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꾸거든. 내용은 늘 같은데 꿀 때마다 점점 살이 붙어. 뭔가 의미가 있는 꿈일까? 끝에선 맨날 내가 죽는데 약간 기억을 찾는다고 해야 하나...? 그런 식으로 점점 정보가 늘어나. 약간 USB에서 파일 옮겨오듯이?
이름없음2020/02/29 00:33:46ID : txUY2k9xXvv
꿈에서 나는 여자야.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옷인지는 모르겠지만 붉고 수수하지만 좋은 옷감으로 만든 치마를 입고 있고 머리랑 귀에도 약간 장신구를 달고 있어. 아마 동양쪽일거라고 생각해. (주위 풍경이나 상대방 옷으로 봐서) 뭐라고 대화를 하면서 난간이 없는 좁은 나무 다리를 건너가는 중인데 주위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야. 물결은 심하지 않고 다리 옆에 촘촘하게 달린 등불 덕분에 앞길은 잘 보여. 등불이 약간 동그란 종이등? 같은건데 주황색이었어. 그러다 내가 뭐라고 말을 하면서 뒤를 도는 순간 상대방이 나를 밀쳐서 물 속에 빠져버리는데 나는 수영도 못 하고 옷이 팔다리에 감겨서 그대로 물 속으로 빠져버리면서 꿈이 끝나.
이름없음2020/02/29 00:35:08ID : txUY2k9xXvv
몇 번 더 꾸니까 알게 된 건 나를 밀친 상대는 남자고, 나는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어. 상대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상대방을 좋아하고 있었고, 물에 떨어지면서도 배신감보다는 놀란 마음이 더 커서 대체 왜...? 하는 생각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