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울지마, 내가 닦아줄게.

오늘 친구들이 갑자기 직업얘기 나오길래 부모님 직업 뭔지까지 갔다가 우리 아빠 직업군인이라고 하니까 월급 엄청 적다고 무시하는데 울컥했다 우리 아빠가 이런취급 받으려고 니들 위해서 나라 지키는 우리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 진짜로

그래도 직업군인이면 너 대학갈땐 편하겠다 ㅇㅈㄹ하는게 존나 때리고 싶었는데 쟤 때리면 우리 부모님 와서 고개숙일까봐 그거 참느라 때리지도 못하고 욕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만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보잘것 없는 존재였나 싶음

>>3 레주야, 내가 잠깐 네 글을 읽어본 것 뿐인데 너희 아버지가 정말 멋지신 분이라고 생각했어, 철없는 아이들의 발언에 너가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

>>4 그런 경망스런 발언을 네 벗들이 했다니 믿기지 않는걸.. 레주는 전혀 보잘것없는 친구가 아니야, 국가를 수호하는 아버지를 곁에 두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자랑스러워해도 마땅해.

그냥 아빠의 직업이 나 대학가기 편한 직업으로만 인식되는 것만 같아서 보잘것 없는 직업에 그나마 나은점이라곤 자식 대학 보내기엔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라는것밖엔 없다고 친구들이 말하는데 그게 너무 좆같아서 진짜 눈물나온다 우리아빠가 이런취급 받을려고 학창시절에 악쓰면서 공부해서 공사가고 몸바쳐서 군대 간게 아닌데 진짜 눈물밖에 안나오고 화만 난다

>>4 이렇게 깊게 생각하는 자식을 키워냈다는 게 이미 스레주 부모님이 대단한 거임 넌 임마 훌륭하신 부모님 뒀어

우리아빠가 왜 이런취급 받아야되는지 정말 모르겠고 눈물만 나온다 학교에서도 담임이(여자였음) 아버지 직업 군인이야? 라면서 직업군인 은근히 깔보는 말 할 때 진짜 패고 싶었다 근데 참았다 안그래도 바쁠 아빠때문에 거기서 옆에 있던 남자쌤들이 그 여자담임보고 뇌없는 빡대가리 취급하며 경멸하고 남자쌤들이 아버지 멋지다고 그러면서 얘기하는데 그 여자담임이 그 상황에서 자기가 그런취급 받으면서 무시당했다는거에 열받았는지 그 뒤로 나만보면 갈궜다 결국 너무 화나서 애들 다있는데서 욕하면서 적당히 하라고 했더니 담임 빡쳐서 부모님 불러오라 했다 분명 담임은 엄마가 올 줄알고 그런소릴 했겠지만 나는 엄마가 없다 분명히 학기 초에 엄마 없다고 말했는데 무대가리가 까먹었음 담임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음

>>9 스레주 늘 고생이 많아.

그래서 결국 아빠가 전화받고 급하게 학교 왔는데 당연히 군복입은 30대후반 남자가 오니까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음 그리고 솔직히 우리 아빠지만 시원시원하게 생겼고 군인이다보니 몸도 좋고 키도 왠만큼 큼 담임이 존나 어이없는게 평소엔 아빠 직업 무시하더니 아빠 보자마자 태세전환하면서 친절하게 아 ㅇㅇ이가 이런 잘못을 했는데요 집에서 잘 지도해드리면 좋겠습니다 제가 평소에 ㅇㅇ이 많이 신경쓰려고 노력했는데 ㅇㅇ이가 요즘에 많이 예민한가봐요 ㅇㅈㄹ 하는거 개 어이 털려서 교무실에서 존나 크게 평소에 우리 아빠 대놓고 애들앞에서 무시하는거 참다참다 욕한건데 그게 잘못된건가 이럼

