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너를 잊는다. 네가 좋아했던 시의 비유들, 노래들, 가감 없었던 진심들, 나를 말하던 밤, 그런 너를 조용히 바라보며 불을 끄던 그 날들, 모두 다. 그렇게 나는 너의 모든 문장을 잊어버리고, 몸에 익어버려 채 지워지지 못한 몇 단어들을 곱씹으며 질려하겠지. 그때가 오면 나는 대체 무엇을 원망해야 하는 걸까. 무엇으로 밤을 채워야 하나.
이름없음2018/01/02 18:04:13ID : jtjuoJRCja1
안 쓰던 머리 갑자기 풀가동 시키려니 죽을 맛이다 우뇌 빠개진 듯 아무래도
이름없음2018/01/02 18:08:38ID : jtjuoJRCja1
그보다 스레 제목... 나름 분위기 있는 척하고 싶었던 건데 볼 때마다 몽헌 생각나서 실소를 금치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