친이려니 했을텐데 왜 굳이 나를 안심시켰지? 왜 그런거지?
이름없음 2018/01/02 13:56:01 ID : Bgjbg7ApcFg
그래 아무것도 아닌 내가 뭘 하겠어.. 나는 그냥 마음을 접기로 하고 굉장히 우울하게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마음은 접을래야 접히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은 평소와 같이 나한테 연락을 해왔고. 나는 오는 연락에만 답할 수 있는 위인이 아니었어.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 와서도 계속 간간히 연락을 했지. 접기로 했으면서..멍청이..
이름없음 2018/01/02 13:59:00 ID : Bgjbg7ApcFg
그러다가 오빠가 감기기운이 있댔는데 비가 온다길래 비맞고 감기 안 심해지게 조심하라고.. 이렇게 카톡을 보냈다. 그랬더니 오는 반응이 '여친도 그런 말 안 해주는데..' 여기서 나는 너무 여자친구 분에게의 죄책감과 쓸데없이 기대하는 나에게의 혐오감을 느끼면서 거의 울고 싶어졌다..
이름없음 2018/01/02 13:59:24 ID : 1yFbcpWlB89
아무래도 그 사람이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스레주한테 마음이 있거나 한 것 같은데....
이름없음 2018/01/02 14:00:56 ID : Bgjbg7ApcFg
대충 대답을 해주고 크리스마스날 거의 전혀 연락을 안 했어. 여친 만날게 뻔하잖아. 그리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서 상대의 룸메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상대방이 집에 있다는 거야. 그래서 또 어 뭐지 싶었지만.. 일단은 파티를 즐겼다.
이름없음 2018/01/02 14:04:47 ID : Bgjbg7ApcFg
그리고 집에 가서 거의 습관상 상대에게 카톡을 했지. 자정 가까운 시간이었어. 내용은 별 거 없었다 오늘 파티에서 상대 룸메랑 좀 친해진것 같다는 진짜 별거 아닌 내용. 답이 안 올줄 알았는데 거의 바로 오더라고. 잠깐 카톡을 주고 받다가 할 말이 없어졌는데 피곤하다는 카톡이 왔다. 나는 상대방의 룸메를 믿고 있었고 내가 파티를 즐기는 그 잠깐 사이에 어딜 나갔다 왔을법하지도 않은 거 같아서 뭘 했길래 피곤하냐고 물어봤지. ....누나를 만나러 나갔다 왔다더라고. 또 누나였다.
이름없음 2018/01/02 14:06:52 ID : Bgjbg7ApcFg
나는 더이상 이런 애매한 말장난은 싫었어. 그래서 여친은 안 봤냐고 물어봤다. 카톡을 안 읽더라. 한 20분을 기다리고 물어볼 거 있다고 다시 카톡을 보냈더니 그제야 읽더라 여친 봤다고 물어볼거 뭐냐고
이름없음 2018/01/02 14:09:07 ID : Bgjbg7ApcFg
왜 나한테 여친 만나러 간단 얘기 안 하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애인이 없어서래. 그리고 원래 여친 얘기를 잘 안 한대. 그럼 왜 굳이 누나 만나러 간다고 돌려 말하냐고 묻고 싶었는데, 내 죄책감이 발목을 잡았다. SNS훔쳐본게 조금 미안했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조금 망설이다가, 고백해버렸어.
이름없음 2018/01/02 14:10:34 ID : Bgjbg7ApcFg
내가 오빠 좋아하는 거 몰랐냐고. 나는 정말 크게 용기냈는데 즉답이 오더라. 안다고. 내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다고 했더니 죄책감 갖지 말라고 하더라 그리고 난 아무것도 들을 수가 없었어
이름없음 2018/01/02 14:12:39 ID : Bgjbg7ApcFg
상대방 마음이 알고 싶은데, 그걸 은근히 회피하더라. 나는 내 마음을 들키면, 우리 사이가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상대가 나한테 철벽을 치거나 우리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아니면 정말 삼류 드라마 같이 불륜이라도 시작될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이름없음 2018/01/02 14:15:25 ID : Bgjbg7ApcFg
크리스마스 이후로 며칠 연락을 안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연락하게 됐는데 나를 대하는게 너무 평소같다. 마치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일은 없던 일이 되어버린것 같아. 이쯤되면 아직도 맘 못 버리고 징징대는 내가 제일 나쁜 것 같아. 이젠 친구들에게도 하소연하기 미안해서 여기까지 와버렸고.