담임은 당황타고 어머 ㅇㅇ아 내가 언제 그랬어ㅎㅎ 이러고 남자쌤들 옆에서 아빠 눈치보면서 아니 솔직히 ㅇㅇ쌤이 평소에 좀 심하긴 했어 이런식으로 옆에서 나 커버쳐주는데 너무 고마웠음 아빠는 그말 딱 듣고 표정 싹바뀌면서 전후 사정 잘 알겠습니다 더 할말 없으면 부대 복귀해야돼서 가보겠습니다 이런 선생님께 ㅇㅇ이 교육 맡길 수 없으니 공개적으로 사과할 마음 없으시다면 정식으로 항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는데 그런 아빠 모습은 처음봤고 위압감? 같은게 느껴졌음

그 뒤에 사과하나 싶다가 절대로 안하면서 뻐기다가 결국 주변에서 욕 엄청 먹고 사표 냈음 결과적으로 보면 좋긴하지만 사과는 절대 안하는 모습에 기가 다 찼다..

우와 스레주 아버님 진짜 대단하셔...! 나도 아버지랑만 사는데 심정 너무 공감된다...

우리 레주도 난항을 겪을 때 레주 아버지처럼 강경하게 문제를 타개할 것 같아, 그런 아버지가 옆에 있다니 부러운걸.

>>9 여선생 시팔년이네 진짜 ㅡㅡ 감사한 줄을 모르고

>>9 담임 미친년이네.. 남의 아버지 직업을 왜 까? 지네 아버지는 얼마나 대단한 직업이길래. 아니 지네 아버지가 대단한 직업이라 해도 남의 아버지를 까는건 아니지. 군인들이 나라 지켜 주는 덕에 지가 철밥통 유지하고 편하게 교사 하는거 아님? 레주 울지 마. 그런 년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너무 아깝다.

아니 근데 공사 나오셨으면 군대 윗사람일텐데 직업도 직업이지만 돈도 잘 벌걸로 아는데? 친구 아부지 공사 나오셔서 군인 일 하시면서 세금 떼고 연 1억 훨 넘게 버시고 그새끼네집 개 잘사는뎅.. 직업도 훌륭한데 돈으로도 무시 못할것같음

군인을 욕해??? 미친것들이네 난 여자지만 전철이나 버스나 길가에서 군인보면 전재산 털어서 맛있는거라도 사드리고싶은데 어떤 멍청한것들이 군인을 욕하냐

군인 욕하는 애들 특징 알아봤는데 1. 여초카페/커뮤니티 활동하는 사람들 2. 요즘 군대는 군대도 아니여~하는 꼰대들 (군대에서 뒤지게 쳐맞은거에 부심있음 병신같음)

와 난 평소에 직업군인 진짜 너무 멋지다는 생각도 하고 나중에 지인 중에 저런 사람있으면 든든하겠다 완전 잘해줘야겠다 고생하신다 생각하는데 아무리 여자고 아무리 꼰대라도 저딴 생각하는 인간이 있구나; 미친 거아냐

군인을 욕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첨 알음..

>>18 글쎄 공사나와서 돈 잘벌 일은 공사 제대하고 민간항공기업 들어가서 파일럿하는것 외엔 연봉이 1억이 넘어가는 경우는 장관급(군대장 소장) 정도 있겠다 근데 이 분들 우리나라에서 얼마 안계신데.. 우리 아버지는 소령이라서 엄청 고소득..?은 아니셔 그리고 장관급 되는건 진짜 어렵기도 하고.. 우리 아빠도 나때문에 지금 항공사 갈지 그냥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신데 만약에 파일럿 하면 나 형제자매도 없고 엄마도 없으니까 집에 혼자 내비두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공군 계속 하자니 계속 저런일 일어나고.. 솔직히 파일럿은 사회적 인식이 엄청 좋잖아...

