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했는데 지방 국립대 견딜 수 있을까...
수시 다 떨어질 것 같고 내일 마지막 전화추합인데 2명 뽑는데 예비 2번이라서
그리고 수능 성적이 안 좋아
현역때 정시 준비안하고 수시 교과 다 떨어지고 별 생각 없이 재수 결심했고 재수 때 고시원 생활 하면서 멘탈 건강 나가서 잠만 자면서 지냈어
연계교재는 커녕 기출문제집 한권 안 풀었고 인겅 강개념 인강교재 이마저도 복습 안 하고 오답도 안고치고 수능 쳤어ㅋㅋ 엄청 한심하지?
어떡해야하지
쌩삼수는 너무 불안한데 내 실력으로 삼반수는 어림도 없고
삼수 땐 독학 할건데 시선도 무서워
쓴 말도 달게 받을게
이름없음2018/01/03 00:12:09ID : vA7By2K0oNw
참고로 말할 순 없지만 이번엔 목표도 있고 그 목표가 현재 우리엄마에 관련된 거라 이번에 한다면 재수때 내 모습을 봐서 죽어라 까진 장담 못하지만 간절할거같긴해 삼수라 더 간절하기도 하고
근데 쌩삼수는 너무 간절하고 부담스러워서 오히려 공부를 회피할것 같기도 해 충고와 쓴소리좀 부탁할게
이름없음2018/01/03 00:18:37ID : eNz88mLarf9
그 목표가 뭔데? 부모님 대리만족 시리즈의 클리셰인 사자 들어간 직업 갖는 거면 적성에 맞는 일인지 생각해보고 맞다 싶으면 계속 하구, 적성에 안 맞으면 그냥 불효자 해. 부모 입맛 맞춘다고 자기 갈아서 희생해봤자 너한테 남는 거 없다. 너 자신도 삼수하는 해가 걱정되고 결과가 의심스러울 정도면 하고싶어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는 비추임. 내주변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삼수하는 사람들 엄청 힘들어했어. 이 말 듣고 또 고민돼면 그만둬라.
나는 공부 안 한다고 해서 스레주 인생이 쫑난다고 생각하지 않음. 무슨 일을 하든 잘 할거라고 생각하고, 잘 되길 바랄게. 새해 잘 보내. 공부는 안 해도 운동은 열심히 해라.
이름없음2018/01/03 00:24:11ID : vA7By2K0oNw
대리만족이라기보단 엄마가 많이 아프셔 류머티즘 관절염이라고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 대학병원 다니면서 꾸준히 치료 받고 계서 병원비는 희귀질환이라 정부에서 지원받고...
이거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의대 내과에 들어가서 류머티즘 관절염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거든
근데 의대가 들어가기 좀 힘들어야 말이지 내 성적은 그닥인데...
레스주 말을 듣고보니 뭐든 해야된다는 건 알겠다 계획짜고 의대 목표로 시도는 한 번 해봐야겠어... 덕분에 마음 잡을 수 있었어 고마워 수능은 뭐가 어찌되든 다시 한번 볼것같다
조언부탁할게
이름없음2018/01/03 00:27:11ID : vA7By2K0oNw
그리고 확실히 대학병원이 좋더라...여기 있는 동네 병원 다닐 땐 아파서 일어서지도 못했었는데 대학병원 다닌뒤로 많이 좋아지셔서 일상생활 아무렇지도 않게 하셔
그래서 대학병원에 들어가서 연구해보고싶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이름없음2018/01/03 00:29:19ID : vA7By2K0oNw
새해복 많이 받아 조언 고마워!
혹시 공부에 대해서 조언 해줄거 있음 쓴 소리도 달게 받을게
이름없음2018/01/03 00:31:10ID : eNz88mLarf9
아 되게 좋은 이유로 하는 공부였구나. 응원해주고 싶긴 한데 의대는 더더욱 비추하고싶다... 이거는 내가 아는 사례야.
자기 딸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걸 보고 어머니가 상담사가 되려고 늦은 나이에 공부해서 대학도 다니고 상담사 자격증도 따서 바라던 상담사가 됐는데 정작 자기 아이를 상담할 수는 없었다는 거. 자기 애만 상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애들하고도 상담을 해야 하니까 말이지.
스레주도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될 지 아닐지 몰라. 시도한다면 나는 응원할게. 어머니 병 고치고 싶어서 의대 간다니 멋지잖아... 남들 시선 두려워하지 말구 그래도 힘들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가면 되지 않을까. 힘내!!
이름없음2018/01/03 00:37:02ID : vA7By2K0oNw
조언 고마워 근데 의사는 진짜 주관적인 관계 이런 거 따지면 안되니까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긴 하겠다;;그래도 관절염이란게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게 좋단 생각은 드네 근데 그거완 별개로 성적이 그렇게 오르는게 그냥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게 낫다는걸 나도 안단 말이지; 그거 감수하고라도 가치는 있으니까 시도는 해보겠다는 소리야 제대로 공부해본 경험도 없고
꼭 연구할 수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