이름없음 2018/01/02 14:17:48 ID : Bgjbg7ApcFg
아직 현재진행중이라서 더 이상 할 얘기는 없다.. 간간이 레스 달아준 친구들 고마워! 뒤늦게 읽는 친구들도 무언가 반응을 남겨줬음 좋겠어. 드문드문 들어와서 볼게. 위로도 좋고 날 욕해도 좋아. 그냥 솔직한 감상도 다 좋아. 누군가가 들어줬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싶어. 이것도 욕심인가..?
이름없음 2018/01/02 14:19:51 ID : Bgjbg7ApcFg
그리고 혹시 정말 혹시 본인이 읽게 된다면... 오빠에게 나는 뭐였는지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툭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요. 힝..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얘기하고 싶었어. 이제 정말 끝! 안녕!
이름없음 2018/01/09 00:57:44 ID : 1bdxxvh9bh8
그 오빠 이상해
이름없음 2018/01/11 16:29:09 ID : krgi7bwk65a
맞아 그 오빠 이상해. 무슨 의중인지 알 수가 없다...
이름없음 2018/01/11 17:02:17 ID : B9junDBs66i
..그래서 그 오빠는 스레주를 어떻게 생각한 거지? 자길 좋아하는 걸 알았다, 그래서 아는만큼 잘해줬다 뭐 이건가? 어떤 마음으로 스레주를 대한 건지 종잡을 수가 없네.
이름없음 2018/01/11 22:14:23 ID : eFeIFa65hs4
그 오빠가 이상한데..?
이름없음 2018/01/11 22:35:25 ID : i4NvxB9coIJ
??? 그 오빠라는 사람의 행동이라던가 그런거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 오빠 이상하네.
이름없음 2018/01/11 22:38:07 ID : lh9jwL85VbA
난 뭔가 그 오빠라는 사람 이상해.
이름없음 2018/01/12 01:49:35 ID : y7xTXAqlxu2
우선... 스레주가 그 오빠 여자친구한테 죄책감 느끼는게.. 잔인한 말이겠지만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근데 그거 스레주 잘못만 있는거 아니다. 사실 오빠 잘못이 더 크다고도 생각할 수 있어. 나도 스레주랑 비슷한 경험 있는데, 분명 상대방이 그럴 상황이 아닌 걸 너무 잘 아는데 자꾸 설렘 포인트를 던지는거야. 그렇게 계속 아슬아슬한 톡이 이어지고 난 헷갈려하고 흔들리다사 그 사람을 많이 좋아하게 됐어. 근데 나중에 그게 다 나한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얘기하더하고. 이후에 내가 고백하고 사귀긴 했었지만 정말 상처밖에 남지 않았고 고통스러웠다. 끝까지 내 입장은 비참하고 비참했어.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 내가 하는 말이 스레주한테 정말 잔인한 말이겠지만.. 아마 현실일거야. 스레주 마음 그만두는 편이 좋겠다. 오빠가 스레주마음 알면서 미묘한 관계를 유지했다는건 딱 그만큼의 마음만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 여자친구는 이미 오래 만난 것 같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 하는 찰나에, 그냥 편하게 연락하면서 조금 썸타는 기분을 즐길 대상인거지. 근데 스레주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맘 먹고 직접 말할 만큼의 마음이 있었고. 만약 둘 사이에 진전이 생겨서 만나게 되더라도 그 오빠를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 여친 있었는데도 여기저기 흘리고 다녔던걸 스레주가 알잖아... 난 스레주가 좀더 냉정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나중에는 더 힘들어질거야. 나 꽃 선물 받으면서 헤어지잔 소리 들었다...
이름없음 2018/01/13 17:57:46 ID : u2snWqrvxxw
1. 딴여자앞에서 자기여자 나쁜말하는남자는 스레주가 여친이 되어도 똑같을 수 있다. 그건 그 사람 본성이다. 2. Sns에 올린걸 본게 염탐은 아니다. 본인이 같이찍은사진을 sns에 올렸다면 보라고 올린거지. 그거 ㅘㅆ다고 스레주가 죄책감애 떨 필요는 없다고 본다. 3.알면서도 똑같이 행동하는 남자가 문제다. 임자있는 사람이라면 누군가 날 좋아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여친한테 연락하기 싫다거나 여친을 만난걸 숨기고 셀카보내는 사람이 재대로 된 사람일 리 없다. 이래도 좋다면 어쩔 수 없는데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것같아. 하루빨리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바란다!
이름없음 2018/01/13 20:48:07 ID : WjjwMqlvdxv
어장관리야 뭐야
이름없음 2018/01/22 07:57:35 ID : txU3PcsknA5
답 없네
이름없음 2018/01/22 22:37:06 ID : pSK0oE8nWlz
남자가 약간 아니 좀 많이 이상함
이름없음 2018/01/27 20:46:54 ID : txU3PcsknA5
진짜.. 그 남자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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