>>23 솔직히 난 군인 너무 멋있어 친구아빠 연봉 다 떠나서 진짜로 나 2년전까지 꿈 육사가고 군인 되는 거였어,, 자부심 가질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해 친구들한테 울아빠 공사나와ㅛ다~하면 부러워할정도로

개머리판으로 대가리 한대 후리면 그런말 못함

우리나라가 군인을 천대하는 분위기가 있다지만 내 주변은 그런 사람이 없어서 이해가 안 됐는데 레주 썰들 들으니까 복창이 터지네.

레주 동감.. 나도 우리아빠 직군이신데 ㄹㅇ그냥 나이 많으신 아저씨들이 군인들 뭐 하는것도 없다느니 요즘 군인들 편하다느니 할때마다 얼탱이 터져.. 발령 날때마다 흰머리 더 많아지고 아예 갑자기 탈모까지 오셨는데 고생을 안하는 뒷모습이야 이게..? 물론 베트남전 참전하신 어르신분들 대단하시고 고생하신건 알겠는데 왜 현역 앞에서 군대 까는 말씀들을 하시는거야? 진짜 속상해 혜택도 야 씨 받는게 있어야 으쓱거리기라도 하지ㅋㅋㅋㅋㅋㅋ

나이 어린 애들도 군인이면 찌질하다는데 진짜 니들 주둥이 잡고 배 태우고싶다..

>>27 군인이 일을 안 하는 상황이 싫으면 뭐 전쟁이라도 하라는 건가 남의 전쟁에 참전이라도 하라는 건가 그런 말 하는 사람 대부분 베트남전은 물론이고 가끔 그냥 판정 널널하던 시기에 공익이었던 사람도 있음ㅋㅋㅋㅋㅋㅋ 공익조차 아닌 경우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

>>12 진짜 아버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아버지도 아버지대로 속상하셨을거고 레주가 속앓이 했을거 생각하시면서 더 마음아프셨을것 같다.. 아버지 멋지셔 저렇게 군더더기 없이 말씀하시는거 진짜 어려울텐데ㅠㅠㅠㅠㅠ

사관학교 가는 게 얼마나 힘든데... ㅠㅠ

나는 사실 지나갈때 군인들 보면 정말 멋있고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이거 어떻게 생각해...?

철 없고 대가리 텅텅 비었네 그렇게 얕볼 거면 지들이 해보라 해 전국 군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하시고 열정적이신데 무시해? ㅋㅋㅋㅋ 온 몸을 다해 나라를 지키시려고 노력하시는데 철 좀 들어라 욕하는 친구들아.. 모든 군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33 이건 좀 예민한 문제라 내가 왈가왈부 할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기초 군사 훈련정도는 의무적으로 받아도 괜찮을 듯 싶음.. 미사일이나 핵폭탄이 여자라고 해서 피해가는건 아니잖아 전쟁나면 여자나 아이는 안건들일 것 같지만 실제로 전쟁나면 가장 위험한대상인데 그때가선 또 왜 군사훈련 안시켜줬냐고 난리칠 몇몇사람들 생각하면..... 기초군사훈련은 의무적으로 받는게 맞는 것 같음

>>33 그리고 꿀대 몇개월 뚝딱이라 하는데 저런 애들은 군대가서 선임한테 뚝딱 맞아봐야 정신차리지 말도안돼는 개소리 하고있어;;

난 여자지만 솔직히 군대무시하는 건 정말 싫어,,, 그렇지만 군대 나와서 약간 말도 안되게 억지부리는건 싫어...

군인은 국가의 근간을 지탱하는 축이다.

>>33 막상 진짜 보내 주면 일주일만 지나도 후회할텐데

나 여자인데 군인들 엄청 대단하고 멋있어 보여서 군인 되고 싶기도 했었는데ㅠㅠ 군인들이 욕먹는 건 처음 알았어 되게 속상하다ㅠㅠㅠㅠ 우리나라 지켜주는 군인들한테 감사하지도 못할망정 욕을 한다고...? 진짜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인가

나 여자인데 군인 다들 멋지고 존경스러워서 욕하는지 몰랐어 대치 왜 군인들을 깔보는거야 존나 감사해야지 미쳤네 욕하는사람;;